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일반적으로 유명한 삼대장 극장 투어를 해본 결과를 알려드림.

본격 시발 아무도 비교글을 잘 안 써줘서 내가 쓰는 글

모 갤러는 코엑스 M2 보다 목동 M2가 좋다고 하던데 솔직히 그 정도 시간은 없어서, 일단 그냥 유명한 상위 3순위만 쭉 투어.

(1/29 목동 M2 추가)

너무 길어서 요약도 빨갛게 함.

또한 기본적으로 본인은 취미를 좀 열심히 하긴 하지만 지식 수준은 근본도 없는 좆문가이므로 흘려들을 부분은 적당히 흘려듣기 바람.

코엑스 M2 / 3D / 자막

사운드: 4.5 정도

프로즌이 돌비 애트모스 버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한국에서 유일하게 돌비 애트모스 대응하는 영화 체인은

메가박스 M2관이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한국에 돌비 애트모스 판은 디즈니가 돈이 안 될 거 같아서 안 보냈다고

알려져 있따.

그래서 씹실망에 대실망이지만, 그래도 사운드가 좋다고 광고하는 극장답게 사운드가 매우 자연스럽다. 프로즌은 노래가

중요한 영화답게 원음 녹음 자체가 매우 잘 되어 있고, M2에서 본다면 극장 스피커가 받쳐주는 치맥 콤보가 완성된다고

할 수 있따. 공간감과 분리감이 아주 깔끔하다. 헤드폰이나 스피커에 관심이 있다면 M2에는 한 번 가보자. 님과 우리집에서는

천만원짜리 홈시어터로도 재현이 힘든 자연스러운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아이언맨 3의 사기 같은 돌비 애트모스에 1만 6천원을 띠어먹힌 경험이 있다면, 정작 돌비 애트모스도 아닌 프로즌에서

사기당한 기분을 치유 받을 수 있다.

화질: 3 정도

이건 M2 관이 후진 것이 아니라 원본 3D 자체가 후져서 생긴 문제. 아래에 추가로 기술.

자리추천

정중앙에 가까울 수록 좋지만, 중앙 자리들은 맨 앞, 맨 뒤가 아닌 이상에는 전반적으로 다 좋다.

자막을 고려하면 뒷자리, 자막 없어도 되면 앞자리. 이건 모든 영화관이 똑같다

목동 M2 / 2D / 자막

사운드: 4.5 정도

어떤 갤러기 목동 M2가 코엑스 M2보다 좋다고 해서 개낚임 당하여 목동을 다녀온 결과, 진짜 사운드 튜닝이 다르게 되어있었다.

의자에 진동 전해질 정도의 중저음이 강조된 튜닝인데, 밸런스가 유지된다! 다만 코엑스 만큼의 밸런스는 아니다.

코엑스가 좋은지 목동이 좋은지는 개인 취향이지만, 사운드 덕후가 아니라 일반 영화 관객이라면 목동을 더 높이 평가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사운드 덕후라면 중저음 부스트 되면서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는 사운드를 듣기 위해 목동 가는 걸 추천해본다....

결국 소리 좋아하는 양반들은 그냥 M2 두 극장 다 가보라는 소리다.

화질: 3.5~4 정도

2D 디지털을 3D와 교차로 틀어주는데, 2D의 경우 좀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다. 

어두워서 보이지 않는다는 건 영상 정보량 감소로 직결되는 문제라 약간 아쉬움.

자리추천

M2 관들이 정중앙에 가까울 수록 좋지만, 중앙 자리들은 맨 앞, 맨 뒤가 아닌 이상에는 전반적으로 다 좋다.

영등포 스타리움 / 2D / 자막 / SOUNDX

사운드: 3.5 정도

초기에는 SOUNDX 상영이 아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SOUNDX 상영을 하고 있다. SOUNDX가 무슨 포멧인지는 검색도 힘든데,

적게나마 검색에 걸린 내용이 맞다면 그냥 가상 16채널 분리인 것 같다.

