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42는 진리입니다.

날아라삼겹살 · 2010.05.16 20:49:43

MG42(Maschinengewehr 42, "Machine rifle 42")는 2차 대전이 한창인 1942년 나치 독일이 도입한 기관총이다.

MG42는 7.92 mm 구경을 사용하는 MG34 기관총을 대체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사실상 두 종 모두 전쟁이 끝날때까지 사용되었다.

MG42는 단일 총열을 사용하는 기관총 중 세계에서 가장 발사속도가 빠른 기관총이다.

MG42는 견고하고 신뢰성 있으며 간단하고 사용이 용이하다.

나치 독일의 패망 뒤로도 MG42의 계보는 그대로 이어져 MG1으로 계승되었으며,

이후 개량을 거쳐 MG2와 MG3으로 이어졌다.

스위스의 MG 710, MG42/59 또한 MG42의 모방에 가깝다.

MG3은 냉전시대를 거쳐 현재까지 많은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다.

MG34의 생산 효율을 높이고자 했던 독일군은 여러 업체들로부터 제안을 받았고,

이중 메탈 운트 락키에르바렌파브리크 요하네스 그로스푸스 AG

(Metall und Lackierwarenfabrik Johannes Grossfuss AG)사의 안이 MG42로 결정되었다.

MG42는 MG34의 쇼트 리코일 시스템(short recoil system)을 그대로 채택하고는 있지만

폴란드의 에드워드 슈테케(Edward Stecke)가 개발한 볼트 록킹 시스템(bolt locking system)이 적용되었다.

1941년 1,500 정의 MG42는 MG34/41이라는 모델명으로 시험 제작되어 테스트를 거쳐

1942년부터 MG42라는 이름으로 정식 생산에 들어갔다.

마우저-베르케(Mauser-Werke) 사와 구스트로프-베르케(Gustloff-Werke) 사 등에서 생산이 이루어진

MG42는 1942년 17,915 정, 1943년 116,725 정, 1944년 211,806 정, 1945년 61,877 정 도합 40만 정 이상이 생산되었다.

MG42의 생산시간은 MG34의 반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았으며 철의 양 또한 더 적었다.

MG42의 가장 큰 특징은 분당 1,200 발, 일부 버전에서는 1,800 발에 이르는 경이로운 발사속도에 있다.

당시 영국의 비커스(Vickers) 기관총의 발사속도가 분당 600 발이었다는 사실을 보면 이 숫자는 참으로 엄청난 것이다.

발사속도가 이 정도쯤 되면 인간의 귀로는 개개의 탄환이 발사되는 소리를 식별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거의 천을 찢는듯한 소리로 느껴지게 된다.

덕분에 MG42는 \'히틀러의 기계톱(Hitler\'s buzzsaw)\', \'히틀러의 지퍼(Hitler\'s zipper)\',

\'뼈톱(Bonesaw)\' 등의 별명으로 불뤼었다.

영국에서는 \'스팬다우(Spandau)\'라고 불뤼기도 했는데, 이는 MG42에 새겨진 문자로 MG42가 생산된

베를린(Berlin)의 한 거리 이름을 의미한다.

MG42는 연합군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었고, 미육군은 MG42의 영상이 담긴 필름을 교육자료로 활용하여

병사들이 전장에서 MG42를 마주쳤을때의 정신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애썼다.

병사가 사격을 하는 동안에는 시야가 좁을 수밖에 없고, 많은 탄환을 빠른 시간 안에 목표에 전달하여

그 좁은 시야를 유지하는 시간을 짧게 만들수록 전투력은 향상되게 된다.

물론 그만큼 많은 탄환이 소비된다는 단점 또한 공존한다. 빠른 발사속도는 필연적으로 총열의 과열을 유발하였기도 하다.

193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MG34는 만족스러운 기관총이었다. 그러나 이 기관총은 오염에 민감하였고 생산단가가 비쌌다.

MG34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자 개량형 MG34S를 내기도 하였지만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였다.

메탈 운트 락키에르바렌파브리크 요하네스 그로스푸스 AG 사는 이 문제를 프레스 공법으로 해결하였다.

75시간만에 생산 가능한 MG42는 150 시간이 소요되던 MG34보다 생산성을 무려 두배나 끌어올린 것이다.

327 마르크(RM)에 달하던 제작단가 또한 250 마르크로 낮아졌다.

이렇게 만들어진 MG39(1942년에 MG42로 개명)는 MG34와 많은 부품을 공용하여 유지보수가 용이하였으며

사수의 입장에서 MG34와 다른 점은 드럼식 탄창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 뿐이었다.

부품은 더 싼 것들을 이용하였지만 완성된 프로토타입은 기존 MG34보다 더 신뢰성이 높고 견고하였다.

양각대를 장착한 MG42는 11.6 kg으로 MG34 보다 가벼워 휴대성이 좋았으며 MG34와 공용인 양각대는 용도에 따라

기관총의 총구 부분이나 중앙 부분에 연결하였다.

고정식 화력지원으로 사용하는 경우 20.5 kg 무게의 라페테 42(Lafette 42) 삼각대를 받쳐 사용하였다.

총렬은 MG34보다 가벼웠지만 더 빨리 과열되었고, 대신 수초 내에 교체하는 것이 가능하였다.

교범에 따르면 MG42는 사수와 장전수(겸 총열교환수), 관측수의 세 사람에 의해 운용된다.

보통 사수는 병사나 사관후보(Unteroffizier)가 담당하였다.

세 사람은 완전히 엎드린 상태에서 끊임없이 사격할 수 있었지만 총열을 교환할 때는 이야기가 달랐다.

총열을 교환하는 동안에는 세 사람이 완전히 적의 위협에 노출되었고,

영국과 미국은 병사들에게 바로 이 시간을 노려 돌격할 것을 가르쳤다.

MG42의 발사속도도 종종 문제를 일으켰다.

MG42는 파괴적인 무기임에 틀림 없었지만 탄환을 너무 빨리 소비해버렸다.

덕분에 MG42를 사용하는 병사들은 탄약을 추가로 짊어지고 다니는 경우가 허다했으며, 이로써 탄환 소비를 뒷받침하였다.

1944년 물자가 부족해진 독일은 MG42의 새 버전인 MG45(MG42V)를 내놓았다.

이 기관총은 저질의 강철로 만들어져 있었으며 무게는 9 kg로 감소하였다.

발사속도는 이전보다 더 증가되었는데, 1944년 6월 시험 이후 단 10정만이 만들어졌다.

MG42V는 전후 헥클러&코흐(Heckler & Koch)사에서 지연식 블로우백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영향을 미쳤다.

미군은 전쟁중 MG42를 모방하여 .30-06 카트리지를 사용하는 기관총을 제작하였다.

T24로 명명된 이 기관총은 설계 시점에서부터 결함이 있었고, 기관총이 견디기에는 탄약이 너무 강력하여 결국 폐기되었다.

그러나 이후 MG42의 벨트식 급탄 방법은 M60 기관총의 개발에 그대로 적용되었다.

MG42는 약간의 개량을 거쳐 MG3이라는 이름으로 현재 독일군(Bundeswehr)에게 사용되고 있다.

유고슬라비아는 MG42의 라이센스를 구매하여 Sarac M53 이라는 이름으로 생산,

사용하고 있으며 2차 대전 당시의 7.92 x 57 mm 구경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 발사속도 : 볼트 무게에 따라 분당 1,100~1,600 발, 리코일 부스터(Ruckstossverstarker)가 붙은 MG45는 1,800 발.

- 총열 교환 : 3~7 초

- 총열과 노리쇠 뭉치 교환 : 25~30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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