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를 하러갔는데 이번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하는 모습이 못 미더워서 공대만 투표하고 총학생회 투표를 거부하니까
공대 대의원 의장이 저보고 \'당신 운동권이라서 투표 거부하는 거 아니냐\'고 따지면서 자기마음대로 무효표 처리를 한다고 하네요 -_-

너무 화가 나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먼저 운동권이든 비권이든(진짜 대의원이 무슨 상관입니까) 제 권리 행사하는데 무슨 권한으로 무효표 처리를 합니까?

무효표라는 건 제가 투표를 안 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단 투표를 한 것이 되고, 무효처리를 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없는 표 하나가 더해지는 거죠, 제가 투표하지도 않은 표가요.
저는 중앙 선거의 공정성과 신뢰도을 의심하기 때문에
투표 자체를 제 소신껏 거부한 것입니다.
왜 무효처리까지 해서 투표하지도 않은 유령표를 더하려는지
불쾌하기 짝이 없습니다.
대통령 선거 투표해야만 국회의원 선거 투표 자격 주어집니까?
저는 공대 선거만 참여하겠다고 의사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그리고 선거에 불참하는 게 아니라
지금 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 보면서
중선관위를 불신임하는 것입니다.

투표 거부를 무효표 처리해서까지 더하는(불안해서 투표율을 높이려는 것으로 밖에 안 보입니다.) 행위는 부정 선거입니다.

저도 학우이고 유권자이고 투표권의 자유가 있습니다.
뭐하는 짓입니까?

진짜 기분 나쁘네요.
저에게 그런 말을 내뱉은 대의원과 중선관위는 해명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