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이는 엘빈에게 거인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혹은 네 바람을 이루어냈다. 

라는 마음이 들어서 그당시에는 좀 기쁨이나 긍정의 감정이 싹틀거같다. 

(거인의 습격이 없어지면 자유를 쟁취했다는 뜻에서 마을에서 축제를 연다던지. 뭘 하든간에 마을 분위기가 엄청 좋아질테니까. 

잠시나마 그 분위기에 탑승해서 에렌이나 동료가 주는 술잔을 마시며 그때만큼은 평범하게 이야기를 할 거 같다.) 

하지만 날이 어두워지고 모두가 잠자리에 들기위해 헤어졌을때, 리바이는 어두운 거리를 홀로 걸어가다가

엘빈이 보고싶다는 생각이, 그에게 안기고싶다는 생각이 백번쯤 흔든 콜라처럼 팡 터져버리고 우르르 쏟아내릴거같다. 

분명 상황은 나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자기는 여전히 끝이 보이질않는 우물에 가라앉는거만같은.. 

여태까지와 비교 할 수 없는 허무한 기분, 온 몸에 오한이 스며들여 온 세상이 낯선 기분. 

거인을 구축하러 다닐 땐, 생사를 오가며 싸워야했으니, 엘빈을 저 마음 속 구석으로 몰아 낼 수 있었는데, 

이제는 비교적 무료한 일상밖에 남지않게 될테니까. 시간은 사랑하는 사람을 다시 기억 속에 옅게 묻어주겠지만 

잊는 것도, 그렇다고해서 이리 그리움에 허덕이는것도 말로 못할 정도로 괴롭다는걸 알아서 멘탈 바사삭 됐으면 좋겠다 

난 엘빈 팔잘리기 전 구간부터 아예 안보고있어서 틀린 점이 있을지도 모른다 

여튼... 멘탈이 안좋다.. 리바이랑 엘빈 볼때마다 동인지라고해도 멘탈이 파사삭남 

똥싸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