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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ㅇ 보급형으로 시발짓하던 황제탑이 모지리된 후궁 감싸는거 bgsd모바일에서 작성

ㅇㅇ(66.249) 2015.05.02 15:17:46
조회 37108 추천 142 댓글 6

재업ㅈㅅ 노잼주의 오타주의

정말정말 서로 사랑하던 둘이었는데 오해로 텀이 망가져버리는게 보고싶다. 엄청 어린나이에 들어온 텀이 떼떼옷 입던 아가시절부터 지켜본 탑은 이제 막 꽃이 핀듯한 텀한테 어구어구오구오구5959ㅠㅠ하면서 이리오너라 안아보자 자진모리장단으로 얼싸안고 둥기둥기 하는 관계였었음.

뭐 텀이 어쩌다 탑 시해미수에 휘말려서 폐빈되고 역적으로 몰려서 끌려가 온갖고문 다 받는거. 서늘한 냉궁에서 딱 한 끼정도도 안되는, 정말 굶어죽지 않을정도만 주고 만신창이 된 텀 쳐박아 놓는거지. 그러다가 냉궁에 한 무리의 자객이 들어와서 텀 윤1간하고 영양상태도 안 좋은텀이 어떻게 버티겠음. 안그래도 짝고 쟈근 갓 성인넘긴 텀인데. 뒤늦게 소식들은 탑이 꼬리잡힌 주동자와 잔당들을 잡아서 심문하고 족치다가 문득 생각난거지.ㅇㅇ 해를 끼칠만한 짓을 하려면 자기자신한테 해야지 왜 이제 아무런 정치적 입지를 빼앗긴 폐빈을 노리려하느냔 말이야. 도무지 이해가 안감. 그러다가 무리중 한명이 전부 다른 후궁이 주도한 일이라고 다 불어버리는거지.ㅇㅇ

전부다 누명이었다는 것에 탑이 충격에 빠져서 당장 그 후궁을 폐비시켜 혀를 도려내서 노비로 만들어 궐 밖으로 쫓아내 평샡 구걸하며 살도록 만들어버림. 반쯤 넋놓아버린 탑이 뒤늦게 텀을 복위시키고 밤낮주야로 들러붙어 애타게 지켜봐도 텀은 전혀 깨어날 기미가 안보임. 

탑이 막 울면서 얼마나 아프고 무서웠습니까, 내 너를 아프게 만들었으니 어찌하면 좋소. 하고 손 쥐어잡는데 손이 너무 말랐어. 볼도 푸석하고 푹 꺼져서는 당장 숨쉬는것만도 너무 약함. 온몸에 흉자국이 너무 끔찍하게 남아버렸음. 안그래도 몸이 작던애가 말라버리기 까지했으니까 당장 눈알이 빠지도록 미쳐버릴거같았음. 자기가 너무 멍청하고 한심해서. 그때 텀이 탑앞에서 울며 아니라고 극구 부인했는데 분노에 사고정지가 된 상태였던 탑이 듣기싫다고 당장 냉궁으로 보내라고, 겁에질린 애 앞에서 정표까지 집어던졌으니. 얼마나 무섭고 답답했을까. 낯선 남자무리들한테 뒤덮혀 몸이 갈라지는 고통앞에서도 자기만 부르며 엉엉울었다는 텀 얘기에 혀를 깨물고싶은 충동이 몇번이나 듬. 그때마다 탑은 마음을 다 잡고 텀이 깨어나길 빌며 매일 어의를 불러 맥을 짚게 하고 궁녀들에게 잘 보살피라 지시하고 그로도 모잘라서 자신이 직접 당물을 입안으로 흘러넘겨줌. 그러몀서 잠든 텀에게 책도 가져와 읽어주고 창문도 열어주며 말하는거지.

ㅡ 봄이 왔습니다. 당신이 좋아하던 후원의 도화와 나리꽃도 심어 벌써 꽃을 피었으니 그대도 어서 일어나 다시 꽃피워주세요. 

