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동경 올빼미 여행(1) 2003.10.10~

파비안 2003.11.19 21:17:55
조회 2412 추천 0 댓글 9

출발, 첫째날 (지브리 박물관, 신주쿠, 하라주쿠, 시부야) 인천공항의 모습입니다. 금요일 밤 12시 30분에 모여서 여행사 직원으로부터 보딩패스와 숙박권등을 받고 여러 주의사항들을 전달받아요. 비행기는 언제 뜨느냐.....3시에 뜹니다.-_- 이 때가 또 힘든때죠. 출입국 신고서도 미리미리 써 놓고, 나름대로 잘 놀아둬야(?) 합니다. 우리가 타고 간 스카이마크 항공기. 스카이마크는 일본 국내선 항공기인데, 주말에 특별히 국제선을 뜁니다. 제가 간 여행사와 특별 계약을 맺고 전세기로 이용되고 있어요. 자리도 무척 좁고, 기내식도 삼각김밥 두 개와 음료수 뿐이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지요~ 하네다 공항에 도착. 동경 시내로 나가기 위해선 지하철 표를 끊어야 하는데요, 올빼미 여행자를 위한 특별 티켓이 있습니다. 모노레일과 JR선을 이틀 동안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프리 티켓이죠. 위 사진에 보시면 표가 두 장이죠? 왼쪽 표는 공항에서 나갈 때 쓰는 모노레일 티켓, 오른쪽 것은 이틀 동안 사용할 JR프리 티켓+ 돌아올 때의 모노레일 티켓입니다. 모노레일의 내부 모습입니다. 20여분이면 하마마츠쵸역에 도착하지요. 왼쪽에 앉으면 건물옆을 지날 때마다 놀이기구를 타는 듯한 재미와 스릴을 느낄 수 있다지요. ^^ 밖의 모습. 저희 일정은 첫째날에 지브리 박물관과 신주쿠, 하라주쿠, 시부야를 둘러볼 예정이었지요. 지브리 박물관은 미타카에 있는데, 짐은 숙소가 있는 메구로 역에 맡겨놓고 이동했습니다. 코인 락커가 역마다 있기 때문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어요. 지브리 박물관은 날짜를 미리 지정해서 가는 완전 예약제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었기에 한국에서 표를 예매해야 합니다. 현대드림투어에서 끊을 수 있지만 인터넷, 전화 예매는 불가합니다. 꼭 직접 방문하셔야 해요. 저희는 지방에 사는 관계로 예매를 할 수 없었지만 방법이 있었답니다. 미타카 역 근처에 JTB 라는 여행사가 있는데, 이 곳에서 지브리 박물관 표를 끊어줍니다. 이름과 여권번호를 지정된 종이에 적으면 바로 그 종이가 바우처가 되고, 지브리 박물관에서 표로 바꾸면 되죠. 미타카역에 도착했지만 여행사는 10시 30분에 문을 열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남아 있었어요. 이른 시간의 미타카 동네가 너무 좋아서 길을 따라 걸었답니다. 너무 깨끗하고 예쁘죠? 사람들도 많고 붐비는 곳인데도 아기자기하고 깔끔한 인상을 줍니다. 맛있어 보이는 케이크 전문점이나 샌드위치 바도 여러군데 있더군요. 일본 사람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자전거를 많이 타더라고요. 그것도 앞에 바구니가 달린 자전거말이예요. 미타카에서도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어요. 미타카 역에서 지브리 박물관까지는 고양이 버스가 운행됩니다.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아서(걸어서 15분쯤?) 저희는 걸어서 갔어요. 작은 개천을 따라 걷다보면 나오는 주택가가 상당해요. 고즈넉한 정취가 아주 일품인데, 보도블럭, 울타리, 가로등, 꽃들까지 세심하게 신경쓴 흔적이 보이더라고요. 굉장히 커다란 개들을 산책시키는 아저씨, 할머니들도 많습니다. 여유와 한가로움이 그대로 묻어나는 곳이죠. 지브리 박물관에 가실 때는 걸어서 가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정표가 잘 되어있으니 길 잃을 염려는 없답니다. 