유사 대탈출과 여고추리반 유니버스를 본 느낌이랄까

사이비나 생명연장 같은 굳이 말도 안되는 사건이 아니더라도

크라임씬은 현실에서 일어날법한 살인 시나리오를 보여주면서

그 안에서 역할놀이 케미 보는 재미였거든

초반 역할극은 줄이고 추리극 쪽으로 틀려는 방향은 나름 좋았다고 생각함

원래 크라임씬은 추리쇼를 표방하니까 이런 쪽의 재미를 더 줘도 괜찮겠지

근데 마무리가 이런식이면...

이도저도 아닌 느낌을 크게 받았음

현실적이지도 않고

역할놀이도 별로 와닿지 않고

캐릭터도 강렬하지 않으면

이건 내가 옛날에 봤던 크라임씬이 맞나?

시즌2,3처럼 기억에 크게 남는 대사 하나라도 있었음?

난 없던데

그 시즌1도 전현무 추리바보, 현장 깽판 치는 캐릭터라도 있었지

선선교 에피소드는 집중이 하나도 안돼서 보다가 끊었다가 보다가 다음날로 미루고 또 미루고

조선시대에 PC 쳐박은 꼴은 참 ㅋㅋ 집중이 하나도 안됐음

잘 만들어놓고 후반부 마무리를 이딴식으로 짓다니

시즌마다 마지막 출연진 껴넣는 마무리도 좀 불호였지만 씨발 그게 선녀다 수준

재밌게 챙겨봤지만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