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 서울 호텔에서 2013 프로야구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우선지명 및 각 팀의 1라운드 지명선수들인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넥센 조상우, KIA 손동욱, NC 윤형배, NC 이성민, LG 강승호, NC 장현식, 두산 김인태, 한화 조지훈, 삼성 정현, 롯데 송주은. ⓒOSEN

2013 프로야구 신인선수 지명이 완료됐다.

내년 시즌 새롭게 1군 리그에 진입하는 제 9구단 NC다이노스를 포함해, 프로야구 9개 구단이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에서 2013 프로야구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신인 선수 지명을 완료했다..

이번 신인 지명회의는 고등학교 및 대학교 졸업 예정자 등 총 675명이 참가했다. 1라운드부터 전년도 성적 역순에 따라 넥센-한화-LG-두산-KIA-롯데-SK-삼성-NC가 차례대로 선수들을 선발했다. 2라운드에서는 다시 NC부터 지난해 성적순으로 지명을 했다.

우선 지명된 NC의 윤형배와 이성민을 비롯해 1라운드에서 지명된 선수들(SK 이석재는 불참)이 각각 자신의 소속팀의 롤모델을 말했다.

한화의 조지훈(장충고,투수)은 자신의 롤모델을 '코리안 특급' 박찬호라고 말했다. 이어 롯데의 송주은(부산고,투수)은 파워피칭을 하는 송승준을 닮고 싶다고 했고, 두산에 1차 지명된 김인태(북일고,외야수)는 정수빈을 닮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정현(부산고,유격수)은 부드러운 수비를 펼치는 SK의 박진만을 닮고 싶다고 말했다. LG의 강승호(북일고,내야수)는 같은 포지션은 아니지만 정성훈 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NC에 우선 지명된 이성민은 작년에 같은 소속팀에서 우선 지명된 "노성호 선배보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이어 자신이 이겨야 되니까 롤모델로 삼지는 않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고교 최대어' 윤형배는 역시 같은 소속팀에서 작년 우선 지명됐던 이민호를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바로 1군 진입해서 첫 승을 하는 것이 목표다. 프로에서 뛰고 있는 오른손 투수를 모두 다 뛰어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같은 팀 NC의 장현식(서울고,투수)은 작년에 NC로부터 지명을 받은 이재학을 닮고 싶다고 말했다.

KIA의 손동욱(단국대,투수)의 롤모델은 윤석민이라고 말했다. 그는 왼손 타자들이 무서워하는 왼손 투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넥센의 조상우가 가장 닮고 싶은 선수는 넥센의 마무리 투수 손승락이었다.

이번 2013 프로야구 신인지명 드래프트는 지난해와는 달리 9개 구단이 모두 지명권을 행사해, 총 95명의 선수가 프로 유니폼을 입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