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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의 여명 - 감상(세줄요약 있음)

글쟁이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6.05 20:4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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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모스크바의 여명』

-「존재에겐 왜 증거가 필요한가.」



TS라는 것은 장르적인가 아니면 속성적인가? 이 문제에 대해서 항상 많은 자들이 논쟁을 벌여왔다. TS물이라는 것에 대해서 두 가지 견해가 있다. 기본적으로 성별전환이라는 주제 자체에 집중해야 된다는 일명 ‘근본주의자’들과 성별전환은 그저 소재에 불과하다는 ‘소재주의자’들로 대략 일축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어느 정도는 장난스럽게 규정한 것이다. 물론, 모스크바의 여명은 후자에 가깝다. 그래서 옳은가 그른가? 이 문제에 대해선 아주 쉽게 결론내릴 수 있다.




비평가, 소설가, 동화작가이자 대표적인 탐미주의자인 오스카 와일드는 말했다.



‘도덕적이거나 부도덕한 글은 없다. 오직 잘 쓴 글과 못 쓴 글만 있을 뿐이다.’




굳이 당신이 탐미주의자가 아니라 해도 이 견해를 크게 부정하진 않을 것이다. 이 견해에 따르자면 TS장르론은 무의미하다. 그저 잘 쓴 글만이 옳다. 못 쓴 글은 장르론적으로 얼마나 구성적 요건을 잘 지켰건 못 썼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읽혀질 가치가 없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모스크바의 여명』은 과연 잘 쓴 글인가? 물론 그렇다. 그렇다면 결국, 이것은 옳은 글이라는 데에 방점을 찍고 싶다. 그렇기에 이 잘 쓴 글에 대해 TS물의 본질이 어떤가에 대해서는 굳이 논하지 않겠고 그럴 필요도 없다고 여긴다.




우리는 모든 것을 잃었기에 단 하나만이 필요한 가엾은 영혼의 슬픈 발악을 지켜보고 있다.




황장미 작가의 『모스크바의 여명』은 피아니스트인 이시윤이 사고로 팔을 다치고, 절망감에 자살한 뒤 러시아의 한 재벌가 영애 ‘타티아나’로 환생하는 내용이다.(이하 ‘빙의’라고 하자) 빙의되기 전의 타티아나는 좋게 말해도 개차반인 성격으로 주변을 파탄내고 다녔던 소녀로, 그녀의 영혼은 이시윤의 영혼이 들어가면서 사라진 듯 보인다. 이 과정에서 타티아나는 새로운 관계를 맺고, 친구를 만들며, 과거의 어그러졌던 관계들을 복원하려는 시도를 한다. 일부는 실패하고 일부는 성공한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건 이런 것들이 아니다. 이것은 피아니스트 이시윤이 새로운 몸으로 다시금 자신의 음악을 찾아가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새로운 몸으로 빙의한 뒤 이시윤(타티아나)이 가장 먼저 한 것은 피아노를 친 것이다. 그리고 음악학원에 입학한 뒤의 대부분의 이야기도 타티아나가 피아노를 연주하는 장면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본래 피아니스트였던 이시윤의 영혼을 갖고 있기에 타티아나는 또래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음악적 지식과 재능을 갖고 있다. 그렇기에 당연하게도 또래 중에서는 적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실력을 갖고 있는 것이 타티아나의 현주소다. 하지만 글을 읽어본 독자라면 알겠지만, 소설 속 타티아나는 계속해서 불안해하고 불만족스러운 상태인데, 이유는 간단하다. 타티아나는 그것이 자신(이시윤)의 음악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때문에 계속 고통받고, 심지어 이 고통의 수준은 이따금 독자가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제시된다.




