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여기에 저보다 형님,누님이신분들 많을텐데

편하게 적느라 반말로 적습니다. 이해부탁드려요

친구들이 내앞에서는 헤헤 웃어주고 뒤에가서 지들끼리 수근수근대는거같다

이런느낌을 초등학교 5학년 말 즈음부터 느껴온거같은데

처음에는 이해를못했었음 근데 한 2달정도...나름 깊게 고민해보니까 

어릴땐 친구들이 나를중심으로 따랐던거같은데

난 태생부터 리더에는 소질이 없던거같고 누구한테 의지하는 성격이라

내가 직접 이끄는게 아닌 구성원으로써 뭉치는게 더 좋다는 멍청한생각을 갖고있었음..

그래서 애들을 무책임하게 풀어놓고 다른편에붙어서...

(내가 뭘 하든 고정적인 멤버는 5~6명 정도였는데

초딩3학년 정도엔 유동적으로 꼽사리끼는 놈들이 많아서 고정인구가 저정도면

추가인원까지 많이 붙기때문에 막상 뭔가를 실행해서 움직이고 보면 굉장히 큰 규모였음 놀러가도 내 통솔하에 20명씩 같이 다니고) 

지금 내가생각해도 걔들은 자신들을 보호해주고 소속시켜주는 울타리가 없어졌으니 정말 크게 실망했을거라고 생각한다...

어찌보면 왕따 안당한게 다행...

거기다 가끔 친구들 뒷다마도 까고 해서 친구들이 그렇게 뒤에서 수근대는게 아닐까 싶어서

이미지 다 내려놓고

남 인신공격 + 자학 을 안하는 개그로 친구들 재밌게해주려고 했고 (이 노력은 현재까지 진행중)

그렇게중학교 진학하고

중2까진 모든애들에게 잘해주려고 애쓰고

함부로 던진 말때문에 밉보이지않으려고 말수도 확 줄였고

살도빼고 악기도 배워보는등 나름 자기관리 했는데도

느는건 눈치밖에없고 어릴적이랑 별반 다를게없음

더욱이 쇼크받은건 중2때 나름 친하게지냈다고 생각한놈이 3학년 되니까

내앞에서 대놓고 내가 싫네 뭐네 어쩌고...

나중에 내가 잘 풀어주고나서 들어보니 2학년때 자기는 나름 수직관계로 친구였나봄

이때 와서야 내가 아무리 잘 하려고 해도 사람마다 이해하고 만족하는 범위가 달라서

"모든사람이 날 좋아할순 없다." 는 진리를 깨닳음...

그리고 이때부터 내 주변이 이상한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같이 들었던거같음

그 생각에 힘을 실어준 계기는

방학중에 2달정도 타지역 애들이랑 어울리는 캠프

쌩판 모르던 사이라 내 성격과 하는짓이 정말 쓰레기라면 바로 왕따당하거나 할텐데

평소 내가하던대로 해도 전혀 미움안받음

거기서 마지막날 내가 원래 내지역에선 이러이러한데 너희들은 어떻게보냐

어짜피 언제 다시볼지 모르는거 잔인하게 대답해달라 그런식으로 물어봤는데

의리가없지도않고 재미있고 뒷다마를까는것도아니고 다만 단점이라면

못생겨서 첫인상이 안좋은거랑 말할때 눈을 안마주보고 손가락을 보고있는거 그거때문에 가끔 말에 신뢰가 안느껴진다고하길래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서는 못생긴건 어떻게 해결할수가없고

눈은 보기힘들어서 인중을보고 얘기하는데 

그래도 내 주변상황이 나아지질 않음

거짓말하는것도아니고 욕을많이하는것도아니고 부담주고 괴롭힌다고 생각한적도 한번도없는데 

앞에서 호응하고 뒤에가서 욕하는놈들이 생김

그게 아예 나를 잘 모르고 안친한사람 한두명이면 무시하고 마는데

친구와 모르는사람 사이에있는 흔히 아는사람.

한마디로 내가 곁에두는사람들중에 막 생겨남

그리고 뒤에모여서 수근수근.....

그런데 이런놈들이 아예 떨어져 나가버리면

'이제 그냥 남이구나' 하고 마는데 안떨어져나가고 옆에붙어서 앞에선 헤헤 쳐웃고 호응해주고

뒤에서만 수근수근...

그렇다고 꺼져버리라고 짜증을낼수도없고 잘해주기엔 저놈들 하는짓이 너무 좆같고...

싸움날때도 이래이래해서 니가 재수없다 이런식으로 일침이라도 놓으면

내 이미지는 그렇구나 하면서 고칠텐데

싸움이나더라도 닌 그냥 싫다 이걸로 죄다 일관함...

중학교 올라가고나서부터 현재까지 3명과 전체 4번싸웟는데 

내 어디가 어떠어떠해서 짜증난다 이런말을 안하고

니 맘에 안든다 이걸로 3명다 통일하는데 이해를 못하겠음;; 

나름 촌동네라 아예 세척하고 새로운컨셉으로 다시시작할수있는것도 아니고

어릴때 부랄친구를 못만들어서....  고2 어떻게해야되나요

지금은 아예 어떤방법이 남았는지 어떻게 풀어가야할지

누굴 내 옆에 두고 누굴 경계해야하는지 감이 안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