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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플] 간호(看護)앱에서 작성

cub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4.27 17:47:47
조회 752 추천 16 댓글 5

*Luina, 221.36, 다들고혜란하세요 님의 의견을 수렴해 쓴 상플입니다.



-



올해 겨울은 고된 순간들의 연속이었다.버티고 버텨야 하는 시련의 연속이었고 벼랑 끝에 서기도 수십번이었다.왠만한 성인 남성의 체력으로 버티기 힘든 스트레스의 연속이었고 결국 견디다 못한 혜란은 고열을 동반한 몸살이 났다.사무실로 출근하기 전 습관적으로 혜란에게 얼굴을 비춘 태욱은 악몽을 꾸는 것처럼 식은 땀을 흘리며 사시나무처럼 벌벌 떠는 혜란을 보고 사색이 되어 혜란의 어깨를 흔들어 깨웠다.



"혜란아, 혜란아!정신 좀 차려봐.혜란아."



아무리 깨워도 눈을 뜨지 않고 계속 파르르 떨기만 하는 혜란을 보고 당황한 태욱은 식은 땀이 맺힌 이마에 손을 대보다가 정상적인 체온을 훨씬 뛰어넘은 온도에 화들짝 놀랐다.



"혜란아, 일어나봐.혜란아.혜란아."



다시 한번 혜란을 깨워봤지만 여전히 떨기만 하자 태욱은 출근을 미루고 구급상자부터 찾았다.해열제와 미지근한 물을 챙겨 혜란에게 돌아온 태욱은 잠시 협탁 위에 약과 물컵을 내려놓고 조금 떨림이 잦아진 혜란을 깨웠다.



"혜란아.잠시만 일어나봐.약 먹자.응?"



그러나 혜란은 여전히 비몽사몽 했고 고열에 멘탈이 나가 쉽게 깨어나지 않았다.혹시나 하는 마음에 몇번 더 혜란을 깨워봤지만 역시나 하는 상황에 약 먹이길 포기한 태욱은 수건을 차가운 물에 적셔 끙끙 앓기 시작한 혜란의 이마에 살포시 얹어두고 기찬에게 전활 걸었다.




"사무장님.저 강태욱 입니다."

-네, 변호사님.무슨 일 있으세요?아직까지 출근 안하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아...사무장님, 죄송한데 저 오늘 출근 못할것 같습니다."

-네?갑자기 왜요?진짜 무슨 일 있으세요?



미안함에 주변을 서성이던 태욱은 걱정스런 눈빛으로 혜란을 바라보며 대답했다.



"혜란이가 많이 아파서 제가 있어야할것 같습니다.죄송한데 사무장님도 오늘 스케줄 정리만 해주시고 일찍 들어가보세요."

-고 앵커님 많이 아프신가요?

"네.뭐...죄송합니다."

-아닙니다.변호사님은 고 앵커님 신경만 쓰십쇼.사무실은 제가 싹 정리하겠습니다.

"네.사무장님만 믿겠습니다."



짙은 한숨과 함께 전화를 끊은 태욱.그의 시선 끝엔 아직 고열에 시달리는 혜란이 있었다.이마에 올려둔 수건을 갈아주고 땀으로 젖은 옷을 벗겨 따뜻하게 적신 새 수건으로 온 몸을 뒤덮은 식은 땀을 닦아내었다.그리고 다른 새 옷을 입혀 살포시 이불을 덮어주었다.다시 이마에 얹은 수건을 갈아주고 가방에 넣었던 서류를 챙겨 혜란의 곁으로 돌아온 태욱.의자를 끌어다 앉아 조금 편안해진 얼굴로 잠든 혜란을 보며 내심 안도했지만 여전히 걱정이 앞서 표정이 일그러졌다.

-

수시로 수건을 갈아주고 체온을 측정하며 의로받은 사건과 관련된 판례문을 읽던 태욱은 쉽게 열이 내리지 않는 혜란을 걱정하느라 눈으로 들어오지 판례문을 결국 손에서 놓고 대신 혜란의 손을 잡았다.혜란을 집어삼킬 듯 끓어오르던 열은 서서히 가라앉았고 깊은 밤이 되어서야 겨우 37.7도로 내려앉았다.고열이 미열로 바뀌자 이마에 올려놓은 수건을 치우고 해열제를 조심스레 혜란을 깨웠다.



"혜란아.일어나봐.해열제 먹자.잠시만 일어나봐."

"강태욱…"



다행히 정신을 차린 혜란은 흐릿한 시야 너머 걱정을 한가득 안은 태욱을 보고 잠꼬대를 하듯 태욱의 이름을 흘렸다.



"괜찮니, 혜란아?정신이 좀 들어?"



몸을 일으키려는 혜란을 도와 침대에 기대어 앉을 수 있게 만든 태욱은 조금이지만 여전히 식은 땀을 흘리는 혜란을 걱정했다.먼저 해열제를 먹이고 다시 땀을 닦아 준 태욱은 괜찮다며 고개를 끄덕이는 혜란을 품에 안고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행이다.정말 다행이야..."



단 하루였지만 태욱은 지옥을 오가는 느낌이었다.만약에, 정말 만에 하나 혜란이 잘못될까봐 전전긍긍하며 더딘 시간을 보내야 했다.그래서인지 품에 안긴 혜란이 바스라질까 조심하며 최대한 있는 힘껏 품에 안았다.한편 어미 잃은 강아지처럼 쩔쩔매는 태욱을 낯설게 느낀 혜란은 잠시 자기를 끌어안은 태욱을 바라보다 조금 더 세게 끌어안는 손길에 태욱의 어깨를 감싸안아 천천히 다독였다.


















-















생각나는대로 써봤는데 마음에 들진 모르겠네...왠지 태욱이는 혜란이 아플 때 침착하게 간호하다 혜란이 일어나면 그때서야 안길것 같아서 말이지.조금 내 생각도 들어갔어.다들 재밌게 읽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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