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나 영화에서 장군급 인물, 이번의 경우 최고사령관이 칼들고 닥돌.

말도 안되는거 다 안다. 

뭐 나폴레옹이 싸움 잘해서 황제까지 오른건 아니잖아. 이순신이 무력 높아서 위대한 장군인 것도 아니고.

문명사회 이전 고대 부족전쟁 당시 많아야 수백명인 시대에 주먹짱이 부족장이고 앞서서 싸우고 하는거지.

사실 최고 지휘관은 옆에 참모랑 전령 몇명 붙여서 높은곳에서 관찰하고 지시하는 역활이지. 

사전에 정보 수집하고 판단하고 전략을 짜고 그리고 전투준비를 하고 지시하고 전투 시작되면 상황에 맞춰 명령하는 일.

사실 이런 드라마가 하나 있었음.

Rome 시즌2에서 옥타비아누스군대 vs 브루투스 군대. 정말 중요한 전투인데 정작 옥타비아는 전장상황을 몰라 답답해함.

실제 전쟁이 지휘관을 위한 딱 좋은 언덕이 있고 거기에 잘 보이게 싸움을 하는게 아니니 실제 지휘관은 걱정되고 초조할만 하겠지.

그렇지만... 재미가 없음. 사람들은 주인공이 피 뒤집어쓰고 칼질하는거 봐야 눈이 즐거움. 니들도 그렇잖아.

이번에 존 스노우가 릭콘보고 눈 뒤집혀서 달려가는게 

뭐 감정적이어서 그렇다, 램지의 계략에 넘어갔다 다 맞는말이지만 

사실 드라마 시청자가 존스노우 칼질을 좋아하기 때문임. 

내가 원하는 드라마 전개

1. 존 스노우는 적보다 숫자가 적고 훈련이 덜 된 군인이 위주이므로 방어적으로 갔어야 함.

와이들링은 전사로서 훌륭할지 몰라도 군대로서는 평균이하일 가능성이 높음. 그것을 잘 활용하고 극복해야함.

ex) 숲 속에 숨어서 게릴라전투. 북부인이 거칠어도 거친환경 적응력은 와이들링이 좋을테고 그런것 잘 활용해야 함.

까마귀 속에 들어가서 정보를 얻는 사람 등의 자신이 가진 비대칭적 자원을 잘 활용해야 함.

2. 시간이 충분하다면 지역에 틀어박혀 있어서 세력을 키워야 하지만 Winter is coming 이고 북쪽에 버티다가 언데드킹오면

좆되니 어쩔수 없이 진군한 것 까진 이해 가능. 

전력은 밀리지만 시간이 우리편이 아닌 상태에서는 최선의 선택인 거지.

3. 회전 이전에 결판을 내야 한다.

와이드링 2000 + 지지가문 400명 vs 6000명.

게임이 안된다. 상대가 편안하게 쉬면서 전투 준비한 상태이면 더더욱 힘들다.

램지가 스타니스 상대로 군량 다 태워서 전쟁의 추가 기울어졌듯이 뭔가 큰 전략적인 이점을 가졌어야 한다.

예를들어 뜬금없이 움버가문 본진을 쳐서 빼앗는다거나. 움버가문 성이 나온적은 없지만 빼앗는다면 좋은 성이라고 추측은 가능.

롭 스타크였으면 윈터펠 친다 거긴 원래 우리꺼야 크게 광고해놓고 몰래 움버 칠거같다.

장벽이랑도 가깝지. 볼튼연합이 움버 지키러 오면 오히려 기다리는건 존스노우이고 유리한 곳 차지하고 있다가 기습도 가능.

4. 정말 뒷통수나 화공이나 상대보급 약탈이나 이런 수단 하나도 없이 회전을 해야 한다면 정말 물이 목까지 찬 상태임.

더군다나 우리쪽은 그냥 칼질 좀 해본 무리이고 상대는 전통있는 가문 3개의 오랜 기수라면 더더욱.

정정당당하게 칼질로 붙어서 한쪽 진영이 전멸까지 싸운다는 정말 무식한거임. 

상대 전투의욕을 저하시키게 만들어야 함. 흔히 말하는 morale 0 만들기.

전투 시작전 운운이만 불수있는 거대한 뿔을 불어서 (징을 치거나) 소리로 상대방을 술렁이게 하기. 

10m 나무에 칼박아서 운운이가 휘두르기. 한번 휘두르면 반경 20m 사망. 아무도 근처 못감. 꿀잼.

우리 다 뒤져도 볼튼가문 병력만 죽일거야 라고 달려들어 볼튼이 아 이겨도 우리병사 다 죽으면 곤란한데 싶어서 후퇴하기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