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 질문할 곳이 없더라구요
주위에 아는사람도 없고 그래서 디시 찾아왔씁니다.
올해 20살 됐는데 미대입시 치르고 있어요
오늘 상명대 시험봤고 곧 다군 준비중인데
저랑 8살 차이나는 형이 있는데 형이 저에게 진지하게 얘기하더군요.
너 지금이라도 진로 바꿀생각 없냐고. 형 친구들중에 홍대 나와도 취직안되는 이들 많고
넌 지금 너무 이상만 좇고 세상을 좁게 보는게 아니냐 하면서 충고 해주더군요
한 2시간가량 얘기했는데 . 형은 지금 미래 생각해서 인문계쪽으로 돌리고 경영 ,경제 나오라고 하더군여
그쪽이 훨씬 길이 많고 너가 하고싶은일 많다구요. 사실 제가 지금 저의 길에 자신감이나 실력이 많다면야
결단코 이길로 쭉 간다고 얘기해주고싶지만, 형이 절 너무 잘알아서 툭툭 찔리게 하는말들이 많더라구요.
아결국 고민에 빠지게됐는데..이런말 하면 우습겠지만요.. .전 사실 제가 가지고있는 창의성이나 이런게 대해 자신감이 가지고있씁니다. 근데 사실 거기서 완전 1등이 될 자신이 없어요. 사실
지금 제가 그럴 자신이 있었다면 벌써 홍대 준비하고있겠죠. 너무 제 자신이 나태한걸 알기때문에
자동차가 좋아 자동차에 미쳐있다가 결국 현실 깨달았죠..그러다가
홍대서 친구들 만나고 보다 보니 원래 신경썻던 옷이 좋아지더라구요 한 2년정도 옷에 미쳐있습니다.
의상디자인과 전공해서 작게 쇼핑몰이나 이런걸로 제가 디자인해서 팔다가 잘되면 그걸로 유학갈 마음입니다.. 사실 이 꿈에 대해 자신이 없어요. 그저 한낮 꿈일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형과 대화하면서
형말에 디자인과는 워낙 진부하고 좁은길이라고 하더군요..그 길에 한번 들어가면 니가 포기하고싶어도
다른 분야로 전향하는게 힘들다고요. 자기 주변엔 현실을 느끼고 다른분야로 전향하는 사람 많이 봣는데
대부분 현실에 허덕이고 있다고 하는데 전 사실 디자인이 마냥좋아서 시작한건데 주변에 디자인과 나온사람이
겨우 학원강사들 뿐이에요. 취직에 대한건 사실 잘 몰라서 할말이 없었습니다. 형에게 딱부러지게 제꿈에대해
말할수없었어요. 전 사실 이길을 가고싶습니다.  이길이 그렇게 힘든가요? 사실 힘든거 모르고시작한길아니지만
홍대나와 석사 까지 하고 대학원까지 나와서 강의 나가는데 한달 80만원 받는 다는 사실에 좀 충격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