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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스토리)) 천황인가 일왕인가 아니면 다른 무엇인가 ㄹㅇ

걸잘알트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7.10 11: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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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이야기를 하기 전에 유럽중심주의 역사관에서 말하는 역사의 발전 과정을 이해할 필요가 있음이야


유럽의 역사는 고대-중세-근세-근대-현대 이렇게 발전한다고 알려져 있음 이런 역사 구분법을 거론한 사람은 맑스였음 맑스의 사적유물론에 근거한 구분법인데 사적유물론이 뭐냐면 역사는 나선형으로 발전한다는 거지 유물론은 철학자 헤겔의 용어인데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이런 거임 객체가 있고 주체가 있고 그 객체와 주체 사이에 모순이 생기면 이것을 극복해서 발전으로 이어진다 ㅇㅇ 그걸 사적 즉 역사학에 접목시켜 해방신학으로 만든 사람이 바로 마르크스이지


쉽게말해 고대 노예제 사회를 예로들자면 시스템과 노예의 갈등으로 모순이 생기고 그걸 극복하려는 혁명적 움직임에 의해 새로운 사회로 나아간다는 거임


하여간 그런데........


저 구분법은 그러니까 그 시대의 담론이 붕괴되면서 생산체제의 발전과 신분의 변화로 시대의 혁명(진보)이 촉발되고 전통 체제가 무너지는 구별이라는 거임


그럼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어디인가 이거야 중세-근세 까지의 이야기야


물론 저번 구분법은 유럽의 구분법이라고 할 수 있음 논쟁도 많고 다른 지역은 다른 역사를 가지고 발전한 사례가 굉장히 많으니까 말임


예를들면 조선과 일본도 꽤 굉장히 많이 다름이야 조선은 고려 시절을 극복하려고 왕권중심 사회로 나아감 반면 일본은 전국시대에 피터지게 싸웠는데도 천황 중심의 사회가 되지 않고 여전히 봉건적 습성이 많이 남아 있었음 저 유럽의 구분법에 의하면 조선은 시스템상 근세에 가까웠고 일본은 중세에 해당됨 왜냐면...


중세와 근세의 차이는 정치 시스템의 발전을 이야기하거든 근세는 중앙집권적 권력에 의해 지역에 관료를 파견하고 중앙에서 나라의 행정력을 유지하는 체제를 말 함 반면 중세는 봉건제 시대를 말하고 중앙집권적 권력이 지역의 행정력에 미미한 영향력을 미치는 시대를 말 함


즉 유럽의 구분법에 의하면 조선의 통치제제는 일본보다 우월했던 거야 그러나......... 좀 더 깊게 들어가면 딴 판의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조선은 농본주의 사회였음 농본주의 사회란 상업을 천시하고 대다수의 백성이 종사하는 농업이 국가의 중심이다 라는 유교문화권 특유의 사고이지...... 반면 일본은 지역 봉건주의 사회였기 때문에 농본주의란 개념이 약했고 전국시대에 이르러 사무라이 즉 무사계급이 권력의 중심에 있었음 ㅇㅇ


즉 유럽의 구분법에 의하면 조선의 중앙집권체제는 프로이센(현재의 독일)의 군국주의 총동원령 같은 모델로 나아가야 하지만, 실제 조선은 농본주의를 우대했고 전쟁은 극히 싫어했으며 통치체제가 흔들리는 걸 혐오하는 편이었음 반면 일본은 봉건제였지만 전국시대에 의해 무사계급이 올라가고 전시체제 비슷한 상황이 된 거야


하여간 조선은 상업을 천한 것으로 봤는데 이건 큰 비극을 낳게되지 사실 조선 입장에서는 상업을 키울 이유가 없었어 왜냐 농본주의 사회는 신분제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체제를 보장받는데 상업이 장려되면 뜬금 부자들이 나오자너 그럼 신분질서가 흔들리고 시스템이 붕괴된다는 걸 알았거든 ㅇㅇ 조선 관료들이 개 멍청한 분들이 아님이야 존나 초 엘리트들임;;;; 그냥저냥 상업 안 해도 먹고 살만한 나라가 조선이었기 때문에 그럴 필요성이 없었고 또 상업을 장려한다해도 실패하기 일수였음이지


지금 딱 북한과 같았음 북한 장마당에 돈주들 있지? 그런 존재들이 나타나는 걸 조선은 극히 싫어 했던 거임;;; 근데 뭐... 워낙 비옥하니까 먹고는 살만 했으니까


반면 일본은 중앙통치체제가 빈약했기 때문에 서양 문화권과의 접촉을 모두 막을 수 없었고 고로 일부분이 개방되고 무역에 의한 이득을 보면서 점점 근대화가 촉진되게 된 거임


하여간 상업이 발전하기 시작한 일본은 봉건제 사회에서 천황 중심론이 대두되면서 바깥으로 뻗어 나가려는 정한론과 군국주의로 발전하게 되는데 


이때가 바로 일본이 중앙집권제를 위한 천황중심주의 사회로 발전하기 위한 17세기 메이지유신의 시작이야 즉 이때서야 비로서 일본은 중앙집권제의 필요성을 알게된 것이지 엘리트들이 천황에 충성하는 관료로 투신하면서 일본제국주의의 원형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던 거


반면 조선은 통치체제는 중앙집권적이었지만 상업을 장려하지 않았고 또 정치체제의 타락으로 조선 후기에는 그야말로 헬조선의 원조셨지;;;;




자 이런 배경을 가지고 있는 거임 조선과 일본은....


