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한테는 착하게 대하면서 나만 자꾸 후려치는 친구 하나가 있는데 다른 친구들도 엮인 관계라 끊어내지는 못하겠어.

친한 사람한테 싫은 소리 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니기도 하고, 그냥 웃고 재밌게 넘어가는게 더 좋아서 웃어넘기는데..

나한테 좋은 일이 있어도 절대 축하하거나 칭찬 한마디 안하는건 당연하고, 전반적으로 내 외모, 내가 입는 옷 뭐든지 좀 우스워하고 지적도 많이해. 내가 하고 싶은게 있다고 하면 별로라는 식으로 말하고, 내가 하는 거에 대해서는 그런걸 굳이 왜 해? 이런식인데 본인이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은 엄청나고....
걔가 일이 잘 풀릴 때는 잘 안그러는데, 내가 일이 잘 풀릴때 나를 후려치는게 심해져.

내가 2016,2017년에 너무 힘들었고 2018년 초에는 모든 의지 상실하고 히키코모리처럼 살았어. 그러다 5-6월에 세상밖으로 나와서 좀 나아지는것 같더니 8월에는 눈 감으면 목매달고 있는 내가 아른거릴정도로 힘들었다. 그러다 응급실 실려가서 며칠 병원 신세도 졌고. 뭣도 모르면서 기신운이라 그렇다고 정신승리하면서 버텼어.

이런 상황이었으니 그 친구가 당연히 나를 후려치지 않았지...

근데 날씨 선선해지면서 의욕도 생기고 소소하게 좋은 일도 생기고. 대외적인 상황은 여전히 죽는게 깔끔하겠다 싶을정도로 안좋은데 내 마음 속에서 동기부여가 조금씩 되는 상황이라, 사람들 눈에 내가 긍정적으로 비춰지는가보더라. 요즘 기분이 좋아보인다는 얘기도 들어.

그랬더니 이 친구가 귀신같이 알고 나를 건들기 시작했어...
어떻게 대처하면 나를 안건드릴까? 내가 잘 되는게 그렇게 싫은건지 나도 이제는 걔가 잘 안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들려고해.

신약해서 그런건지 비견 겁재가 천간에 떠서 그런건지 천을귀인이 2개라 그런건지 뭐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눈팅만 하고 글 처음 써보는데 사주랑 상관없이 조언좀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