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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요새  히어로즈 오브 스톰  알파테스터에 당첨돼서 그것만 하느라 연재가 늦어졌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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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집의 폭발적인 성공으로 장미빛 인생을 꿈꾸던 둘>

UK 앨범차트 1위를 달성하고 월드투어까지 다니며

빅비트의 기둥으로 우뚝 선 화학형제에게 라이벌은 없어보였다.

하지만 Dig Your Own Hole을 발매하고 100일도 지나지않아

마른하늘에 벼락같은 소식이 전해졌으니.....

<모국인 영국에서보다 미국에서 더 큰 성공을 거둔 프로디지의 The Fat of the Land.>

바로 프로디지의 3집이 나왔다는 소식이었다.

프로디지는 사실 화학형제가 1집을 발표하기 전인 94년에

Music for the Jilted Generation으로 인기몰이에 성공했었고,

팻보슬영감의 1집에 자극받았던 또다른 그룹이었던 만큼

완성도에서 화학형제에 모자람이 없었다.

아무튼 이 Fat of the Land로 말하자면

미국에서 빌보드차트 1위를 달성하고,

영국에서 가장 빠르게 팔린 앨범으로 기네스북까지 등재된 괴물같은 작품이다.

<이름만 대면 "Aㅏ! 그거!" 라는 소리가 저절로 나오는 트랙들.>

<피치포크는 여기다가 7.9점을 줬다. 일알못새끼들 수준 ㅉㅉ>

아무튼 앨범을 냈으면 돈을 벌어야지!

화학형제가 투어를 떠나고 얼마있지않아 프로디지도 월드투어를 시작하면서

다펑1집, 화학형제2집, 프로디지3집으로 지옥같았던 1997년이 지나가고

98년이 찾아왔다.

<사장님이 화학형제를 주시합니다>

98년 6월 1일, 슬슬 사장님이 화학형제를 찾아가려고 시동걸때쯤

화학형제도 낌새를 느끼고

Electronic Battle Weapon 3를 발표한다.

<나중에 Under the Influence로 이름을 바꿔 3집에 들어가게된다.>

클럽을위해 만든 일렉트로닉 배틀웨펀이니 사장님도 좋아했고,

클러버들도 좋아했고,

당연히 돈이 잘벌리니 화학형제도 좋아했다.

배틀웨펀을 냈으니까, "저놈들 음악작업 안한다" 며 욕먹을일도 없어졌겠다..

'이제 마음놓고 공연다녀야지' 라고 생각하고 투어를 하던 화학형제는

두달 뒤 뜨거운 눈물을 흘리게 되는데, 

팻보슬영감의 두번째 정규앨범이 나왔던 것이다..

<앨범커버의 이 Fatboy는 몇년뒤 팻보슬 베스트앨범에도 나온다.>

98년 8월에 발매된 이 앨범은

빌보드 43위, UK앨범차트 1위, 뉴질랜드 앨범차트1위,

오스트레일리아 앨범차트 2위를 차지하며

음악짬밥은 뒷구녕으로 먹은것이 아니라는것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인생 처음으로 샀던 음악CD가 바로 이 앨범이다.>

바람 잘날없는 빅비트시장에서

안일하게 생각하면 안된다는걸 깨달은 화학형제는

곧바로 3집 작업에 들어간다.

-다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