그럼 우리가 존나 착각하는 부분이 뭐냐 천황이냐 일왕이냐 뭐 이런 말을 하자너 이게 보닌은 존나 골때린다고 봄이야 왜냐면..........


우리나라는 천황이란 표현을 싫어하자너 왜? 니네가 무슨 주제에 황제국이냐 이거지 개소리하지 말라 이거야 그리고 저 일본제국주의에 존나 데였으니까 히스테리컬한 반응이 나오기 마련이야 근데 냉정하게 따져보면 그게 아니거든?



우리가 저렇게 생각하는 건 사실.... 중국에 관한 사대주의적 속성에 뼛 속까지 지배하고 있기 때문임..... 유럽에서도 황제는 특별한 존재였던 건 맞음 로마의 위대한 명장이자 정치인인 카이사르의 이름에서 따온 명칭이 바로 카이저, 이 카이저가 바로 황제를 뜻하는 말인데....


이겐 좀 다른 거임;;;;; 어떻게 다르냐......


로마사에서 황제와 유럽 중세에서의 황제는 다른 개념이고 왜냐면..... 로마사는 개념상 의회가 있었어 그래서 황제라해도 의회를 무시할 수 없었고 그래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하늘에서 내려온 통치자라는 뜻은 아니야 그러나 중세에서의 황제는 기독교가 들어오면서 교황이 인정하는 지배자, 즉 하나님이 인정하는 지배자 이런 느끼이거든? 좀 달라....


근데 아시아에서 황제는 그냥 하늘에서 내린 사람이란 뜻이야 그러니까 일반인들과 동등할 수 없는 특별한 사람, 신과 같은 권능을 가진 사람이지.....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그런 사람을 뭐라고 명칭했지? 왕이라고 했던 거고 일본은 천황이라고 했던 거임


즉 원래 황제고 왕이고 몽골의 칸이고 일본의 천황이고 모두 유사한 말이었던 거야 근데 중국이 황제라는 표현을 쓰면서 지방에 왕을 두며 스페셜원이란 표현으로 가자 마치 삼국시대(고구려, 백제, 신라)에 왕이란 명칭이 한 단계 낮은 신분의 명칭인양 오도가 되고, 조선의 왕이란 것도 중국이 다르리는 천하에 한 지역의 군주... 이렇게 격하 시키게 됐다는 거지;;;;



삼국시대를 시조들을 봐봐 뭐 알에서 태어나고 이렇자너 이건 고대 우리나라 선조들의 신앙과 관련이 있는데 이때 왕이라고 표현했던 사람들은 사실 하늘에서 내린 사람이란 뜻이었음;;;; 즉 우리역사에서 왕이란 개념은 원래 황제란 뜻과 동등한 위치였던 거야 그러나 고려 말기-조선에 와서는 중국에 사대의 예를 따르게 되고 이런 역사적 사실이 왜곡되어 버리지 아 우리나라는 원래 중국에 복속된 존재였구나....라고 개소리야 세종대왕도 개소리라고 생각했음;;;;;


그리고 아무리 조선이 사대를 했어도 조선의 왕을 무슨 중국 황제 밑에 시다짓을 하는 그 밑에 모두 백성과 평등한 존재, 중국이 임명하는 관료라고 생각하지 않았음이야 이것도 구별이 필요하단 거지 즉 조선의 왕도 일반 백성들과 신분이 아예 다른 사람이었음 그냥 중국 새끼들이 워낙 크고 골치아픈 새끼들이니까 대충 때운 거라고 할 수 있음 ㅇㅇ



하여간 그 왕과 황제라는 관계, 뿌리깊은 사대주의적 사고 때문에 왕은 봉지를 받은 관료에 불과하고 황제는 특별한 존재라는 그 관념이 형성됨 그 시선에서 일본의 천황이란 말이 눈꼴시려 보이기 시작하는 거임


니네들이 무슨 황제야 시발 새끼들아;;; 이렇게 된 거지.....


근데 일본의 대표자인 천황은 그냥 걔들이 그렇게 불렀을 뿐이고 우리나라의 왕과 다름이 없는 거임;;;;;


존나 꼬이기 시작하는 거지 누구는 천황이라 부르는 게 맞다, 누구는 일왕이 맞다 이 지랄인데...... 둘 다 병신같음;;;; 그냥 어떻게 부르든 상관이 없는데 그 명칭을 가지고 대립하는 양상 자체가 병신 같다는 거지 



우리나라는 그 일본의 중앙집권적 사고, 군국주의로 인해서 큰 피해를 입은 나라야 그러니 천황이라는 단어에 알레르기를 느끼는 건 당연함 그러나 그렇다고 거기에 컴플렉스를 가질 필요는 없는 거임 그냥 천황이라고 부르는 게 사실 맞긴해.... 천황이나 황제나 왕이나 본질적으론 똑같은 단어고 우리가 중국 황제를 왕이라고 억지로 부르지 않자너;;; 근데 중국 황제는 왜 황제라고 부르는 거야? 황제도 하늘에서 내려줬다는 뜻이 담긴 단어라고;;;;


뭐 그렇다는 거임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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