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말 김문호 홈런 후

한명재 : 이제 타구의 비거리들이요. 웬만해선 쭉쭉 넘어가는 모습을 사직구장에서는 쉽게 볼 수 있어요.

박재홍 : 그렇죠 요즘들어서는 선수들이 웨이트트레이닝도 체계적으로 하고 있고요. 거기다가 신체조건들이 워낙 좋습니다.

한명재 : 그만큼 방망이도 좋아졌고. 공의...그..탄성도 기준이 있습니다만,굉장히 반발력이 크면서 타구의 비거리들이 뭐, 한2,3년전과 비교하면 비교할 수가 없을 정도예요.

박재홍 : 제가 국가대표 경기를 해보면 우리나라볼하고 메이저리그볼하고는 탄성이 다르더라구요.

한명재 : (오승택 안타쳤는데 중계 안해주고) 아, 많이 다릅니까? 우리나라볼이 좀 더 반발력이 큰가요?

박재홍 : 네, 메이저리그볼이 매듭도 크고, 쳐도 그렇게 멀리 안나갑니다.

한명재 : 아, 메이저리그에서 뛰어보신 김선우 위원은 어떻게 느끼세요?

김선우 : 글쎄요. 저는 그 사직에서 지금 3일째 중계를 하는데 콜로라도에서 경기를 하는느낌이네요.

한명재 : (실실웃으며) 아~쿠어스필드? 쿠어스필드와 비교를 하는군요. 그만큼 지금 양팀이 장타도 많이 나오고 있어요. 홈런이 지금 양팀합쳐서 14개가 나왔구요. 2루타 이상타구가 어제까지 24개, 오늘 또 장타가 3개정도 더 나왔으니깐, 뭐 거의 20개이상 2루타이상의 장타가 나오고 있구요.

박재홍 : 그래서 저희가 어제 투수와 야수의 발전속도라던지 앞으로 어떤 식으로 연습을 해나가야 하느냐 뭐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었는데. 이 부분을 계속해서 고민을 해봐야겠네요.

3회초 시작과 동시에 '엘롯라시코' 1,2차전 점수난거 짤방 보여주면서

한명재 : 그만큼 지금 사직구장에서 장타도 많이 나오고 있고, 경기 후반을 장담할수가 없는거 같아요.

3회말 강민호 홈런 후

박재홍 : 사실 지금 롯데가 홈에서 타율이 0.302였구요. 원정에서는 타율이 0.261을 쳤는데 홈에서는 눈에띄게 잘쳤습니다.

한명재 : 4푼정도가 차이가 나는데요. 뭐 게임수는 좀 차이가 있겠습니다만, 뭐 홈런갯수도 홈에서는 지금 45개인데, 원정에서는 지금 20개정도거든요. 어떻게 이 부분을 설명할까요?

박재홍 : 뭐 어찌보면 가장 익숙한 홈구장에서 타자들이 마음 편하게 경기를 치뤘다. 이렇게 볼 수도 있겠죠. 그리고 홈구장만 오면 또 열성적으로 응원해주는 팬들이 있잖아요. 이런 부분도 힘이 된 거 같구요. 여러가지로 해석해볼 수 있겠지만, 아무튼 홈에서는 강했습니다.

(말하는동안 2아웃되고 김문호가 타석에 들어옴)

한명재 : 오늘 김문호도 시즌 1호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오늘도 지금 3개의 홈런을 때려내고 있는 롯데자이언츠에요. 말씀드렸죠? 이번 3연전에서 벌써 11개 홈런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글쎄요. 앞으로 다른 팀들도 사직에 오게되면 롯데타자들을 경계해야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들어요.

김선우 : 그러게요. 허허허, 정말 무섭네요. 사직은.... 근데 이제 이만큼 팬들이 열광을 해주시고, 작년에 못한 것까지 지금 롯데가 홈경기에서만이라도 잘해준다면 부산팬들이 계속 오시면은...몇년동안 계속 지켜보셨잖아요. 롯데가 항상 상위권에 머물면서 한국 프로야구에 얼마나 큰 힘을 줬었는지.

4회말 손아섭 중전안타성 강습 타구 상대 2루수 호수비에 아웃된 직후

김선우 : 좋은 플레이네요. 이렇게 좋은 플레이가 나옴으로해서 투수와 야수가 호흡이 좋아질 수가 있습니다.

한명재 : (대꾸안해주고 대뜸) 박재홍 위원, 내야를 지금 빠져나가는 타구들도요. 이 속도가 굉장히 빠르지 않습니까?

박재홍 : 글쎄요. 제가 보니깐 지금 타구의 탄성 자체가 굉장히 다릅니다. 외야 홈런 타구도 그렇지만, 내야 땅볼 타구도 굉장히 타구가 빠르기 때문에 수비수들도 수비를 하는게 애를 먹고 있어요.

한명재 : 사실 어제, LG가 7점을 냈고, 그제 또 롯데가 8회에 7점을 냈는데, 그 상황에선 장타보다는 이렇게 내야를 빠져나가는 안타가 많았는데, 야수들 얘기로는 타구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고해요.

박재홍 : 예전에는 배트스피드가 타자들이 타수스피드가 굉장히 빨랐거든요. 그런데 지금 뭐 상하위타선 할 거 없이 타구속도가 굉장해요.

한명재 : MBC스포츠플러스가 조만간 타자들의 타자들의 배트속도를 측정해 볼 생각 입니다. 예전에 그 물론 약물얘기는 있습니다만, 배리 본즈라는 선수가 배트스피드가 99~100마일이 나왔거든요.

박재홍 : 그렇죠, 메이저리그에서도 탑클래스에 있는 타자들은 배트스피드가 99~100마일이 나와요. 그렇기 때문에 100마일 이상의 빠른볼을 던지는 투수를 이겨낼 수 있는거죠.

한명재 : 그러면서 지금 또 하나, 요즘은 투수들 정면으로 날라오는 공이 지금은 거의 살인무기 같을 만큼 굉장히 타구속도가 빨라지고 있어요.

5회말 강민호 연타석 홈런, 상대 투수교체 후

(홈런상황 리플레이 보여주면서)

김선우 : 방망이가 부러진거 같은데요?

한명재 : 오~그러네요? 방망이가 부러진건데 지금 담장을 넘어간거에요?

박재홍 : 그러니깐 지금 몸쪽 낮은 코스로 갔는데도 강민호 선수가 홈런을 만들었거든요. 자, 배트가 부러졌는데도 이 타구의 비거리를 보세요.

한명재 : 앞서 아두치의 타구, 그러니깐 2회말이 끝날 때 아두치의 타구도 사실 방망이가 부러졌는데 좌익수의 라인드라이브로 갔어요.

박재홍 : 그 타구를 보면서도 좀 놀랬었는데, 자, 지금 배트가 부러졌는데도 타구의 비거리, 타구의 속도를 보면 정말 깜짝 깜짝 놀랍니다.

한명재 ; 박재홍 위원이 말씀하신대로, 지금 LG투수들은 마운드에 올라오는게 끔찍할 거 같아요.

(다시 한번 홈런상황 배트부러지는거 리플레이 보여주면서)

한명재 : 지금도 약간 손잡이쪽에 공을 맞았는데..이 타구가 어..담장을 넘어갔습니다.

박재홍 : 지금 그 맞는 지금을 보면 굉장히 안쪽을 맞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홈런으로 연결이 되네요.

7회말 강민호 타석

(배트부러진 장면 다시 리플레이 보여주면서)

한명재 : 보세요. 홈런이 됐습니다만, 방망이가 부러졌던 타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