바람불면 감기들까봐 자기 겉옷 덮어서 날려온 꽃잎정리해 모아서 말려놓음. 텀이 봄이 다 지나갈때까지 못일어나면 올해 꽃송이를 못보는게 슬플테니까.

그러다가 도화꽃이 얼마 남지않은 그 때 텀이 눈을 뜨는거지. 정무보고있던 탑이 상궁하나가 호들갑스럽게 뛰어와 체통없이 왜 그러는가 하다가 텀이 무슨 문제라도 생겼는가 싶어 얼굴이 파래진채로 추궁하는거지. 

상궁이 놀란얼굴로 허둥대며 소의마마께서 깨어나셨습니다! 하고는 얼른 오시라며 재촉하는거임. 탑도 그때는 앞뒤분간 못하고 넋나간채로 어떤정신으로 갔는지 모름. 밖에서 대기타던 무수리가 그런데 마마께서 아직.... 하고 말끝을 흐리다가 아직 회복이 다 되지 못하셔서 정신이 온전치 못하시옵니다. 마치...마치 어린시절을 보는것만같아요. 함.

그 소리에 심장이 쿵 하고 떨어져 쎄해지는 느낌을 받음 탑이 조심스레 들어가 텀을 부르는데 몇번을 불러도 멍때리며 손만 꼼지락거리던 텀이 그제서야 쳐다봄. 그런데 탑을 쳐다보는 눈망울이 마치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쳐다보자 탑이 당황함.

다시한번 소의, 정신이 듭니까? 하고 나긋나긋 묻자 텀이 울먹울먹거림. 막 탑 이름 쥐알만큼 작게 부르다가 울망거려서 궁녀들이 전부 애기씨, 마마님, 울지마세요. 자, 뚝! 하시는거에요.하면서 달랠듯.
의원이 갑자기 일어나시면 몸에 무리가 가니 조심하시라고. 조금있다 걷는것도 연습한번 해봐야할거같다고 함.

며칠갘 텀은 탑이 누군지 인지하지 못하고 겁만지레 먹고 울망거림. 그러다가 탑이 다과도 쥐어주고 비단꿰맨 인형도 쥐어주고 꽃따다 쥐어주고 틈만나면 그대는 어디 불편한 것은 없습니까? 있으면 나에게 말해보아요. 하고 토닥토닥하자 나중에는 탑 이름도 외워서 멋진 형아 보는마냥 좋아하는거지.

그날 이후로 텀은 울보쟁이가 되어버림. 가만히 있다가 누가 조금만 마마, 그러시면 안되어요. 마마, 안되어요 하지마시어요. 하고 조금만 지 맘대로 안되거나 싫은소리하면 그 상태에서 옷자락 쥐어잡고 끅끅거리며 울먹이는 텀이....캬....어느날은 탑이랑 같이 공깃돌놀이를 하고싶다고 떼쓰고 어느날은 너무 당과만 먹어서 건강이 걱정된 탑이 

ㅡ 그대가 탈이날까 두렵습니다. 이제 그만 드십시오. 

하고 손에서 당과 뺏어가니까 텀은 다시 당과 뺏어먹을 생각도 못하고 손 꼼지락거리며 고개 푹 숙이고 우르먹.. 그러다가 엄청 서럽게 눈물 뚝뚝 떨구면서 쳐다보는거지. 탑이 놀라서 미안합니다. 미안하오, 그대가 당과가 먹고싶은지 몰랐습니다. 제가 무지한 잘못이니 울지 마십시오.  하고 눈물 문질러 닦아서 당과 하나 새로 쥐어주면 눈 시뻘개진채로 당과 집어넣는 텀인거지. 후궁 궁녀들은 하루종일 우는 텀 달래는게 일과 대부분일듯.

탑이 우는 텀 달래려고 한번은 강아지를 구해왔는데 텀이 간지럽고 보송보송한 존재가 꼬리 흔들며 반기니까 너무 좋아서 안아서 빙빙 돌고 후원에 맨날 강아지 데꼬 놀러가서 꽃따오고 할듯.

