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에 올라온 충청대 서영이 프리뷰보고 막 화가났음
나새기는 왜 그 자리에 없었나
이건 한강행이다 싶어서 한강수온 체크하다가
셩이 한 번 더 보고 죽자 싶어서 광주행 고속버스에 올랐다

행사장에 대략 5시 조금 넘겨서 도착

도착해보니 무대 10여미터 뒤로 의자가 두줄 깔려있고
의자 맡아둔 몇몇 덕후들을 빼놓으면
아무도 무대 앞에 없었다

축제가 6시부터 시작인데
사람도 없고 무대도 가깝고 이거 개꿀오프인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대앞에 깔려있는 의자하나를 잡고 기다리기 시작

무대와의 거리는 10 미터

축제가 시작될 무렵
사회자가 축제 시작하는데 사람이 이렇게 없냐
의자 가지고 앞자리 좀 채워라 해서

냉큼 의자들고 앞에가서 앉았다

대학축제에 으레 있는 학생회꼬장 이런 것도 없고
진쨔 개꿀오프각 재고 싱글벙글행

무대와의 거리는 5미터

축제가 시작되고 첫 공연으로 댄스팀이 무대에 오름
근데 이 누나들 무대 수위가... ㄷㄷ

주변에 있던 남자놈들 하나둘씩 무대를 둘러싸기 시작
공연 수위가 점점 올라갈수록 뒤에서 압박이 들어오기 시작
노래 하나 끝날때 마다 조금씩 앞으로 밀렸다

그래도 아직까진 무대앞으로 달려드는 건 없었음

이 누나들 공연 끝나니까 무대랑 조금더 가까워져 있었음

무대와의 거리는 3미터

댄스팀 공연이 끝나고 나서
재학생들 장기자랑 막걸리빨리마시기 대회 팔씨름 대회 함
지루한 시간이 계속
해가 떨어지기 시작하고 슬슬 추워지기 시작
아까 무대를 둘러싸던 사람들도 어느새 없어져있음 ㅋㅋㅋ

무대와의 거리는 여전히 3미터

지리한 그 시간이 끝나고 두번째 공연타임
이번에는 다른 댄스팀 무대에 올라옴
없어졌던 사람들 어디서 나타났는지 금새 또 무대를 둘러싸고
또 앞으로 밀리나 싶어서 의자잡고 이동할 준비하고 있었음

무대중에 앞에 학생회로 추정되는 통제요원들이 앉아있었는데
이분들 갑자기 미쳐가지고 무대앞으로 돌진
그와 동시에 뒤에 있던 사람들 같이 앞으로 돌진
순식간에 난장판행 ㅋㅋㅋㅋㅋㅋ

그 행렬에 따라 내 의자도 무대 코앞까지 진출

얏호 신난다!

무대와의 거리는 1미터

두번째 댄스팀 공연이 끝나고
사회자가 무대앞에 서있던 인원들 뒤로 돌려보내고
난 다시 1열 되찾음

이쯤되니 출근길이고 뭐고 볼 생각도 안들었다

무사히 공연을 보고 빠져나가는게 최우선목표가 됨

마지막으로 헬로비너스 여신님들 공연만 남아있었는데

그 전에 장기자랑 수상자 발표하고
사회자가 안전에대해서 주의줌

그리고 애들 무대오르는데 앞으로 안가면 뒤에서 밟고 지나갈것 같았다
앞으로 좀 더 땡김

무대와의 거리는 50cm!!

마침내 무대에오른 갓갓비너스의 미모는 성스러웠다
특히 이서영 ㅋㅋㅋㅋㅋㅋ 엄청귀엽게 하고 왔더라
 
무대는 끈적끈적-비너스-멘트-빛이내리면-멘트-난예술이야 순
유영이 요새 많이 못봤는데 6명 완전체무대에
빛이내리면 라이브로 한번 더 들으니까 진쨔 좋았음

솔직히 이게 뭔고생이냐 싶었는데 그래도 헬비보니까 기분좋더라

무대 시작하고 코앞에서 내 여신님들 보느라 넋이 반쯤 나갈무렵에
뒤에서 들리는 괴성들 사이로 익숙한 워딩이 들림

뭐지 싶어서 뒤돌아보니 어떤 용자가 일당백의 응원법을 하는거 ㅋㅋㅋㅋ
그거 듣고 삘받아서 나도 냅다 응원법질렀다
간만에 하니까 재미지더라

아 이제 목이 좀 아픈데 싶을 무렵에 무대끝남

혹시라도 퇴근길은 볼 수 있을까싶어서 가봤는데
차 주변 학생들로 뒤덮임
포기하고 멀리서 애들 가는거 보고 집으로

뭐 애들봤으면 된거지 ㅋㅋㅋ....
ㅠ

후기 올렸으니까 이제 잘래

오늘 오프뛴 덕후들도
아쉽지만 갤 지킨 덕후들로
편안히 주무셈여

1줄 요약

코앞에서 무대봄 개꿀오프 ㅋㅋ

ㅂㄷㅂ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