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펑울다가 잠들고 새벽에 깨서 지금 미유들 글보고 또 눈물 나지만 나도 처음으로 글 써보려고 난 데뷔부터 팬은 아니였고 그렇다고 엄청 오랫동안 덕질 한 사람도 아니야 학창시절에는 난 아이돌에 관심이 딱히 없었고 멤버이름 정도만 알고 노래만 좋아했어 친구들이랑 노래방가면 누예삐오랑 일숔 꼭 불렀거든ㅋㅋㅋ 가사 너무 충격적인데 노래는 내 취향이네 딱 이 정도로만 함수 좋아했어 첫사랑니 뮤비보고 와..진짜 미쳤다 하고 그 이후로 관심 많이 가지게 되서 뮤비 찾아보고 노래 전곡 다 듣고 그랬지만 또 오프뛰면서 덕질했던건 아니야. 첫사랑니,레드라이트,포월즈까지 방구석에서 하는 라이트 한 덕질만 했었어 내 주위에는 덕질 사람들 없었고 어떻게 하는지도 잘 몰랐어 그 때 나에겐 오프 뛰는건 나랑은 다른 세계? 였던거 같아 그냥 방구석에서 덕질하는 걸로도 만족했었어 바보같이... 앨범 활동이 많았던건 아니지만 일년에 한번씩은 나왔는데 16년에는 왜 안나오지? 싶었지 그때 부터였던거 같아 새로운 앨범이 안나와서 갈증이 생기는거야 그래서 그 전앨범 노래들 찾는 빈도가 늘어나게되고 그저 생각없이 들었던 노래들도 점점 가사 하나하나 곱씹으면서 듣게 되면서 에프엑스 진가?를 알게 된거같아 가사보면서 감탄하게 되구 어떤 하루는 늦게까지 무대영상보다가 잠들고 어떤날을 함수들 짤 저장하느라 늦게 자고 생전 처음으로 트위터도 만들어보고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면서 말이야 함수 짤 저장하겠다고 그전에 듣지도알지도 못했던 텀블러도 가입도 했다 갤이란게 뭔지도 모르다가 트위터에서 함수갤 알게되서 처음으로 들어왔었지 그게 17년도였어 계속 앨범이 안나오니까 그제서야 지나간 시간들이 후회되더라 이렇게 좋아하기 전, 과거에 만약 나에게 너 제일 좋아하는 가수가 누구야 물었더라면 그때도 난 에프엑스야 라고 대답했었을텐데 그걸 17년에 깨닫게 된게 너무 너무 후회스럽더라 그래서 진짜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덕질이란거 해봐야지 하면서 아티움가서 생애 첫 앨범이랑 굿즈도 사보고 수정이 생파가려고 처음으로 피시방가서 티겟팅이란것도 해보고 수정이 생파가서 처음으로 미유들 보게 되구 콘서트 못간게 한이여서 서뷰도 보러 가구 선영이 생파가서 처음으로 미유들이랑 말도 해보고 완전체 콘서트는 아니지만 처음으로 콘서트도 가서 미유들이랑 떼창하는데 왜 사람들이 콘서트가는지 그때 알겠더라 진짜 너무 행복했어 에프엑스가 나에겐 다 처음이였어ㅎㅎㅎ 그렇게 기다리다 보면 컴백할줄 알았어 진짜 늦바람이 무섭다고 이제 돈도 버니까 우리애들 컴백하면 공방도 뛰어야지! 앨범도 어어엄청사서 팬싸도 가고싶다 다음 콘서트하면 꼭 올콘을 뛰어야지 엄청 설렜었는데ㅎㅎ 18년에도 진짜 진짜 올해는 컴백하겠지싶어서 더 열심히 덕질했어 늦게 빠진 만큼 더 더 좋아해줘야지 사랑해줘야지하면서 말이야 그렇게 19년 오고 10주년도 지났네 아직도 너무 아쉽고 아쉽고 아쉽다 진짜 근데 그래도 후회는 안해 내 인생에서 이렇게 오랫동안 누구가를 열렬히 좋아해본적 없어서 진짜 열심히 사랑했거든 그저 멤버들끼리 함께 무대하는 모습 내눈으로 직접 못담은게 그게 제일 아쉽다...아직도 멤버들 너무 사랑하고 앞으로도 나는 계속 사랑할꺼같아 그냥 소속사만 달라졌다고 생각하려고! 나보다 오랫동안 덕질 했던 사람이 보면 정말 우스워 보일수도 있겠지만 함수덕질 진짜 너무 힘들었거든? 덕질이란게 원래 이렇게 힘든건가 내가 다른덕질 안해봐서 모르지만 그래도 함수덕질만큼 힘든 덕질은 없을꺼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니까 여기까지 올수 있었던거같아 진짜 미유들 고마워 고생한 만큼 아니 그 두배세배로 앞으로 행복한 일 많았으면 좋겠어!


새벽에 깼는데 구구절절쓰느라 해떴다ㅎㅎ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미유들 언제 다시 함께할지 모르지만 꼭 다시 모이는 날이 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