분명히 타티아나는 불만을 가질만한 처지는 아니다. 러시아 최고 재벌의 장녀인데다가, 외모적으로도 부족한 것은 없다. 주변인들은 개차반에서 상냥해진 성격 변화만으로도 타티아나를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으로 취급해주며, 음악학원에서는 신동 취급을 받으며 주변인물과의 관계도 원만하다. 타티아나에게는 부족한 것이 없다. 단 하나, 이시윤의 음악을 잃어버린 것을 빼고는. 타티아나의 자신의 음악에 대한 이런 과도한 집착은 일종의 병증으로 여겨질 정도임을 부정할 수 없고, 때로 이해하거나 받아들이기 힘들기까지하다. 왜냐하면, 그건 우리가 예술가가 아니기 때문이다. 예술가와 보통 사람의 간극, 모스크바의 여명에서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인간에 대한 통찰은 바로 그 부분이다.




음악은 예술 중에서도 상당히 특이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음악은 휘발성의 예술이다. 회화와 조소는 우리의 눈앞에 작품으로 남아있으며, 그것은 문학도 마찬가지다. 다빈치가 모나리자를 두 번 그릴 필요가 없듯, 고흐도 ‘별이 빛나는 밤’을 다시 그릴 필요가 없다. 그것은 완성되는 순간 지속적인 현전성을 획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음악은 다르다. 작곡가는 악보를 쓰지만 악보는 예술이 아니다. 그 악보는 연주되는 순간 예술이 된다. 또한 음악은 문장으로 정리되지 않으며 오직 귀로만 들린다. 음악은 그렇기에 휘발되는 시간의 예술인 동시에 가장 추상적인 예술이다. 이 추상성 때문에 음악은 작곡가뿐 아니라 연주자 또한 예술가로 만든다.




음악의 재료인 악보에는 해석이 필요하기 때문이고, 이 해석은 연주자마다 천차만별이다. 악보는 구체적이지만, 모든 걸 말해주지는 않는다. 악보의 ‘크레센도’표시는 분명한 연주방법을 제시해주지만 얼마나 세게 해야 되는지 정확하게 말해주는 건 아니다. 그것이 건반을 어느 정도의 세기로 눌러야 하는지 말하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 세기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서는 사람마다 해석이 다를 수밖에 없고, 그 해석들의 총체가 곧 연주자는 이름의 예술가를 만든다. 우리가 쇼팽과 베토벤, 모차르트와 같은 작곡가들을 위대한 예술가로 기억하듯, 블라디미르 호로비츠,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테르와 같은 피아니스트들 또한 예술가로 기억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첫 연주회를 치르지 못하고 죽은 이시윤은 뛰어난 예술가는 아니었을지 몰라도 이러한 예술가적 자의식이 완성된 채 죽음을 맞이했다. 곧, 자신의 음악을 완성한 채 죽음을 맞이한 것이 이시윤의 비극이자 타티아나의 비극이다. 음악은 추상적 예술이되 몸으로 행사하는 육체의 예술이고, 달라진 몸으로는 달라진 연주를 할 수밖에 없다(손가락이 다르고, 체구가 다르고, 몸집이 다르기에). 타티아나의 작은 몸으로 연주하는 모든 곡들은 이시윤의 연주도 아니며 타티아나의 연주도 아니다. 이시윤의 연주는 타티아나의 몸으로는 할 수 없는 육체적 한계가 있기에 이것은 필연적이다.




주변에서는 모두 저 어린 아이가 연주하는 어려운 곡들에 찬사를 보내고 모두가 경악하지만, 오직 타티아나만이 그것에 만족하지 못한다. 타인의 몸에 원치 않게 들어가 살게 되는 이시윤이 원하는 건 부도 명예도 아니다. 오직 단 한 곡이라도 좋으니 자신의 연주를 되찾는 것, 그것 하나뿐이다. 물론 이 집착적인 강박과 욕망이 무가치하다는 견해에 많은 사람들이 동의할 것이다. 지금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인간은 과거를 어느 정도는 놓아야만 살아갈 수 있다는 현명한 견해를 누구나 갖게 되기 때문이다.




