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부장검사 128명 성대서 ‘스피치’ 전문교육

15일부터 8주동안…1기 16명씩 3일간 집중수강
 배심원제 시범실시 대비  “법정 토론능력 함양”

전국의 부장검사 128명이 10월 15일(월)부터 8주동안 성균관대학교에서 스피치강좌를 받는다. 전국의 부장검사가 ‘국민 참여재판제도 정착을 위한 전국 부장검사 스피치와 토론능력 제고 세미나’라는 이름의 전문교육을 이처럼 집중적으로 받는 것은 유례가 없던 일이다.

이는 성균관대학교 학부대학(학장 손동현 철학과교수)과 대검찰청이 지난 8일 체결한 스피치위탁교육에 관한 MOU에 따른 것으로써, 1기 16명 정원으로 3일동안 하루 8시간씩 총 24시간에 걸쳐 ‘설득스피치의 이론과 실습’ 등을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 6층 첨단강의실에서 배우게 된다.

8명의 강사(노명선․이상철․백미숙 성균관대교수, 김문수 성균관대강사, 강미은 숙명여대교수, 송종길 경기대교수, 주미숙 경희대겸임교수, 정관용 KBS심야토론 진행자)는 ‘국민참여 재판제도’ ‘스피치와 토론실행의 기본원리와 실제’ ‘ 설득스피치 대본 작성기법’ ‘정책/의회식 방송토론의 기법’ ‘방송토론의 실제’ ‘정책/의회식 토론공격과 방어전략 실습’ ‘시사/정치 방송토론 시청 및 전략비평’ 등의 주제로 실습위주의 강좌를 진행한다.

대검찰청이 전국의 부장검사들을 대상으로 스피치위탁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내년 1월부터 시범실시되는 국민참여재판(배심원 공판)을 앞두고 전국 검사들의 법정토론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것이다. 직접 재판에 참가하지 않지만 재판에 참가하는 일선 검사들을 지휘감독하는 부장검사들을 교육대상으로 한 것은 이들의 법정 토론능력이 일선 검사보다 월등히 뛰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배심원 공판은 법률전문가가 아닌 사회인사(배심원)들이 재판 또는 기소에 참여하여 사실문제에 관한 평결을 하는 제도로, 사실문제를 인정하고 심판하는 것을 소배심(심리배심․공판배심)이라 하고 기소를 행하는 것을 대배심(기소배심)이라고 한다.

10월 15일부터 진행되는 이 강좌는 성균관대 기초교양교육연구소가 주최한다. 성균관대 교양기초교육연구소(02-740-15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