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J형인 내 기준에서
가장 좆같은 사람은 P형이 아니라
어설픈 J형이다.

나름 스스로 계획은 존나 휘황찬란하게 짜놓지만
중간중간 계획이 잘못되거나 틀어질때의
서브계획을 설정해놓지 않는사람들 말이다.

P형은 어? 저기 좋아보인다 저기로 가자
이렇게 즉흥적으로 유연하게 대처를 하면서
그로인한 손해나 스트레스따위에 연연하지 않고
새로운 경험에 대한 이득에 집중하지만

어설픈 J형은 자신의 계획이 틀어지더라도
자신이 짠 계획을 지키기 위해서 그 계획을 끌고가는 고집불통의 인간들이다.
10시부터 11시까지 00식당에서 아침을 먹기로 했다고 치자
그런데 하필이면 그 00식당이 문을 닫는 날이라면?

심각한 J형들은 이런경우를 대비해서
서브 계획 2~3개쯤 가지고있는다
00식당 ㅁㅁ식당 있는데 어디로 갈래?
완만한 P형들은 야야 저기 좋아보인다 저기가서 일단 먹자

그런데 어설픈 J형 이새끼들은 자기 계획이 틀어진 부분에 대해서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감정을 다스리지 못한다.
식당 주인한테 전화를 하거나 화를 내거나 문을 두드리거나 하는 행동을 하고
그 이후에 경찰이 출동하는 등의 엄청난 사태가 벌어져야 그제서야 멈춘다.

최원호의 투수교체가 딱 그짝이다.
선발은 산체스니까 6회까지 던지게 하고 7회에 김규연을 내고 8회에 이민우 9회에 주현상으로 막자
이런 어설픈 계획 말이다. 누구나 알 수있는 계획
산체스가 갑자기 6회에 흔들리거나 7회에 김규연이 올라와서 볼질을 반복하면
그 다음 계획은 없다. 그저 화를 낼뿐이다.

자기는 이시간에 여기에서 계획대로 밥을 먹어야 하는데 문을 안열어준 식당주인에게 화풀이를 하듯
최원호는 자신의 계획과 기대에 미치지 못한 놈들을 분리수거 하듯이 2군으로 보내버린다.

이런 조직관리가 반복되다보면
조직 구성원들은 리더가 아닌 독재자로 인지하기 시작한다.
선수들의 능력치가 왜 안올라오고 있는지
단순히 에이징 커브인지 아니면 다른 무언가가 있는지
면밀하게 검토해봐야 하는 상황인데

작년 수베로는 어떻게든 트집을 잡으려고 그 지랄로 회의를 했다더니
단장 동서라서 그런가 최원호는 왜 이렇게 감싸고 도는지 이해를 할 수 없다.

#한화 #한화이글스 #최원호나가
#최원호 #MBTI #병신J형

jmin_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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