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널사 공식 5번째 정주행을 시작합니다ㅋㅋㅋ
딥디1번 포함

여건이 녹록지 않은 관계로 띄엄띄엄 한회씩 봐야한다는게 흠이지만 최근 아는 사람 하나없는 객지에 홀로 떨어져서 일에만 빠져사느라
점차 현생이 잿빛이 되어가는거 같아서 급히 영양분을 공급받으려 함ㅋㅋㅋ

막회까지 쪄놨던 예전 짤이나 재탕하면서ㅋㅋ

그냥 감상문 적는건 개똥이들이 많이 했던 거니깐 이번엔 정주행 하며 철저히 '나샛 기준'에서 운널사를 처음 봤던 그때의 감상을 살려서 적을거임ㅋㅋ

그냥 두서없이 혼자막 주절거릴 거니깐 양해를 미리..
여튼!

1회는 쉽사리 적응이 안되는 회차ㅋㅋㅋㅋ
거니 샴푸광고씬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혀쿙을 향한 동블리의 어디 맘껏 한번 놀아봐라 툭, 씬이 아니었나 싶음ㅋㅋㅋㅋ
사실 1회 초반부 때매 계속 봐야하나 회의를 잠깐 느꼈으나 잘 버텼고 지금 돌이켜보면
내가 그때 그걸 껐다면.. 포기했다면..
이런 둘도 없을 보물을 놓쳤을 거란 생각에 아찔해짐

초중반부 이후부터 이건이란 캐릭터가 아이같은 유치함과 어른의 진중함 사이의 적절한 중간지점에 안착하기 전 단계였기 때문에 사실 1회의 거니는
주위 배경에 비해 살짝 도드라지는 부조화가 있긴 했음 특히 여주와 극명히 갈리는 성격으로 그 부분이 더욱 부각됐기 때문에 살짝 피로해지려는 찰나,

미영이와 직접적으로 부딪히고 운명의 끈을 매듭짓는 순간부터 이건이란 캐릭터의 묘한 매력이 발산되기 시작, 후반부 마카오에서 절정을 이룸

특히 엔딩부 두 남주여주가 처음 서로를 정면으로 의식하고 상대 이성으로서 인식하는 대사들이 오고가는 그 순간의 설렘은..




여차저차 1회는 큰 포커스 포인트나 진척은 없었음
인물 성격 소개와 이후의 사건 진행을 위한 밑밥 설치가 주를 이룬 화였기 때문
아무래도 처음 볼때 당시 기억에도 1회는 흠잡을 데 없지만 큰 기대 유발 요소는 부족한
그냥 무난한 한국형 로코물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지 싶음

롤러코스터 타지 않고 크게 감정 이입없이 머리 비우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드라마가 하나 생겨서 기뻐했던 기억이 남


은 개뿔 그 날 난 크나큰 오산을 했던거임......
(그렇게 눈 떠보니 바깥 세상은 밝아오고
내 손가락은 떨리는 손으로 20회차를 재생시키고 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