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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리뷰- 자신의 허위를 깨닫기는 얼마나 어려운가.....

ㅇㅇ(123.254) 2014.03.26 20:10:59
조회 3118 추천 92 댓글 19


주차장에서의 키스 이후에 선재를 집으로 들인 혜원은

차를 준비한다.  혜원은 불안하면서도 들떠보인다.  하지만 곧 남편이 집에 온다는 말을 듣고

선재에게 가서 안면을 바꾸고 말한다.

 

'너 왜 여깄어? 내가 이시간에 널 집에 들일리가 없는데.......'

이 여자의 허위가 한겹 벗겨지는 장면이다.

 

혜원은 허위로 쌓은 성에서 사는 학교재단 패밀리의 변기통 노릇을 하며 사는 여자다.

온갖 더러운걸 받아서 씻어내려주고 다시 깨끗한척 말끔한 얼굴로

사람들 앞에 서야한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오물을 쏟아내는 저 인간들보다야 내가 낫지라고 생각하는듯하다.

그래서 가끔 훈계도 한다. 정지선은 지키라고.

 

혜원이 그날 남편이 집에 오지 않았다면 그녀는 정지선을 지켰을까?

자신의 욕망이 훤한 대낮처럼 드러날 위기에 처하자

잘못을 선재에게 떠넘기며 뻔뻔하게 군건 정지선을 지킨 일이었을까?

 

그녀는 자신의 허위의 껍데기가 얼마나 두텁고 단단한지 모르는것같다. (사실 우리 모두가 그렇다)

 

 

선재는 혜원에게만 이런 일을 당한게 아니다.

작가는 CCTV를 통해서 보여지는 선재의 모습이 이쪽 세계의 사람들에게 위험하고 이질적인 인간임을 반복해서 보여준다.

그리고 그런 사건직후엔  피아노를 치는 선재를 일부러 대비시켜 보여준다. 그 순수하고 아름다운 욕망의 결정체를.

누구나 매료될만한.

 

이쪽세계 인간들에게 절대적 결핍요소가 있다면

그건 순수한 열정과 순수한 욕망.........거기에 재능까지 있다면 레어템이 되는 것.

 

그래서 퀵배달원 선재는 쫓겨나고 피아노를 치는 선재는 불려다닌다.

이 모순된 상황과 불안하고 위태로운 선재의 상태는

그가 곧 이쪽 세계에서 사냥감이 되어 물어뜯길거라는 예상을 하게 만든다.

 

자기가 발견한 아무도 밟지않은 아름다운 무인도. 첨 본 순간 그 황홀함에 눈물흘렸던 그런 땅.

그걸로  자기가 속한 부동산회사에 업적을 세우려는 계획을 세웠던 혜원.

혜원이는 지금 자기한테 물어봐야한다. 그 아름다움이 망쳐지더라도 넌 정말 견딜수있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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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갤생겨서 넘 기쁘다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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