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진 10년 전에 활동했다가 자연스레 탈갤했던 탈모영감이다.

작년 이 맘때 즈음 인생최고 몸무게 118kg 달성하고 도저히 계속 이렇게 살면 안될거 같아서 다이어트 시작했었다.

그렇게 다이어트 시작하고 기름진거(특히 치킨 피자) 다끊고 식단변경하고 물이랑 운동만 죽어라 하니까 살이 빠지긴 빠지더라

4개월만에 98kg까지 빠졌고 이후로 5개월만에 92kg를 찍은 이후 계속 안빠지더라

그래도 목표가 있어서 이젠 PT까지 받으면서 살을 뺐다.

딱 한달 반 받았는데... 72kg 까지 가더라.

그런데 72kg까지 가니 pt 트레이너가 유산소 하지말란다.

몸 이쁜것도 아닌데 윤곽 다 드러나니까 야위어 보인다고.

그래서 그냥 먹다보니 75-76kg까지 쪘고 지금도 유지중이다.

뭘 보고 믿으라고?

그사이에 치아교정을 했는데 3월에 찍은 모습과 9월에 찍은 모습이다.

얼굴부터 크기차이가 난다.

모자이크 치운거 보면... 볼살이 거의없다.

윗사진이 귀여워서 미치겠다면 아래쪽은 잘생겨서 미치겠다고 애들이 그러더라

역변하는건 한순간이지.

피부 썩창인건 맨날 기름기 잇는거 쳐먹다가 줄이니까 피부가 더 약해지는건 어쩔 수 없더라.

특히 급격하게 뺏기때문에 탈모도 와서 고생했으나 지금은 좀 나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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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으로 들어와서, 사람이 어떤 도전을 하고 성취를 느끼게 되면 다른 일을 해보고 싶어지는건 당연한거다.

근거 있는 자신감이 생기거든.

그래서 유지하는 동안에 생각을 해보다가 크게 한번 일을 벌리고 싶었다.

코스프레로 말이야.

그래서 10년전에 알고 지내던 샵에 문의를 드렸다.

이왕 크게 벌린 김에 돈걱정없이 실컷하기로 하고 예약했고...

수도권 행사를 전혀 다니지 않기때문에 지스타 생각만하고 해야할 것만 열심히 했다.

소품준비, 가발준비 등

천천히 계획잡고 어떻게해야할지 고민하고 고민하고 계속 고민하다가 현생에 치어살다보니 9월이더라.

그 쯤에 옷이 완성됫다고 사진이 오더라.

보자마자 '어.. 이거 큰일났는데' 싶었다.

너무 잘만들어서.

안감무늬를 만들어야하는데 다른샵이면 원단찾아서 만들어주시는 무늬를 '직접 손으로 만드셔서 박아주셨다'

안감까지 대면서...(입어 봤는데 개따뜻함)

(성검 CEX 칼리버)

옷에 맞는 퀄리티의 소품도 주문했고 지스타만 오면 되는 상황이었는데... 지스타 일주일 전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문제가 생겼다.

어렸을때 '어머니가 머리를 많이 쓰라고 해서' '머리를 많이 썻던 탓' 에 '내 머리가 너무 커서' 가발이 안맞더라.

시발 ^^

급하게 사이즈 업해서 다시 주문했고 가발샵에서 다행히도 시간에 맞게 보내주셨다.

역시 가발은 위X매냐 ^^

그리고 지스타 당일

킹반인으로 스파이럴캣츠 타샤님 만나고 '내일 기대하세요' 하고 숙소에서 잤다.

기름기 있는거 몸만든다고 거의 못먹었었는데 간만에 먹는 코스트코 피자 존나 맛잇더라...

그리고 토요일 아침 메쿠 다받고 옷입고 나왔다.

마스크로 제대로 사기치다보니 전혀 다른 사람 되어있더라.

그렇게 벡스코로 갔고...

최단기 코코갤 갤주님 만나서 사진찍었다.

손나 이쁘더라...

같이 있던 갤러가 동종업계 캐릭터다보니 이후 같이 다니게 되었고 정신없이 돌아다녔다.

구름다리 지나는데 모르간 있어서 당장 달려가서 사진찍었었다.

소품 퀄리티 장난아니더라.

데이다라 갤러(달빠) 만나서 사진찍었는데 갤러말로는 2부 6장 듀오가 있다더라.

어케참노?

머리에 도파민 과다분비되서 흥분상태되가지고 ㅈㄴ 돌아다녔는데

유레카!

는 마슈와 잔느였습니다.

알고보니 잔느님 달샤샤님이었다.

늦게 알아채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

그렇게 돌아오는데

유레카!

무라마사와 캐밥이 진짜 있었다.

달덕으로써 승천했다고 생각했다.

같이 사진찍었고

같은 아서끼리도 사진찍었다.

그래 이맛이지 생각하면서 좀 지냈다가 사진사 갤러 한명 꼬셔서 스타벅스 커피마시러감

작년보다 규모가 너무 큰 것도 있고 인파가 너무 많이 몰리니 앉을 자리가 없어가지고 여기서 10분정도 쉬었다.

12kg 되는 낫든 케인(알파남) 무기들다가 손목나갈뻔하고

내가 케이틀린할때 쓰는 유일한 스킨인 서릿달 케이틀린도 만나고

같은 수주샵에서 제작한 분들도 만났음

내가 '안녕하세요 혹시 ??? 수주샵 아니세요?' 하니까 '맞아요! 저 옷 봤다했는데 같은 ??? 수주샵에서 하신거죠? 제 옆에 있는 분도 그래요 ㅋㅋ'

라며 같이 사진찍었다.

우연이 몇번이 겹쳤는지 모르겠다.

수주샵에 연락드리니 너무 좋아하시더라

그러고 톨포도 만나고

엄청 귀여운 닐1루 만나서 오따꾸 하트~♥ 했는데 받아주시더라

재밌었음ㅋㅋ

그리고 니케부스가서 사인권 받았는데 '선착 100명 중 99번' 받았었다.

토요일, 나는 손나 럭키가이 임이 틀림없었다.

니케 기다리는 동안 눈표정 장난좀 쳐봄

사인받고 나니까 6시더라

갤러들 이미 집가버려서 나혼자...

'해운대역 까지 지하철 타고가서 해운대역부터 해운대 바다 앞 까지 있는 광장거리' 를 '혼자' 걸어서 숙소에 도착했다.

지나가는데 '멋있다!' 이래서 더 쪽팔렸다.

그렇게 저녁먹고 숙소가서 디비잠

피곤해서 자야겠으니까

내일 2부 적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