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수업 끝나고 어떤 아저씨(라고 부르기도 싫다) 한명이 들어오더만 구구절절 열변을 토하며 얘기하드라......

기억나는 건 없지만 [자기네들은 국가에서 지원을 받고 있고 앞으로 이 자격증이 꼭 필요하니 어쩌니 하면서 오만 미사여구]를 다 하면서 종이를 나눠주며 죽일듯한 눈으로 이름이랑 주소 적으래서 나도 적어버렸다......

내 인생 최악의 결정 중 하나였다.걍 무시하고 가야했는데 인간이 그리 불쌍하게 생겨서 이름과 주소만 적었는데 이런 일이 생길줄이야.

어제 무슨 택배가 와서 받아봤더만 책 상태 개판인 것들이 엄청 들어있었다.그리고 이상한 지로용지 하나와 a4용지 하나,나 참 어이가 없드라 난 계약한적도 없었고(주소랑 이름만 적었다고 계약이 된다는 건가?) 지금 어이가 없어서 전화해 봤는데 일요일이라 그런지 받지도 않네,낼 아침부터 수업 들어있는데 이거 스트레스 만땅이다.

어머님께 말했더니 [니가 아직 덜 컷구나] 이말 들었다 --;; ㅆㅂ 형법교수는 [인간을 믿어보라!]라고 했지만 그 불쌍한 얼굴로 사람이나 속이고 다니다니........ 낼 당장 연락하고 경찰에 신고도 해버릴 생각이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모조리 사기]라는 말만 나온다.검색해본결과,이들의 방식은 대충 이렇게 나타난다.


[신입생들의 교실에 갑자기 들어가 오만 국가의 지원을 다 받는다며 구라쳐서 거의 반 강제적으로 죽일듯이 이름이랑 주소 쓰라고 한다]

[정작 받아보면 터무니없는 가격에,거기에다 계약한적도 없다]


난 세상을 좀 좋게 봐보려고 해도 도저히 이런 초치는 인간 때문에 좋게 봐줄수가 없다.

그나마 위안인 것은 내가 알고 있는 법 지식이나(쥐뿔도 아는것도 없지만) 인터넷의 의견을 본 결과 만 20세 이전(내가 그 인간 봤을 때 생일이 안지낫으니)의 계약행위는 부모의 동의가 없을시 무조건 취소할수 있고(취소된다고 해야겠지) 그 단체를 신고한 사람들도 많다. 나도 하루빨리 전화를 하든가 아님 신고를 해버리든가 해서 모조리 반송시킬 생각.

대학교라서 그런지 이런 사기 엄청 많다고 한다, 일전에는 공대에서 왔다면서 토익 어쩌고 하던데 이런 거 당하니 공대가 아니라 학교본부에서 왔다고 해도 사기로 보일 거 같다.

짜증난다...... 아직 난 모질지 못하다는 건가.더 사나워지고 더 모질어야 이 세상을 제대로 살 수 있다는 건가.

아무튼 요약하자면

-학생들, 특히 신입생들. 수업 끝나고 누가 들어오든간에 우리학교 정식 교수가 아닌 이상에야 그 사람 이야기 절대로 듣지마라.믿지마라.스타크래프트 초판의 게임상자에 쓰인 말만 상기하자 [나 말고는 누구도 믿을 수 없다!] 친한 친구라고 믿은 사람에게 다단계에 끌려들어간 사람이 엄청나다.세상이 팍팍해서 그러니 별수 있겠는가-

p.s 이번은 내 실수고 내 과책이다.다신 이런일 당하지 않으리라.....

p.s 2 어지간하면 공지로 좀 올려주세요,인터넷에 이거 사기당한 사람 무지 많아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