우리가 돈 없을 때 중소 기업의 '헤드폰으로 극장과 같은 음향을!'이라고 선전에 낚였다가 실수로 사면 개실망하게 되는 가상 5.1

채널 헤드폰과 비슷한 개념의 물건이 아닌가 싶은데, 아니 그러면 CGV 이시끼들은 무슨 영화 내용에 맞추어 사운드가 자동으로

변경되는 최첨단 기술이라 하는데 그냥 시발 중소 기업 헤드폰하고 같은 가상 채널 분리잖아요. 씹새들아!

어쨌든 그렇게 못 쓸 정도는 아니지만 M2에 비해 후달린다 한 줄로 요약이 된다.

사람 목소리가 강조되는 전형적인 극장식 사운드이고, 악기나 목소리가 많이 나오는 부분에서는 M2 만큼 깔끔하게 분리가 안 된다.

특이점으로는 일부 효과음이 되게 강조되어 들린다는 점이 있다. (엘사가 망토를 풀 때, 안나가 우쿨렐레 스윙을 날릴 때)

그리고 영등포 스타리움하면 중국 짱개에 뒤질 수 없다는, 문화를 제일 잘 아는 CJ가 만든, 기네스 북 등재급의 초대형 극장으로써,

하도 크기가 커서 스피커 재생음이 지하철 안내방송 마냥 '울림'이 생기는 현상이 있는데, SOUNDX 라고 예외는 아니다.

특히 사람 목소리만 나올 때 잘 확인 할 수 있다.

그래도 '울림'이 있어서 막 못 보겠다 이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그럭저럭이라고 할 수 있다.

화질: 2D 한정 4~4.5 정도

영등포 스타리움하면 중국 짱개에 뒤질 수 없다는, 문화를 제일 잘 아는 CJ가 만든, 기네스 북 등재급의 초대형 극장으로써,

그 거대한 화면에 쏠 영사기가 없기 때문에 영사기 2개를 붙여 보느라 화질이 어둡고, 안 되는 해상도의 영화를 화면에 맞게

올리느라 화질이 개판되며, 화면비도 안 맞는 경우가 있을 뿐만 아니라, 이 모든 것의 화룡점정으로 영사기 두개가 겹치는

중간 부분에 줄이 보이는 바람에 화질 저하의 기네스 북을 갱신한 것으로 영화팬들 사이에서 유명세가 높은 것이 이 영등포

스타리움인데, 다만 최근 공사를 해서 나아졌다고하는 소문이 있었고, 한 번 보니 어느 정도 사실로 확인이 된다.

병맛같은 화면 중간 줄이나 스케일업은 전반적으로 개선이 된 것으로 보이는데, 특정 부분에서는 노이즈가 튄다. 왜 생기는

지는 모르겠고, 그 외 백색을 많이 쓸 때는 세로줄이 나오는데 업스케일 문제는 아닌 거 같고 극장 화면이 비치는 문제 같은데

이 역시 나는 좆문가이므로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질이 좋다고 쓴 이유는, 한국에서 2D로 볼 수 있는 극장 중에서는 가장 크고, 업스케일도 괜찮기 때문

이다. 프로즌의 세부 디테일이 쩔기 때문에 화질이 딸리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서는 극장이 큰 게 무조건 좋다. 그러나 M2 등은

극장 입장료 때문에 절대 2D를 틀지 않을 것이므로, 그래도 한국에 있는 영화관 중 돈 좀 투자한 관에서 2D를 상영하는 곳은

스타리움 밖에 없다는 이야기가 된다. (물론 3D와 교차 상영하기는 한다)

자리 추천

영등포 스타리움하면 중국 짱개에 뒤질 수 없다는, 문화를 제일 잘 아는 CJ가 만든, 기네스 북 등재급의 초대형 극장으로써,

맨 뒤에서 3~8번째 줄이 아니면 화면이 다 눈에 안 들어오는 패기를 자랑한다. 특히 중앙석도 앞쪽은 사람 몸통 만한 자막을 보는데,

사이드 석에서는 지옥을 볼 수 있다. 또한 맨 뒤에서 1~2번째 줄은 머리 위에 벽이 있어서 소리가 안 좋다고하는 소문이 있기

때문에 피할 것. (내 돈 주고 시험할 용기는 없었따)

왕십리 IMAX / 2D / 자막

사운드: 2.5~3 정도

특별히 언급할 필요가 없을 정도의 대실망쇼를 보여준다. 묻히는 소리 엉키는 소리 많고 대역 강조도 지 꼴리는대로 한다.

