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迷榮記 - 과거의 시작

시간사냥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6.02.16 21:13:49
조회 166 추천 6 댓글 2

그곳엔 절망도 희망도 사랑도 눈물도 

그리움도 아픔도 그리고 당신도 없을것입니다.


그렇다면 그곳이 곳 지옥이 아니오이까








미영은 호기심이 일어 호 하며 입김을 불어 본다.

마치 한겨울의 대지처럼 새하얀 입김이 바람한점 없는 어두운 방안을

한참이나 떠있다 사라진다.

그녀는 이어 그 주변은 찬찬히 살핀다. 바로 곁에 그녀의 반려인 건이 서있고 맞은편에는

그녀의 분신처럼 자신을 꼭 닮아 있는 여우가 곁에 있는 완기에게 무언가 장황하게 설명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한켠에서 얼음을 두드려 보며 어머니와 탁종사관이 시장에 내다 팔궁리를 하고 있었다.


문득 건이 입을 연다.


"아 그러니까 이분이 그 뭐냐 숙모님이 되신다~~~~ 이말씀이지요?

 역시 미인이시네요 한나라의 왕을 쥐고 흔들 정도로 말입니다. 아뭐 미영씨 보다 쪼금 부족하지만"


말하는 꼴을 보던 미영모가 들고 있던 부채로 건의 뒤통수를 때린다.


"이기 이기 말하는 싸가지 하곤 느그 아베가 니를 그리 가르치드나 내가 마 한양에 올라가서 휘 이놈아를"


"허 제수씨 남말할 처지는 못되는것 같소이다 허허"


한결 마음이 편해진듯한 완기가 너털웃음을 웃는다. 


"자 마지막으로 한번만 설명할게"


손가락으로 무언인가 셈을 하던 여우가 손뼉을 치며 주위를 환기 시킨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난 죽은사람을 살려내지 못해 그건 천지신명의 영역이야 사실 

우리 천년 여우족이 왜 이런 능력을 갖고 태어난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들은 약간의 치유능력이랑 초혼하는 능력을 갖고 있어 하지만 그건 생명력을 깍아 내는 일이라서 

너희들의 도움이 필요해"


여우는 말을 마친뒤 이 얼음이 가득 뒤덮힌 공간 한가운데 마치잠든듯 누워있는 여인을 바라본다.

2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어제 잠들어어 아직 깨지 못한것 처럼 누워있는 그녀에게서 알수 없는 이질감이 들었지만

어쩌면 신체가 보존되어 있다는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어서 

이내 고개를 젓고 의식을 진행하기로 한다.


"자 서로 손들 잡아 난 영력이 부족해서 당신들한테서 조금씩 나눠서 받을 생각이니까 조금 기분이 이상해도 참아"


여우가 완기와 미영모의 손을 잡은채 조그맣게 주문을 읆조리자 

눈앞에서 공간이 일그러지는 것처럼 아지랑이가 피어 오르고 

그것이 점점 덩어리처럼 뭉치는듯 하다 갑자기 형태를 지니기 시작했다.


"이상해...."


눈앞의 형체가 사람의 형태를 갖추는듯 하다 괴이한 형태로 일그러진다.


"이상하다고 다들 조심해!!"


갑작스런 여우의 외침에 모두들 당홯해 하는데 인간의 형체를 하던 그것이 순식간에 미영을 향해 달려 들었다.


"꺄악 건이씨!"


건이 순식간에 달려 들어 그 형체를 베어 버리려 했으나 애초에 물질이 아닌 영체인 그것이 베어질리가 만무했다.

이윽고 미영의 지척에 다다른 그것이 그녀를 덮치려는 찰나 한자루의 검광이 그것을 베어낸다.


"형수님 괜찮으십니까?"


어느새 검날에 혈기를 묻힌 용이 재빠른 동작으로 다가와 그녀곁에 선다.

하지만 그 형태는 잠깐 주춤하는듯 하다가 다시금 그녀에게 다가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소리가 들려 온다.


"열쇠... 열쇠... 열쇠..."


"저 망할 물건은 뭐야!"


건역시 자신의 검날에 약간의 혈기를 담고 미영의 곁에 선다.


여우는 그것을 물끄러미 보다 또다시 무언가의 주문을 외곤 자신의 꼬리에 나있는 은빛털을 뽑아 그것을 향해 날렸다.


"끄아아악!!"


그것은 괴로운듯 몸부림치다(아니 정확히 어디가 몸인지 모르겠지만)


또다시 중얼거리듯 소리를 낸다.


"열쇠... 숙명.... 과거... ...

......복수!!"


그것이 갑자기 커지기 시작하고 이내 촉수같은 것이 나타나 일행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조심해! 재수없이 맞았다간 혼이 나갈거야

거기 바보충이랑 멀대 내가 소리칠떄 까지 사람들좀 지켜"


그말에 건이 발끈한다


"누굴보고 바보충이라는 게야!"