안타깝게도 지브리 박물관은 내부 촬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가끔 도촬에 성공하신 분들도 계신데 저희는 내공 부족으로 인해 감히 시도할 생각도 안했어요. 사실, 구경하자면 할 것도 많고 정말 정성들여 만들어 놓은 곳이기에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답니다. 토요일인지라 아이들도 많아서 시끌벅적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화장실 모습입니다. 화장실엔 직원이 없기 때문에 도촬이 가능했습니다~ 화장실이 어찌나 좋던지....우리 집이 이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야외 옥상에 있는 거신병입니다. 지브리 박물관에서 나와(올 때는 몸이 너무 힘들어 버스를 탔습니다. 왕복 300엔, 편도 200엔) 신주쿠역으로 갔습니다. 이 곳에 맛있는 애플파이가 판다고 익히 들어왔던 터라 그 큰 곳을 헤매며 찾았지만 못 찾았어요. 퇴근 시간이라 사람들도 너무 많고 역도 너무 크고...그냥 포기했습니다. 바로 지하철을 타고 간 곳은 하라주쿠. 역 바로 맞은 편의 스누피 타운입니다. 하라주쿠 역 근처에 메이지 신궁(일본어로는 메이지 진구)이 있어 그 곳으로 갔습니다. 자갈길이라 걷기가 힘듭니다. 으.... 마침 전통 혼례를 올리고 있더라고요. 각각 다른 커플의 모습입니다. 다리가 아파 더 이상 돌아다니긴 무리고 해서 잠깐 벤치에 앉아 있다가 그냥 나왔습니다. 바로 숙소에 가려다가 그래도 회전초밥은 먹어야하지 않겠냐는 공통된 의견이 있어서 시부야로 향했습니다. 시부야역 하치코쿠로 나오면 눈 앞에 Q-FRONT가 보입니다. 길을 건너 HMV를 끼고 오른쪽으로 돌면 그 유명한 쓰끼지 회전초밥집이 나오지요. 7~10접시까지는 20분 이내에 먹어야 하고 100엔입니다. 먹는데 급급하여 사진은 없습니다. 사실 기대를 많이 해선지 생각보단 별로였어요. 맛은 있지만 종류가 한정되어 있고 막판에 이상한걸 먹어서리....^^; 전 초밥보다는 같이 먹을 수 있게 준비되어 있는 차가 뭔지 궁금하던데요. 쓰지도 않고 고소한 맛까지 도는 차~~너무 좋았어요. 메구로역에 가서 락커에 넣은 짐을 찾고 길 따라 걸어서 숙소인 프린세스 가든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세미더블룸을 배정받았는데, 너무 깨끗하고 아늑한게 좋았답니다. 유카타도 있어서 편하더라고요. 가자마자 샤워하고 그냥 뻗어 버렸습니다. 이 때가 저녁 6시경이었는데 깨고 나니 밤 11시더군요. 배가 고파서 호텔 맞은편에 있는 편의점에서 먹을 걸 사왔습니다. 크으~~~~제가 이번 일본여행에서 지브리 박물관 다음으로 잊지 못한 게 바로 삼각김밥과 도시락입니다. 편의점 도시락이라고 우습게 볼 수 없을 정도로 맛있습니다! 맛있다는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이렇게나 내 입에 딱 맞을 줄은 몰랐습니다. 근데 저 썬키스트 오렌지 주스는 약냄새가 나서 마시질 못하겠더군요. 여기까지가 첫날의 일정이었습니다. 생각보다 힘들진 않았는데, 짧은 일정때문에 찍고 턴~하는 식의 여행이 된거 같아 아쉬웠어요.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7464 프라하에서의 식사 - 구시가 광장 [10] 리노 03.11.22 2193 0
7463 (((((((((((((((((((태국의 해변))))))))))))))))))))) [8] aoao 03.11.22 2167 0
7461 맥주공장(하코다테) [1] MASARU 03.11.21 1426 0
7459 그리스의 산토리니 1(스크롤압박) [15] 윤앤은 03.11.21 3035 0
7453 내려다 보이는 라스베가스 야경 [16] 납자루때 03.11.21 2238 0
7452 유노야마 온천 [2] 납자루때 03.11.21 1865 0
7451 동경 신주쿠.. [8] 납자루때 03.11.21 2770 0
7450 나고야 사카에 [6] 납자루때 03.11.21 1466 0
7449 교토역 qubix 03.11.21 1355 0
7448 피크트램에서 본 홍콩 야경 - 2003 [13] 나그네 03.11.21 2019 0