사운드는 그냥 다 잊어.

화질: 2D 한정 3.5~4 정도

업스케일이 그렇게 잘 됐다고 할 수는 없지만, 완전히 대실망쇼는 아니고, 스타리움과 마찬가지로 2D를 교차 상영하는 관 중

돈 쓴 관이 아이맥스 정도이기 때문에, 2D를 보기 위해서는 하나의 선택이 된다. 다만 정규 스케일업은 아니고 사운드도 꽤

병맛이라...

자리 추천

정중앙에 가까울수록 그래도 나을 것이다.

2D 3D 중에서 뭘 봐야 하나?

3D 입체감이 개망이다

프로즌의 입체 효과는 생각도 못한 대실망쇼로 유명한데, 그 이유는 아무래도 프로즌이 아이언맨3 등등 처럼 2D로 찍고 3D로

후처리한 타입의 3D 영화가 아닌가 하는 점에 있다. 성 장면에서는 그 성의 높이를 생각하면 깊이감이 이렇게 고자로 나올 수가

없을 거 같은데 포토샵 레이어급의 입체감 밖에 없다.

이렇게 3D를 만든 이유를 추측하면 크게 3가지 정도인데,

1. 높으신 분이 애들이 2시간 동안 입체감 쩌는 3D 영화보고 사시될까봐 입체감 감소를 지시함.

2. 만든 사람들은 3D로 만들고 싶지 않았는데 위에서 티켓값 올려야 된다고 시키니까 발로 만듬.

3. 랜더 한 번 돌리는데 1프레임에 4천대 컴터로 30분을 돌렸다는데, 정규 3D 영상 만들라면 3D 시점으로 랜더를 2번 더 돌려야 됨.

    그러면 랜더 비용이 2배 이상 오를텐데, 이거 랜더 기다리느니 안함.

개인적으로는 3번으로 추정하지만 어쨌든 결론은 3D 입체감 효과는 님의 여자친구와 같은 수준이다. 존재하지가 않지.

3D에서 2D의 디테일이 죽는다.

이게 가장 치명적인데, 해상도가 깎이고 채도가 죽으면서 눈의 질감이 고자가 된다! 올라프나 마쉬맬로, 여왕님의 머리 눈장식

옷장식에는 빛 반사 디테일이 있는데 3D에서는 심영이 된다... 3D로 보신 분들은 2D로 보면 바로 차이점을 알 수 있을 것.

이 외에도 빛 관련 처리들은 3D에서는 다 고자처럼 보인다. 

결론은, 영상이 중요하면 2D, 사운드가 중요하면 3D M2, 둘 다 봐야 하겠다면 둘 다 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되겟다.

말하자면 우리는 씹망했다는 거.

2번 이상 보고 싶은 사람은 자막판에서 자막을 안 보는 것을 추천

보통 프로즌 이야기 할 때 눈처리나 렛잇고를 많이 이야기하지만, 얼굴 모션이 그에 못지 않게 엄청난 공이 들어간 작품이며,

얼굴 모션의 이정표로 남을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함.

간단하게 이야기해서, 안나가 하는 표정 연기는 실제 사람에게 시킬 수가 없다. 연기가 아주 정확한데 속도가 엄청 빠르기 때문.

라푼젤이 시발점이긴 하지만, 속도감과 풍부함은 시간이 지난 만큼 많이 업글 되엇으니까.

근데 이 얼굴 모션을 보려면, 자막 판에서 자막을 안 봐야 한다는 조건이 필요함.

원래 자막 안 보려고 더빙판을 보는 건데 얼굴 싱크를 너무 미친듯이 잘 만들어서 역으로 더빙판이 주말의 명화 보는 것처럼

몬가 씁쓸하게 보인다는 것이 치명적 문제로 작용한다. 아쉬운 일.

그 외 자막판, 더빙판의 번역 누락, 기괴한 번역 등은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고 하니 여기서 다룰 건 아닌 거 같고

대략 이 정도면 극장 비교는 할 만큼 하지 않았나 싶음.

그리고 내일 출근해야 되는데 이러고 있고 좆망. 이젠 다 끝이야! 으아아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