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글을 썼던 경문고 교사입니다.

조치하신 것에 대한 확인은 약속드렸던 대로 2014년 01월 24일 오전에 했는데 이리 저리 바빠서 답글을 늦게 달게 되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글쓴 분께서 3일 안에 충분한 조치를 취하셨기에 신고접수를 하지 않겠습니다.

캡쳐한 파일들은 계속 보관하겠지만 사과문의 진정성을 보았을 때 글쓴 분께서 진심으로 생각을 다시 하신 것 같으니 다른 일이 없는 한 다시 언급하거나 유출할 일은 없을 것입니다. 이 점 약속드릴테니 지난 일에 대해 불안해 하지 마시고 하시는 일에 집중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래 제가 쓴 신고예정 글도 지우고자 했는데 비밀번호를 잊어버려서 삭제가 안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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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졸업생분이시라니 주제넘지만 몇 말씀 더 올리겠습니다.

지금껏 많은 힘든 일을 겪으셨겠지만, 그를 이겨내시고 한 발짝 앞으로 나가시려는 모습이 매우 긍정적입니다. 2011년 졸업생이신데 사과문을 보면 같은 나이의 친구분들보다 스스로에 대한 성찰을 많이 하셨던 분 같네요.

지금까지 많이 힘드셨을 것이고 이 글을 보고 계신 지금도 많이 힘드시겠지만, 그 어려움을 조금씩이나마 이겨내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지니신 분이니 반드시 그 어려움들을 이겨내시리라 믿습니다. 3~4년간 많이 힘드셨겠지만, 길지 않은 삶을 살아온 제 경험을 보아도, 더 경험 많으신 다른 분들의 말씀을 들어보아도 그 시간은 앞으로 글쓴님의 마음가짐에 따라선 글쓴님의 인생에 큰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입에 발린 소리가 아닌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행정고시를 준비하신다고 하셨는데, 집안에 약간 여유가 있는 편이라고 하시니 다른 분들보다 좀 더 유리한 출발선상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식비나 주거비에 대한 고민없이 준비를 하실 수 있으니까요.. 지금까지 일 모두 잊고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시기를 바라고, 혹여나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지금까지 어려움 이겨내오신 것처럼 주어진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들에 집중하셔서 좋은 결과 얻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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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 분의 어려움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주제넘게 이 말씀 저 말씀 드려서 죄송합니다. 글쓴 분 정도면 다 아실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도 우리학교 졸업생분이라니 하나라도 도움드리고 싶었습니다.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경문을 빛내는 선배가 되어주실 수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 선생님들도 선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자랑스런 학교가 되도록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