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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외면마시고 붕어빵아줌마를 도와주세요!

마삼(125.131) 2007.03.21 15:09:54
조회 197 추천 0 댓글 0


이 름   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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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여러분 제발 외면마시고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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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
(이 글을 아주머니가 직접 손으로 쓴 글을 올린것입니다.

여러분들 제발 도와주세요. 정말 좋은 분이며 어머니같은 분입니다.

매일 아침에 고픈배를 달래며 좋은 재료로 단돈천원 토스트를 먹었던 곳인데

(붕어빵은 7개에 천원입니다) 너무 안타까워 제가 글을올립니다.

제발 부디 비방은 말아주시고 방법과 힘을 부탁드리며

개인적인 감정싸움이라 생각하지말아주시고 도움주실수있는분은

<U>ma33@hanmail.net</U> 으로 메일 부탁드립니다!!!

지금 7호선 신풍역6번 출구에서는 이분을 위한 호소문과 진정서를 돌리고있습니다. 영등포에 사시는 분들 외면말아주시고 도와주세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에 사는 50살을 넘은

보통의 엄마이자 한가족의 생계를 짊어지고있는 붕어빵 장수 아줌마입니다.



저는 7호선 신풍역 앞에서 근 4년간 붕어빵과 토스트를 하며

이제 중학교 3학년이 된 아들과 교통사고로 허리를 다쳐 일을 하지못하는

남편을 도맡아 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작년 5월, 신풍역 맞은 편에 있는 00갈비집 주인과 싸움이 붙어 저는 00갈비집 주인에게 밀려 넘어져 허리를 다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00갈비집 주인은 그 싸움으로 다신 자신의 가게앞에서 장사를 하지말라며 경찰서에 신고를 하기 시작했고 저는 그 가게를 고소를 하여 법정싸움까지 하게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같은 동네사람끼리, 그리고 하루먹어사는 삶에 오래 장사를 비워두면 안되는 입장이기에 12월 쯤 00갈비주인이 원하는 합의문과 사과문을 써주고 검사앞에서 화해를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저의 크나큰 착각이였습니다.

00갈비는 그 다음날부터 적게는 하루에 2번, 많게는 6번이상

신고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매일 경찰서를 왔다갔다해야했습니다.

저보고는 이동네에서 다신 발도 못디디게해주겠다고 하더군요


저는 신길동에서 20여년을 넘게살아왔고

남편이 다치기전까진 10여년을 신길동에서 생선장사를 해왔습니다

모르는 사람 하나없고 심지어 순찰도는 경찰분들과도 친했습니다.

어느한사람에게 욕먹을짓하지않고 살아왔다고 생각했습니다.

신풍역근처에 노상이 저만있는 것도 아니였습니다.

저를 차에 태워 데리고 가는 경찰분들마저도 제 걱정을 해줄정도였습니다.



사과도 해보고 합의문도 써주었지만 신고는 끝나지않았습니다.

다른 위치로 자리도 옮겨보고 나름 애를 썼지만 귀신같이 찾아내 신고를 했더군요. 결국 1년을 넘게 경찰서에 왔다갔다 하면서 살림은 더더욱 나빠졌습니다.



알고있습니다.

노점이 불법이라는것을.

그래서 없는 형편에 한달에 꼬박꼬박 10만원을 넘는 주차비를 내고

혹여나 다른노점과 시비가붙을까 아무도 하지않는 붕어빵과 토스트를 했습니다.



얼마전 경찰서에서 다시는 장사를 하지말라는 통보가 내려왔습니다.

00갈비에서 경찰청에 저를 두둔해준 경찰관들을 고소했다더군요.



이제 저는 다시는 장사를 할수없습니다.

아주 다른곳으로 옮기던지 다른직종을 선택해야만하겠지만

저는 지금 편히 잠을 잘수도 밥을 먹을수도없습니다.



지금 제가 할수있는 일 이라고는

매일 아침부터 밤늦도록 역앞에서 혼자 묵묵히 호소문을 들고 서있는 일뿐입니다. 주민분들은 무모한짓이라며 말리기도 하고 같이 울어주기도 합니다.



어제는 00갈비에서 다시 경찰서에 영업방해로 신고를 했더군요

하지만 출동한 경찰들 조차도 제가 그 가게 근처로는 한발자국도 가지않았다는것을 알고 (사람들을 유도하지도않았습니다) 아무말없이 돌아가더군요


더욱이 피를 토할수밖에없는 것은

00갈비에서 저희가 12월에 써준 사과문을 사람들에게 돌리고있다는것입니다

제 이름과 주소가 모두 나와있는 종이를 사람들에게 돌리며 제가 00갈비를

욕하는 글이 있으면 신고해달라고 보상하겠다는 글이 써있더군요.



존경하는 네티즌분들.

이렇게 오랜글을 쓰는 이유는 딱히 여러분들에게 뭘 해달라는것은 아닙니다.

다만 힘없는 제가 할수있는 일이라곤 여러분들에게 작은 격려와 작은 방법을 함께 찾아줄 분들을 애타게 찾는 것뿐입니다.



중학교 3학년인 제 아들은 얼마전 디스크 판정을 받았습니다.

저는 더이상 장사를 할 수 없게되었습니다.

남편은 이제 더이상 아무일도 할수없게되었습니다.



죽을만큼 깜깜한 이 앞에서

50넘은 제가 할수있는 일이라곤 오로지 이렇게 매일매일 피눈물을 흘리며

역앞에 서 있을수밖에 없는 일입니다.



여러분 도와주십시요

제가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가르쳐주십시요.. 제가 이제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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