타인의 삶을 빌려 살아가는 이시윤은 자기 자신을 증명하길 포기한다. 타티아나의 얼굴로, 타티아나의 목소리로, 타티아나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이시윤이 택한 길이다. 남의 삶을 빌려서, 혹은 강탈한 채 살아가고 있는 이시윤은 자신의 죄책감을 위해 그런 선택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그렇기에 이시윤이라는 사람은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져버리는 길을 택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시윤은 단 하나만큼은 놓을 수 없다. 자신이 끝끝내 세상에 보여주지 못했던 자신의 음악, 그것만이 이시윤이라는 인간이 세상에 살았던 증거이기 때문이다. 모든 걸 양보했으니 단 하나만큼은 가져도 되지 않냐는 것이 타티아나가 된 이시윤의 처절한 소망이다.




대체 이 증명에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타티아나로서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이시윤은 많은 걸 할 수 있다. 피아니스트로 데뷔하는 것도, 연주자로 인정받는 것도 어려운 건 아니다. 이시윤의 단 한 곡을 연주할 수 있게 된다 해도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다. 오히려 그에 대한 집착은 계속해서 타티아나를 망가뜨리고 정신적 병폐로 내몬다. 물론 이시윤은 타티아나로서의 삶을 발견하고 그것과 자신의 연주를 결합해 일종의 변증법적 대안을 찾아내긴 하지만, 그렇다 해서 타티아나가 이시윤의 단 한 곡을 포기한 건 아니다. 대체 왜 이런 욕망을 타티아나는 포기할 수 없는가? 자기 자신을 증명하는 단 하나의 증거가 타티아나에겐 왜 필요한지 우리는 의문을 느낀다. 지금 행복한 것만으로는 과연, 그 갈망과 욕망을 충족시킬 수 없는걸까? 대체 그것에 무슨 가치가 있기에?




우리는 여기에서 욕망의 본질을 파고들 필요가 있다. 저명한 심리학자 자크 라캉에 의하면 모든 욕망은 타자의 욕망이다. 이것은 욕구(식욕, 수면욕)와는 구별된다. 풀어서 이야기하자면 쉽다. 인간의 모든 욕망은 기본적으로 타인에게 인정받기 위한 욕망이다. 우리는 좋은 대학교에 가서 좋은 직장에 취직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대학교에 가서 주변인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열심히 공부한다. 게임으로 설명하자면 우린 티어가 높아져서 고수들과 실력을 겨루고픈 게 아니라 내가 마스터를 찍었다고 자랑하기 위해 티어를 올린다(돈 써가며 대리기사 구하는 사람들을 생각해보면 쉽다). 결국 우리의 모든 욕망은 타인에게 인정받기 위해 발생하는 욕망이라는 것이 라캉의 이론이다. 물론 이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고, 이것이 전적으로 옳다고 생각하는 건 또 하나의 위험한 사고방식일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욕망의 한 측면을 밝혀냈다는 의의는 부정하기 힘들 것이다.




여기에서 예술가의 딜레마가 발생한다. 우리는 예술가들이 자신의 작품들을 파괴하는 장면을 어렵지 않게 머릿속에서 떠올릴 수 있다. 악보를 찢는 베토벤, 그리던 그림을 캔버스 째로 부숴버리는 고흐, 구긴 원고를 쓰레기통에 가득 쌓아놓은 채 방구석에도 뭉친 원고지가 돌아다니는 소설가의 방 같은 그런 것들을. 이들은 분명히 어떤 욕망이 작동하기 때문에 작품을 만들텐데, 왜 보여주기도 전에 찢어버리고 파괴하는가? 자크 라캉의 욕망이론은 틀렸는가? 물론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다른 관점을 제시하고 싶다. 예술가들 또한 인정받고픈 욕망에 시달리는 이들 중 하나다. 하지만 이들이 인정받아야 할 대상은 타인이 아니다. 바로 자기 자신이다.




모든 예술의 첫 감상자는 필연적으로 그것을 만들어낸 예술가 자신이다. 모든 예술가는 필연적으로 비평가의 기질을 갖기에, 예술가는 창조되는 자신의 작품을 비평하게 되어있다. 모든 예술가들의 작품은 그렇기에 창작자 본인의 첫 인정을 받아야만 세상에 나올 수 있다. 예술가들은 그렇기에 자기 자신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모순적 알고리즘에 빠져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예술가들의 광기들은 이러한 모순적 경향에서 발생한 것일지도 모른다. 결국, 모든 예술가들이 그러하듯 주인공인 타티아나 또한 연주를 하면서 필연적으로 자신의 연주를 듣는다. 그리고 좌절한다. 모두가 불만족스러운 연주보다 모두가 만족하지만 오직 자신에게만 불만족스러운 연주가 타티아나에게 더욱 가혹하다.




