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거랑 이어짐
1. 국밥충이 된 안나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frozen&no=3213959
2. 식성이 특이한 안나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frozen&no=3223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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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프, 내 말좀 들어봐요! 그러니까 나랑 엘사 언니가 자매라서 서로 초콜릿도 좋아하고, 올라프도 같이 만들었는데!
네네... 듣고 있어요, 안나
근데 막상 취향이 너무 다른 거에요, 진짜!
나는 탕수육 소스 부어먹는걸 좋아하고, 민트초코도 좋아하고 이번에 수입한 국밥도 좋아하는데 언니는 다 싫대!
(뜨~끈)
어... 그래서요?
이것좀 봐봐요, 언니가 말 안 들을 때마다 압수한 장갑인데,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는지 내가 좋아하는 민트초코를 별로라고 하는거 있죠!
나도 민트초코는 좀..
...
아... 계속해요, 이제부터라도 좋아하면 되니까...
아무튼 그래서 어젯밤에 엘사 언니랑 대판 싸우고서 바다로 밀었는데...
네? 엘사를 바다로 밀었다구요?
왜요? 자매끼리는 원래 이러는거 아니에요?
저기 들어봐요, 안나. 내가 형제는 없지만 이건 알아요.
가족이 마음에 안든다고 바다로 떠미는 그런 미ㅊ... 아니, 그런 짓은 절대 안 돼요. 사람마다 성격도 다르고 취향이 다른데 어떻게 모든 게 같을 수 있겠어요.
엘사가 당신이 맘에 안든다고 바다로 밀면 좋겠어요?
... 하지만 언니랑 난 모든 걸 공유했다구요! 그런데 엘사는 민초도 싫고, 국밥도 싫고, 부먹도 싫다잖아요!
나는 다 좋은데 왜 이리 서로 다른지 모르겠어요.
얼음장수들 사이에선 그런 식성을 보고 누렁이라고 하던데, 스벤도 거르는...
선넘네...
... 일단 들어봐요, 안나.
엘사가 돌아오면 미안하다고 사과부터 해요. 어.. 그리고 안나가 좋아하는거 말고 엘사가 '진짜' 좋아하는 걸로 선물을 주면서 사과하는 거에요, 어때요?
언니가 좋아하는거... 혼자 노래부르는 거랑... 백도 복숭아랑... 밀크초콜릿이랑... 아, 그리도 홍시를 좋아했어요!
홍시라... 혹시 곶감은 아니고요? 안나가 좋아하는 거랑 엘사가 좋아하는 건 다를 수도 있어요.
아니에요! 언니는 분명 여름감기 걸렸을 때도 자기는 홍시가 좋다고 말했어요!
곶감은 제가 좋아하는 거라구요! 직접 떠먹여주면서 들었던 거에요!
(엘냠냠)
흠... 좋아요 그럼 엘사가 아렌델에 돌아올 때까지 만반의 준비를 하고, 도착했을 때 진심어린 사과로 감동시키면 분명 마음을 받아줄 거에요.
설마, 죽진 않았겠죠?
무슨.... 불안한 소리좀 하지마요. 어쟀든 언니한테 사과하는게 맞는 것 같네요...
고마워요, 크리스토프. 일단 언니랑 먹다 남은 탕수육이나 같이 먹고 해요.
크리스토프... 설마 소스 부었다고 해서 싫어하는 건 아니죠? 여왕의 명령으로 당장 먹어...
(와장창)
'미안해요 안나. 부부라고 모든게 같을 순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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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 제한으로 분량 조절 실패
물의 정령 노크 덕에 구출되서 노덜드라에 도착한 엘사 편 바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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