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을되새기며...
최인혁과 신은아를기억하며...
상플 START!! 
 

★ 브금은 꼭꼭꼭 들어주세요 ★

★★추천브금 : 에브리싱글데이 - Father(in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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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 후,

경북 안동의 어느 등산로,

[ 휘이이이익-! 쏴아아아아아- ]

태풍 속에서 세차게 불어오는 비바람을 뚫고

소방대원들과 함께 산을 오르고 있는 인혁과 은아.

산중턱에서 헬기에서부터 줄을 타고 내려오기까지 했지만,

불행하게도 상황이 점점 악화되고 있었다.

빗방울이 점점 굵어지고 바람이 더욱 세차게 부는 통에

두 사람 다 제대로 몸을 가누기가 힘들었다.

게다가, 그들을 태우고 온 헬기의 바람 때문인지

태풍 때문에 강하게 불던 바람은 더욱 거세게 느껴졌다.

[ 두두두두두두- 쏴아아아아- ]

주위에 있던 나무들은 위태롭게 흔들리고

나뭇잎과 잔 나뭇가지들이 휘몰아치듯 날아다녔다.

그 무서운 기세로 몰아치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으려면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허리를 숙여야했다.

고글도 소용없을 정도로 세차게 바람이 불어대는 바람을 막기 위해

팔을 들어 얼굴을 보호하며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는 두 사람.

그렇게 힘겹게 산을 오르다가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었는지

몇 발자국 앞에 있는 구급대원의 어깨를 치며 그를 부르고선

그 구급대원을 향해 큰소리로 소리치는 인혁.

“ 아직 멀었습니까!!! ”

“ 조금만 더 올라가면 됩니다!! ”

“ 잠깐만요! 이렇게 정상까지 걸어가려면 시간이 너무 걸릴 거 같은 데요!!! 아까처럼 헬기로 정상에 바로 내릴 수는 없습니까?! ”

“ 지금 위쪽은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서 헬기가 접근할 수도 없습니다!!! ”

결국, 어쩔 수 없이

그대로 계속 산을 오르는 두 사람.

앞장서서 가는 구급대원들을 따라

일렬로 천천히 앞으로 나아간다.

그런데 그때,

[ 우지직-!!! 부우웅— ]

찰나였다.

나무가 부러지는 듯한 소리가 들러더니

사람의 팔뚝만한 나뭇가지가 그들을 향해 날아왔다.

“ 조심해요!!! 숙여!!! ”

그러나 뒤에서 따라오다가 불어오는 바람소리 때문에

미쳐 앞에서 외치는 소리를 제때 듣지 못하는 은아.

날아오던 굵은 가지가 그대로 그녀에게 날아오는데..

[ 퍼억--- 쏴아아아아아-- ]

“ 교... 교수니임!!!!!!　”

[ 스르륵--- ]

그녀를 끌어안은 채로 비명소리 한번 내지 못하고

그대로 스르륵- 제자리에 주저앉고 마는 인혁.

주저앉는 그를 바로세우기 위해 최대한으로 버티는 은아.

“ 교수님!! 정신차리세요..! 교수님..! ”

구급대원들이 놀라서 그들을 향해 뛰어오고

서둘러 인혁에 의식상태를 확인하려는데,

그때, 어지러운 듯 머리를 흔들며 눈을 뜨는 인혁.

그런데 그의 머리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 교.. 교수님, 머리에 피..!! ”

그 피를 발견하고 놀란 얼굴로 있던 은아는

서둘러 정신을 차리고 그의 얼굴을 잡은 채로 지혈을 시도한다.

다행히도 상처가 깊지 않아 금방 멎을 것 같은 피.

그러자 그를 향해 걱정스럽게 소리치는 구급대원.

“ 으으... ”

“ 괜찮으시겠습니까?!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겠어요? ”

그는 한참동안 대답을 하지 못하고

정신을 차리려는 건지 몇 번이고 머리를 흔들더니

이내 괜찮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그때, 그의 머리를 지혈하고 있는 채로

놀라서 그에게 되묻는 은아.

“ 교수님,　잠깐만요! 이 상태로 저 위까지 올라가시겠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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