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동생은 19살이고 아이돌 지망하는 애야
초등학교때 진짜 극심하게 왕따당해서
그 트라우마로 중학교도 못갔어
원래 의무교육이자나 ㅇㅇ 근데 얘는 자퇴가 가능할정도로 심했다. 여튼 내 동생..왕따 일로 트라우마 생겨서 밖에도 2년간 안나가고 진짜 힘들었거든 근데 방안에만 있으면 심심할까봐 mp3에 음악같은거 넣어줬는데 얘가 점점 말도 하고 방 밖으로 나오더니 외출도 하더라. 음악이 내 동생을 바꿔놨지 근데 진로까지 음악으로 할줄은 몰랐어. 동생이 아이돌이 되고 싶다고 밝힌건 고2 겨울방학? 그쯤이였을거야. 한참 나도 팬질하고 닝교사고 덕질에 속도 붙이고 있는데 동생이 나한테 꿈이 생겼다고 하더라 그래서 뭐냐 그랬더니 아이돌이 하고 싶대. 그때 솔직히 ㅈㄴ 비 웃었었다 너같은 머글이 아이돌..이러면서 그때 한참 빨던게 ㅅㅓㄹ리 였는데..그냥 그때는 그렇게 넘겼는데 얘가 두달만에 25kg넘게 뺀거야 그래서 아 진짜 진심인가? 했는데 진짜 열심히 하더라고 악기같은것도 유튜브같은데서 찾아보고 독학하고 거기다가 제2 외국어 같은것도 잘해야된다고 일본어 중국어 다 독학함....ㅋ...연기 대본? 이런것도 뽑아서 했음..ㅋ...근데 내심 이유가 궁금하잖아 그래서 물어보니까 자기 왕따 시킨년들한테 복수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자기처럼 상처받은 사람들이 자기 음악으로 조금이나마 위로받았으면 좋겠다고 ㅇㅇ 근데 일반 가수는 해외로는 못나가니까 그나마 해외진출 할수있는게 아이돌이지않냐며 아이돌을 생각한거라 하더라 그러다가 고등학교 졸업하고(1년일찍 들어감) 학원 등록하고 좀 지나서 얘가 최근에 오디션을 보러 갔어 얘가 진짜 가고싶어하는 회사가 있었는데 거기서 서류 보자마자  19살인데 여기 왜 왔냐고 지금 엄청 늦은거 알죠? 이랬다는거야 그래서 그때 벙쪄가지고 준비한거 하나도 못하고 돌아왔는데 쿠크가 깨진건지 애가 그 날 이후로 흐트러진거같아 연습도 제대로 안나가는거같고..그리고 나한테 아까 울면서 자기 어떡하냐고..그러는데 나는 얘가 지금까지 한게 있으니까 다시 정신차려서 열심히 했음 좋겠거든..? 어떻게 얘기해야될까 아까 너무 쓴소리에 욕질만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