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내 키에 걸맞는 적정 체중을 고딩때부터 수십년간 유지중인 사람으로 중립의 입장에서 글을 쓴다는걸 이해바람 ㅇㅇ

뭣보다도 멸치와 돼지들이 처먹는다는 기준은 오로지 본인만의 뇌피셜에 의거한 기준인지라 거기서부터 오류가 생기는 거임 ㅇㅇ

1. 멸치: 나는 많이 먹는데도 살이 안쪄서 고민이야

2. 돼지: 요새 다이어트 한다고 진짜 안먹는데도 물만 마셔도 살이 쪄 ㅠㅠ

내가 살면서 수없이 많이 봐왔지만 ㅇㅇ 둘 다 개소리에 불과함 ㅇㅇ

멸치새끼와 백반집을 간다고 치면 ㅇㅇ 얘네들이 앉은 자리에서 밥은 두세공기 먹는 경우는 많음 ㅇㅇ 근데 진짜 대부분 밥만 많이 처먹음 ㅇㅇ 오로지 쌀밥에 된장찌개 국물만 퍼먹고 많이 처먹었다고 우기는거임 ㅇㅇ 밥그릇 갯수가 중요한게 아니라 같이 나오는 반찬과 건더기까지 밥그릇 수에 걸맞게 집어서 뱃속에 처넣어야 유의미하다는 말임 ㅇㅇ 만약 돼지새끼들이라면? 저런식이면 공기밥 열개도 거뜬할거임 ㅇㅇ 입에 물리지만 않는다면 ㅇㅇ

이런 케이스가 아니라면 진짜 밥만 잘챙겨먹는 스타일들이 대부분 ㅇㅇ 삼시세끼는 잘챙겨먹으나 중간중간 돼지새끼들이 끼니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간식이나 군것질을 거의 안한다는 거임 ㅇㅇ

- 결론: 본인 딴에는 많이 먹는다고 징징대지만 하루동안 먹는 양이 돼지들이 간식으로 먹는 한끼보다 칼로리가 낮음 ㅇㅇ

그렇다면 돼지새끼들은 어떰? ㅇㅇ

오로지 돼지들이 말하는 다이어트의 개념은 하루 세끼, 끼니에만 들어감 ㅇㅇ 아침은 잘 모르겠는데 점심 저녁은 진짜 밥을 조금 먹긴 함 ㅇㅇ 근데 그거 뿐임 ㅇㅇ 중간중간 간식을 처먹고 있는 면상을 보고 있노라면 한심하기 그지 없음 ㅇㅇ 다이어트 한다고 하지 않았냐고 슬쩍 물어보면 민망한듯이 양손에 집어든 과자나 초콜릿 빵 같은걸 내려놓긴 하는데 그때 뿐임 ㅇㅇ 어느샌가 또 먹고 있음 ㅇㅇ

그러고 다시 저녁은 조금만 챙겨먹긴하는데 ㅇㅇ 저녁밥을 적게 처먹으니 허기가 안질 수가 없을 거임 ㅇㅇ 표준체중인 나도 저녁을 부실하게 먹으면 밤 아홉시 열시쯤 되서 배고픔을 느끼는데 돼지들은 오죽하겠음? ㅇㅇ 돼지들도 생각은 있는지라 매번 배고픔에 지쳐 패배하여 야식을 시키진 않지만, 며칠에 한번꼴로 꼭 뭔가를 먹긴 함 ㅇㅇ 

그리고 이 야식 한방이 멸치새끼들 하루동안 섭취한 칼로리를 훌쩍 상회함 ㅇㅇ

살을 찌우고자 (혹은 빼고자) 노력하기 위해서는 니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피튀기는 고통을 감내해야함 ㅇㅇ

멸치새끼들이 살을 찌우기 위해 앉은 자리에서 30분 안에 초코파이 12개를 먹을 수 있겠는가? ㅇㅇ 참고로 이건 끼니가 아니라 밥과 밥 사이에 먹는 간식임 ㅇㅇ

반대로 돼지새끼들은 살을 빼기 위해 일주일 동안 물과 마이쮸 21개로 버틸 수 있겠는가?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