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이라기보다는

맨처음에 벽 부수고 쳐들어온 라이너네 입장하고 다를 게 하나도 없다봄

100화의 그 연출도 당연히 노린거고

(게다가 레벨리오 어그로 끈 것도 결국 성공한 작전이 아니라는 게 원작에서 이미 나왔지)


전통소년만화 클리셰와 일본식 기존 감성 싫어하는 하지메같은 작가가 단순히 일방적인 주인공 레퀴엠이나 희생쑈로 어이없게 결말낼까? 난 아니라고 봄


그리고 에렌이 이번화에서 지크 뒷통수 때릴려고 전부 다 연기하는 거라는 생각도 그닥..

물론 지크 속이기 위해서 구라친 거겠지 아마 그게 맞을거임

근데 ㅈ지메가 그동안 아예 없던 얘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통째로 지어내서 통수친 적도 없고

걍 내 생각이지만 옐레나가 했던 말처럼 거짓말에 진실 어느정도 섞었다고 봄



현시점 에렌은 초기 때처럼 인류공통 목적인 자유와 생존을 위해 나아간다기보다는 맞서싸우는 대상이 바뀌기 시작하면서 자유의 노예로 변질되어있는듯

딱히 비교하긴 어려운데 흡사 죽음노트의 ra이토같은 느낌임


민간인 학살도 그렇지만
나와 내가 소속한 민족의 자유를 위해서라면 남의 자유를 빼앗아도 된다는 생각은 그 어떤 창작물에서도 절대 함부로 남용되어서는 안 되는 위험한 사상임


요근래 행동하는 거나 생각하는 것도 딱 전체주의자같고

그런 주인공의 행적을
결말에 가서 순수하게 자유를 추구하는 인간상으로 포장하고 미화하는 게 좋음?
난 하지메가 절대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음
우ㅡ익논란에 거의 종지부 찍는거나 다름없는데

이건 비단 한국사람들의 시야가 아니어도
수용소랑 기타등등 유대인-나치 쪽으로 해석될 수 있는 여지가 더 많기 때문에 결말 낼 때 작가가 굉장히 신중해야한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