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먹도록 원나잇 극혐해서 단한번도 안하고

여친이랑만하거나 혼자 해결했어요

그러다 4월중순 2년 만난 여친과 헤어지게 되었고

반쯤 포기한 심정으로 6월초에 원나잇을 첨하게 되었어요

평소 술먹자고 자주 연락하던 새내기후배였는데

그동안은 여친이 있엇으니 늘 거절하다 결국 만나서 자게되었어요

그렇게 생애 첫 원나잇을 하게 되었고 그 여자애의 권유로 파트너 관계로 지금까지도 가끔 만나고 있구요

뭐든 처음이 어려운법인지 원나잇도 처음이 어렵지 막상 한 번 하고나니 별거없더라구요

그래서 그 이후로 알던 학교 사람들, 같이 알바하는 사람들이나 알바하다 알게 된 사람들, 번호 따가거나 딴 사람들 등등과 여럿 자게 되었어요

그런데 하고나면 단 한번의 예외도 없이 늘 똑같은 생각을 하게 돼요

\'내가 여기서 뭐하는거지?\'

\'전여친이랑 안고 있을때가 정말 좋았는데..\'

\'담부턴 절대 안해야지\'

하지만 결국 다음날이 되면 술 마시자고 나오라는 연락에 집을 나서게 되고 관계를 맺는 일상으로 돌아가게 돼요.

전 여친이랑 속궁합 정말 안 맞아서 헤어지기 전엔 거의 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속궁합은 원나잇하면서 잘 맞았던 사람들이 더 많았기때문에 떡정은 아닌거 같아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할 때는 정말 좋다가도 사정을 하고나면 현타가 심하게 오더라구요.

남들도 현타가 오지만 제가 유독 심한건지, 아님 다들 별 생각없는데 저만 현타가 오는건지도 도저히 모르겠어요

아무리 이쁘고 몸매좋고 속궁합이 잘맞아도 한 번 하고나면 늘 전 여친이랑 같이 데이트했던거나 알몸으로 끌어안고 서로를 재워주던게 막 생각나요

원래 다들 이러신건가요 아님 제가 특이한 병신인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