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더라도 꼭 좀 읽어주시길 바라요ㅠㅜㅠㅜ

고2여학생인데 1학년때 친했던 두명의 친구랑 같은반이 되었어요. 근데 어느날부터 A라는 친구가 다른애들이랑 어울리기 시작하더라구요.

새친구 사귀고 싶나보다 하고 일부러 아무말도 안하고 있었죠 저랑 B는. 그러다가 어느날 저희가 완전 어색해져가지고는 말도 안했어요.

이건 아니다 싶어서 제가 A를 불러내서 요즈음 왜 우리랑 말도 안하냐, 뭐 이럭식으로 말했는데 A는 울면서 지금까지 B랑 제 사이에 잘 못끼겠고 너네둘이만 얘기하는 것 같아서 소외감 든다고 하더라구요. B가 A를 싫어하는데 B가 A랑 친한 애한테 저랑 자기가 A를 싫어한다고 말했나봐요. 그걸 A랑 친한애가 A한테 말한거 있죠? 그래서 A는 더 충격받아서 우리한테서 멀어진거구요. 아니 저는 A 완전 좋아하는데 B 멋대로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솔직히 저는 평소에 B랑 얘기하는데 A가 우리쪽으로 별로 오지도 않고 다른애들이랑 놀기에 그게 더 섭섭했거든요ㅠㅜ

아무튼 서로 미안하다고 하고 좋게 화해한 줄 알았어요. 근데 걔가 우리한테는 말도 안걸고 다른애들이랑만 여전히 웃고 떠드는 겁니다.

석식시간에 한번더 대화를 해봤고 A는 미안하다고는 하지만 아직 우리가 어색하다네요ㅋㅋㅋ 아니 왜???? 무튼 그 다음날에도 저희는 인사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A랑 저는 진짜 친한사이였는데 이렇게 되니까 일주일 내내 너무 우울하고 힘드네요. 저는 나름대로 화해의 손을 내밀었다고 생각했는데 저희 사이에서 뭐가 문제죠? A는 우리가 홀수인게 너무 싫대요. 자기가 소외될까봐 무서운가봐요. 근데 저도 소외감 엄청 느꼈는데 말을 안하고 있었던 것 뿐인데... 아무튼 A는 요즈음 새친구들이랑 다닙니다. A가 예전에 왜 저랑 B는 반애들이랑 안 어울리냐고 묻더라구요. B랑 저랑 둘다 성격이 굳이 억지로 새친구를 사귀기 꺼려하는 지라... 쉬는 시간에도 좀 겉돌았죠. 반애들이랑은 인사도 안하고... 아니 A가 새친구 사귀고 싶어서 저희랑 멀어진 것 같아서 A한테 말도 못걸겠고... A는 그건 또 아니라는데... 걔 말을 못믿겠고... 제가 중개자역할을 잘 해야할까요?ㅠㅠㅠ B데리고 반애들이랑도 좀 친해질까요ㅠㅜ

시간이 약인걸까...하고 생각하고는 있지만 어서 빨리 A와 관계회복하고 싶어요ㅠㅠㅠㅠㅠㅠ 너무 놓치기 싫은 친구입니다 ㅠㅜㅜㅜㅜㅜ

이정도로 대화했는데 아직도 어색한거면 으아아ㅏㅏㅏㅏㅏ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