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사람




"인천에서 헬기컨퍼러스있는데 갈꺼죠?"



햇살이 따듯하게 비추는 야외공원. 은아는 몇가지 자료를 늘어놓으며 빵을 우적우적 씹으며 우유를 들이키는 인혁에게 말한다. 인혁은 새삼스럽게 그런걸을 질문하냐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은아는 알았어요 라며 하고는 주최측에 전화를 건다.



"예 여기 해운데세중병원인데요. 참석하신답니다. 네.  알겠습니다."



은아는 간단히 통화하고는 휴대폰을 주머니에 집어넣는다.



"곧 있음 여기 세중병원에도 소방헬기가 아니라 닥터헬기가 들어서겠네요?"

"뭐.. 그렇겠지요. 그나저나 얼른 퇴근하세요. 데이트 없어요?"

"데이트 있어도 외상환자 또 들어오면 어떡해요?"

"그 정도는 내가 알아서 할껀데 뭐.."



인혁은 괜히 딴청피우며 은아를 쳐다보지를 못한다. 은아는 그런 인혁을 보며 왠지 의기양양해지며 얘기를 한다.



"그러고보니까 두 남자 챙기기도 어렵네 한 사람은 만나자고하지 한 사람은 맨날 찡찡대지"

"찡찡대지는 않았는데.. 그리고 캐나다 갈 사람이 나좀 그만챙겨요"



인혁 소극적으로 대답한다. 입술 또 삐죽내밀고 말하는 거 저거저거 또 찡찡 거릴라 그러지 은아는 들으라는 듯 말한다.



"그래서 안 좋아하는 남자말고 차라리 좋아하는 남자 챙길라고요"

"....잘 생각했어요. 여기서 고생하지말고.."

"뭐라카노? 누가 동규씨 챙긴데요? 교수님 챙긴다고요"

"?..좋아하는 사람 챙긴다면서요?"

"그래요. 좋아하는 사람."



은아는 고백아닌고백에 전화왔다며 얼른 건물안으로 쏙 들어가버렸다.


"허..참..신선생 같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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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바란다. 컨퍼러스가는 날엔 둘이어도
돌아오는날에 셋이 되라고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