"흥 난 딱히 너라고 한적 없는데?"


건은 연신 검을 휘두르면서도 여우에게 으르렁 댄다.


시간이 갈수록 그것의 공격이 거세어 지자 안되겠다 싶은 듯 건이 탁종사관을 부른다.


"어이 탁!"


"예 도련님!"


"내 혈기를 나눠줄테니 너도 힘을 보태야 겠다."


건은 말이 끝남과 동시에 손바닥을 베어내어 탁종사관의 검에 바르고 그것의 품에 뛰어 들어 크게 베어낸다.


"망할 우리 힘으로 이녀석을 처치하는건 힘든듯 하군 망할 여우 어찌 되고 있는거야!"


언뜻 그쪽을 보니 여우와 미영이 손을 맞잡고 무언가 대화를 나누는 듯했는데 

그가 듣기에는 알아 들을 수 없는 말인듯 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이미 땀이 말라 몸에서 증기가 피어 오를 정도의 기공이 날뛰는 중에 

여우의 외침이 들렸다.


"됐어 지금이야 전부 본체를 공격해줘!"


외침과 동시에 세명의 칼이 그것을 베어내고 아주 잠깐 그것이 제자리에 멈춰선 순간 


"네가 온 곳으로 돌아가!"


알수 없는 빛과 함께 그것의 모양이 다시 처음 나타났을때 처럼 희미해 지더니 서서히 작아지기 시작한다.


"열쇠......... 찾았다.... 시간.... 다 돼었다...."


그것은 잦아드는 소리와 함께 천천히 사그라 들어 이내 사라졌다.


털썩 하는 소리와 함께 세명의 남자가 맥이 빠진듯 바닥에 쓰러진다.


"거참 간만에 기운좀 뺐네 으하하하하하!"


건이 웃자 둘역시 따라서 웃는다.


한참을 웃음소리에 떠들석 하던중에 완기의 비명이 차가운 방안에 울려퍼진다.


"안돼! 소연 가지마오 이럴순 없어! "


거짓말 처럼 긴세월 변함없는 모습으로 누워있던 그녀의 모습이 조금씩 

썩어가고 있었다.


"이 못된 여우년 무슨짓을 한게냐! 어서 ! 어서 그녀를 돌려줘 안돼! 이렇게는 보낼수 없소 

가지 마시오 가지마오!"


그의 절규는 아랑곳 없이 눈앞의 시신은 자연의 섭리를 이제서야 격듯 뼈만 남은 앙상한 모습이 되고 만다.


그모습을 보곤 건이 허망한 마음을 내뱉는다.


"경국지색이 무엇인고 세상을 흔들던 미색이 무엇인고 세월 앞에 덧없구나. 그저 그순간 살아 있던 그순간이 가장 아름다운것을..."


그리고 너털걸음으로 걸어가 지친 기색으로 앉아 있는 미영을 품에 안고 밖으로 걸어 나간다.


"우린 조금 쉬어야 겠으니 뒷일은 알아서들 하시오"


그들이 나가고 난 방에는 적막만이 가득하고 이미 형체를 알아 볼수 없을 정도인 시신을 안고 있는 완기는 

눈물마져 말라 가고 있을 즈음



그제서야 정신을 추스린 미영모가 한참무언가 골똘히 생각에 잠겨 있던 여우에게 묻는다.


"이기 이기 다 어찌 된일이고? 니 뭔 초혼인가 뭐신가 한다고 한했드나 뭐 저아 혼이 악귀라도 됐던기가?


그녀의 말에 뭔가 생각난듯 완기를 향해 여우가 소리친다.


"이봐 할아범!"


그녀의 목소리에 완기가 죽일듯한 눈빛을 하며 여우를 노려본다.


"그 입에서 더 무슨 거짓을 지껄일 셈이냐! 어서 꺼지거라!"


그는 무언가 더 많은 저주의 말을 내뱉고 싶었으나 그역시 성정이 그렇지 못한것이었다.


여우는 그런 그를 보며 냉소하는 표증을 지은채 살짝 몸을 돌리며 흘리듯 말한다.


"말 듣는게 좋을거 같은데? 그거 가짜 거든"


순간 완기의 머리속이 맑아 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 시체 말야 가짜야 그리고 말이지"


여우는 한참을 뜸을 들이다 그가 시신을 손에서 놓고 일어서자 그 방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던 얼음위에 올라서서 

그를 향해 손가락을 뻣고 큰소리로 말한다.


"그러니까 ! 당신 부인 살아 있다고!"






달빛이 작은 창가에 내려 앉아 흐린 먼지를 날린다.


















PS: 헉!헉!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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