한 쪽에서는 모지리가 된 텀이 어떻게 탑을 베필하느냐 하며 비난하는 여론이 생김. 그러다가 한 번 사고가 나는거지.

텀이 모지리니까 이게 몸에 나쁜건지 안좋은건지 아닌지 구분을 못해서 독성있는 음식을 잘못먹어 탈이나는거야. 하필 그날 궁녀가 한눈판사이에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궁이 뒤집어짐. 엑 엑 토하는 텀을 급히 어의가 와서 약먹기 싫다는거 먹이고 재워서 한차례 지나감. 다행히 독을 조금만 삼켜 바로 개워내서 큰 탈은 없으나 안그래도 위장기능이 약해 잘 삼키지 못하는 텀이 얼마나 걱정이겠음.

그로부터 얼마후에 대신들이 저런 텀이 어떻게 황제을 베필하냐고 극딜하는데 황제가 불같이 화를내며 내가 자네들이 독을탄것을 모를줄 알았냐고 소리지르면서 

내가 소의에게 죄지었으니 평생 속죄하며 살아가는게 지아비의 도리 아니냐고 호통치는거지.

그러다가 너무 힘든 탑이 텀보고 힐링하려고 장난감과 새로 은으로 맞춘 정표 들고 텀 찾아감.
막 텀이랑 산책하면서 후원 연못에 물고기보고 우와, 우와! 하면서 좋아하는 텀에게 건네줌.
지금의 텀은 낯꺼리고 울던모습도 좀 사라져 꼭 자신이 태자시절에 본 떼떼옷입던 아가시절과 똑같은 모습이겠지. 그 모습에 항상 가슴에 무거운 무언가를 지고 살아야했어.
그러면서 이 정표 반은 내가 갖고 하나는 그대가 가지십시오. 가끔 이렇게 꺼내어 맞춰보는거랍니다. 하
고 건네는데 텀이 고개만 설레설레 지으면서 싫어...싫어요. 하고 밀어냄. 탑은 텀이 거절한 것에 자신이 한 죗값이 이렇게 돌아오는구나 싶어서 텀이 자신을 안좋아할까봐 재차 묻는거지.

ㅡ 그대는 이 정표가 마음에 들지 않는겁니까? 어찌하여 싫다고 하시는거여요.

근데 텀은 자꾸 탑 옷자락 쥐고 꽃나무, 꽃나무 가요. 꽃나무 가고싶어요. 하고 데려가려는거지. 의아한 탑이 꽃나무 밑에서 열심히 혼자 땅만 파는 텀보고 아직 갈길이 멀었나 싶을때 텀이 뿌리밑에서 천에 감싼 뭔가를 꺼낼거같다.

그건 바로 자기가 태자시절에 텀과 나눠했던 옛 정표조각인거지. 자기는 그때 텀에게 집어던지며 소리치고 욕해버렸는데. 그때 정표가 그만 산산조각이 나버려 어디로 갔는지도 모르는데 텀 혼자만 탑에게 정표를 빼앗길까봐 천에 꽁꽁 감싸 숨겨놨다는것이 너무 안쓰러워 텀 끌어안고 엉엉 우는거지.

ㅡ 과인이 잘못했습니다, 과인이, 과인이....내가 잘못했어요. 

탑 몸에 푹 끌어안겨서 팔만 나온 텀이 탑 등 두드려주면서 울지말아요... 하고 같이 울먹거림.



비익조 얘기 듣다 생각나서 쓰는 썰
옛날에 비익조라고 암수 한쌍이 각자 눈하나 날개하나씩 딱 몸이 양념반 후라이드반 반반무많이 치킨인 애들이 있었는데 얘네 한쌍이 딱 맞아떨어져 붙으면 그게 온전한 새 한마리의 형상이 되어 날아간다고 함. 서로가 있음으로써 온전한 하나가 된다고 해서.........아 잘쌌다. 잘자라 붕부니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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