잘 하고 있지 않은데 남들이 다 잘 하고 있다고 어깨를 두드려 줄 때의 좌절은 모두가 자신의 미숙함을 지적할 때보다도 가혹하다. 후자의 경우에는 최소한 울 수라도 있지만, 전자의 경우엔 모두가 만족스러운 와중에 연주자 자신이 홀로 우는 것은 기만이다. 그걸 알기에 타티아나는 울 수조차 없는 상태에서 강박적으로 자기 자신이 인정할 수 있는 음악을 찾으려 한다.




타티아나는 세상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이 납득할 수 있는 음악을 찾는다. 그것은 그 음악이 이시윤을 증거하는 유일한 것이기 때문이며, 다른 곳에서는 이제 찾을 수 없게 된 자신의 정체성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욕망은 타티아나를 지배하는 가장 강력한 충동이고 거세될 수 없는 종류의 욕망이다. 이 욕망이 거세되는 순간 이시윤은 온전히 사라지고 오직 타티아나만이 남게 된다.




타티아나가 자신의 정체성에서 남자와 여자 둘 중 하나의 상태를 고르지 못한 채 모든 선택을 유보하는 것 또한 이와 같은 맥락에서 바라볼 수 있다. 아나스타샤도, 다른 여타의 남학우들과도 결정적인 선을 넘지 않도록 스스로를 강제하는 내적 충동은 타티아나가 아직 자기 자신을 규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직 이시윤은 사라지지 않았고, 타티아나는 온전히 타티아나로서 사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에 타티아나는 자신을 규정하게 될 때까지 어떤 선택도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타티아나가 무언가를 선택한다면, 그건 자신의 음악을 찾거나, 아니면 찾지 못하거나, 아니면 전혀 다른 또 다른 나의 음악을 찾게 되거나, 이 세 가지 하나의 경우를 맞이하고 그것을 받아들인 이후가 될 것이다.




음악으로 평생을 살아온 자는 음악으로만 자기 자신을 규정할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은 단지 음악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라는 걸 여러분들은 알 것이다. 그렇기에 타티아나의 광기와 집착은 예술가적인 동시에, 어떤 부분에선 보편적이다. 왜 보편적인가? 저 광기가, 저 집착이, 저 병증이 우리와 닮았는가?




우린 때로 돈으로(부자건 가난하건), 명예로, 직업으로, 지식으로 우리 자신을 증거하려 하진 않는가? 사람들은 전부 자신이 누구라고 규정할 때 이름만을 말하지 않는다. 누군가에게 소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사람들은 나 자신의 이름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나는 ‘어떠한’ 누구라는 생각을 필연적으로 하게 된다. 의사인, 교사인, 편의점 알바인, 서울대의, 고려대의, 연세대의, 돈이 많은, 혹은 적은, 명예로운, 혹은 명예롭지 않은, 지식인인, 지식인이 아닌, 고학력의, 혹은 저학력의 나. 이런 수사들이 자신도 모르게 떠올랐다면 당신은 라캉의 욕망이론의 굴레에 얽힌 이들이다. 매우 슬프게도, 이름이 아닌 수사가 우리를 증명한다. 




그렇기에 타티아나의 음악을 통한 자기실현, 자기증거, 자기증명의 욕구는 특별해 보이면서도 결국은 보편적이다. 우리는 모두 우리를 증거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는 자들이기 때문이고, 그 굴레에 얽힌 자들이기 때문이다. 다만, 타티아나는 그걸 음악으로 할 뿐이고, 다만 '연주자인 나'그것을 원할 뿐이다. 그것이 유일할 뿐이다. 




세상 모두가 특별하고도 또 보편적인 것처럼 타티아나도 그저, 그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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