7447 [2800z] 그랜드캐년 2 [6] 여름아이 03.11.21 1523 0
7446 [2800z] 그랜드캐년 [4] 여름아이 03.11.21 1257 0
7445 일본에서의 일상! [7] chikusa 03.11.20 2466 0
7444 동경 올빼미여행 (2) [15] 파비안 03.11.20 2621 0
7443 히메지(姬路) 성 [2] 放浪劍客 03.11.20 1238 1
7442 빛나리의 일본나들이 4탄....^^ [21] 귀를기울이면 03.11.20 2545 0
7441 빛나리의 일본나들이 3탄...^^ [2] 귀를기울이면 03.11.20 1819 0
7440 중국 연길 [5] JUNE 03.11.20 1742 1
7439 태국 콰이강의다리 [7] JUNE 03.11.20 1638 0
7438 태국의 택시 [7] 난초 03.11.20 1346 0
7437 히말리아산맥위의 해발2040m위의 나라 "부탄"의 수도 거리라오 [6] 알짜 03.11.20 1256 0
7435 빛나리의 일본나들이 2탄....^^ [38] 귀를기울이면 03.11.20 2261 0
7434 빛나리의 일본나들이 1탄....^^ [3] 귀를기울이면 03.11.20 1772 0
7433 4박5일간의 무작정 도쿄여행!! (넷째날③) [3] hohong 03.11.20 1921 0
7431 토론토의 게이퍼레이드 [1] JUNE 03.11.19 1646 0
7429 토론토의 겨울스포츠 [2] JUNE 03.11.19 1567 0
7428 중국 대련 [10] JUNE 03.11.19 1365 0
동경 올빼미 여행(1) 2003.10.10~ [9] 파비안 03.11.19 2412 0
7422 하코다테역 모형 [3] MASARU 03.11.19 1475 0
7421 나라 2/2 [3] qubix 03.11.18 1085 0
7420 나라 1/2 [1] qubix 03.11.18 1048 0
7419 일본에서의 일상! [5] chikusa 03.11.18 2507 0
7418 신주꾸공원... [4] pig 03.11.18 1539 0
7413 일본여행중... [4] 돌탱이 03.11.18 2444 0
7412 해발2040km위의 나라 "부탄"의 축제 현장이라오 [9] 알짜 03.11.18 1714 0
7411 <D100> 마지막 하늘... [8] 이승준 03.11.18 1703 0
7407 일본에서의 일상! [7] chikusa 03.11.17 2665 0
7404 토론토 파라마운트극장과 차이나타운 [5] 티티씨 03.11.17 1959 0
7403 토론토 Sears(예전 이튼센터)의 크리스마스 분위기... [6] 티티씨 03.11.17 1929 0
7399 Human의 유럽여행사진 번외종합편 [18] Human 03.11.17 2986 0
7398 [ixy400]동경은 벌써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2) [2] 동경피가로 03.11.17 2763 0
7397 [ixy400]동경은 벌써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8] 동경피가로 03.11.17 3000 0
7396 (dramciel story)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연인. [7] dreamciel 03.11.17 2266 0
7390 스위스 쉘트호른에서... [4] 8282 03.11.16 3185 0
7388 위에서 내려다본 하마나 호수 납자루때 03.11.16 1759 0
7387 무엇을 선택할지는 관광객에게 달렸소. [4] 납자루때 03.11.16 1944 0
7386 일본 온천 관광지에 가면 항상 이런 소극장이.. [7] 납자루때 03.11.16 2800 0
7385 일본 관산사(Kansanji) 온천 [5] 납자루때 03.11.16 1978 0
7384 필리핀 CEBU - 바다와 함께... 하늘과 함께... [13] chaos 03.11.16 2357 0
7383 [U10]오늘 개장한 부천의 "아인스월드" 의... 자유의 여신상 [3] 아인스 03.11.16 1481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