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글임

나보다 훨씬 더 애정을 가지고 몸과 마음을 소비하며
이 팀을 응원하신 분들도 수도 없이 많을 것이지만
나도 에프엑스라는 그룹을 제일 좋아했고 유일하게 앨범을 가지고 있는 가수이며 학창시절 아이돌 누구 좋아하냐고 물으면 당연빠따 함수라고 하는 그런 팬이였어(금요일 밤에 반애들한테 뮤뱅 투표 하라했던거 기억난당 ㅋㅋ)
에프엑스는 처음에 뭔 이딴 가사가 있냐며 초딩인 나도 개나줘버릴 가사를 들고 노래를 불러댔지만 (chu의 공포) 그들만의 죽어라 강조하는 독창적인게 좋았고
나날이 앨범을 낼수록 가사는 여전히 개나줘버리지만 발전하는 음악과 특히 이 팀의 최대 재미인 궁예질이였지
난 레드라잇 때 궁예질이 제일 재밌었다 ㅎㅋ 하루에 티저를 12?13?장 풀어주는데 그게 얼마나 재밌던지 ㅋㅋㅋ
제일 충격먹었던거는 핑테 아트필름 이건 다들 인정할 듯
당시나 지금이나 영어실력으로 못알아쳐먹는 네레이션에 몽환적인 음악은 ㄹㅇ 끝판왕...
뮤비티저는 일렉트릭쇼크가 제일 좋았음 갠적으로 한창 주가 올릴 때 였기도 했고
4walls 나왔을 때는 그냥 심멎... 그들만이 쓰던 의사선생님 드립은 드디어 사라졌고 음악 ㄹㅇ... 따라올자 있음?? 진짜 4집이 마지막이 되어버린 건 진심으로 안타깝지만 차라리 마지막 앨범이 되어서 여운이 남는듯...
10주년인데 아무런 말도 없고 계약 해지 이런 기사만 잔뜩 뜨고
미유라는 이름도 한번도 못 써보고 ( 난 사실 미유보다 에프킬라가 더 끌렸음 어차피 못 쓸꺼 에프킬라 해주지)  
반은 예상했고 또 한편으로는 다들 그랬을꺼야 마지막 앨범 한번 내고 해체하지 않겠냐... 나도 후자에 진짜 빌었다.. 10주년인데 앨범도 안바래 디싱이라도 하나만... 이 팀에서만 보여줄수 있는 그런 느낌... 진짜 이 팀은 그냥 말로 할 수 없는 느낌이 있음
또라이같으면서도 고급진 느낌도 있고 뭘 입혀놔도 소화를 하는 능력이 되는 그런 느낌...
아쉽지만 이제 진짜 물 건너 간 것 같네... 이 갤러리에서 총공하던거 생각난다 ㅜㅜ 나도 궁예글 몇 번 썼었는데..
이런 글이 있더라고 10주년인데 멤버들 개개인이 언급을 할 수 있는건 아니냐 팬을 생각을 하기는 한거냐  물론 다른 의견도 있지
자신들이 마음이 더 아플것이다 언급을 하고 싶어도 못 할 것이다
나는 후자라고 생각해 하지만 여건이 안되 보이고 또 본인들이 더이상 그룹 활동을 원하지 않는 사람이 보여 그건 우리가 어째 할 수 있는건 아닌거같아  우리가 마지막으로 준비 해달라 이런걸 반영한게 4집일 수 도 있어... 티는 안냈지만 팬클럽이름도 만들고 앨범에서 4를 강조했던것도 그런것 같고..
이런저런 얘기는 이미 해체 확정인데 무슨 의미가 있겠냐..
그래도 내가 이런 글을 쓰면서 한번도 실제로 본 적도 없는 이들을 그리워 하게 해줘서 고맙네  
이 팀의 노래를 들으면 내 학창시절이 떠올라 그게 참 고맙다
좋은 노래 만들어줘서 고맙고 기대할 수 있게 해줬어서 고마워
다들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길 응원할께

+ 아 맞다 이것도 말하고 싶었는데 까먹음
나 진짜 오랫만에 네이버 메인에서 f(x)라는 글자 봤다?
개개인 멤버이름이 아닌 우리 그룹이름..
좋은 내용의 기사는 물론 아니였지만 그래도 그거보고 좋더라;;
응 나 등/신이야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