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는 28살이고

설립 60년 이상 화학회사 중견 취업 3일차야 

하는일은 공무직이고 90프로 이상이 노후화 된 설비 시설 기계 용접이야 취업하고 알고보니 인사 사고 (사망사고) 대체직으로 새로 신입을 뽑은자리더라고 

근무환경은  주간 근무만 08:30 ~ 17:30 하고 주 5일 + 홀수달 토요일 특근 짝수달 일요일 특근 (그냥 강제)

사실상 주 6일이라고 생각하면 되는거같아 초봉 세전으로 영끌 5300 정도 생각하면 되는거 같아 주6일이라는 점과 토요일 일요일 번갈아 가면서 근무하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도 없고 한순간 까딱 잘못하면 뭐 하나 녹거나 화상은 기본이고 일이 매우 더럽고 위험해 고민 많이 했지만 지역에서는 그냥저냥 다닐만한 회사라고 소문이 나있길래 괜찮겠다 생각하고 들어갔어

근데 2일차 현장에 투입하기전에 주변 다른 팀의 상사가 와서 회사에 대한 하소연만 2시간동안 이야기 해주더라 미래가 안보이고 험난한 공무직을 선택해서 왔냐고 대부분 다들 뭐 갈데 없어서 여기 있다는둥 그런소리만 하고 절망적인 말만 계속 하니까 내 마음이 너무 뒤숭숭해지더라 뭐 현장직 특성상 반말에 고운말이 오갈거라 생각은 안했지만 직무 사람들을 처음본날 한말이 야 이새끼야 야 어디가냐 야 일로와바 내 이름조차 설명 안한 상태에 첫만남부터 그러니까 기분이 되게 나쁘더라 앵간하면 어른이기도 하고 현장 특성상 형동생 하지만 뭐랄까 이게 맞는건가 싶기도 하고 아까 위에 적은거 처럼 사망사고도 있고 한 그런 직무에 들어오고 하니까 되게 고민이 너무 된다 여러군데 면접 보고 다 제쳐두고 선택한 나의 잘못이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내가 배가 부른걸까 아직 근로계약석도 작성하지도 못했고 입사후 건강검진도 오늘 출근해서 받아야 하는데 머리속이 너무 복잡해 형들이라면 어떻게 할거 같아? 그냥 안전한 회사에 주 5일 연봉 4천 받는곳 포기하고 온곳인데 너무 후회 되는거 같고 복지는 당연히 좋긴하지만 복지 빼곤 나머지는 너무 다 힘들거 같아서 고민이야 글쓰는 재주도 없고 글에 두서가 없어서 읽기 힘들겠지만  진심어린 충고나 욕도 다 받아들일테니까 한마디씩 던져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