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더지양이 진히로인일거라면서 난리를 치던게 어저께 같은데

벌써 삼초살이 완결이라니

대체 삼초살에 안죽는 1할 이야기는 뭐였던건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맥거핀이라고 하기에는 추저가 사실상 천하제일인이 된셈이니

저걸 부정해야할 것 같은데

막상 작중에서는 일초 이초 삼초살에 대해서 누가 평가한 적이 없으니

원래 설정과 지금의 결말은 달랐던게 아닐까 하는 추측만을 할 뿐이다

삼초살의 매력은 구더기 추저가 동축도 화살전을 헤쳐나오면서 꽤나 멋들어지고 긴장감 있는

생존기를 쓰는 것에 있었다고 개인적으로 보고 있었지만

작품의 제목은 삼초살이었으나

작품의 흐름은 언제나 마명에 좌지우지 되었으니

이를 싫어할 사람은 비단 나만은 아니었겠지 ㅋㅋㅋ

마명의 정체라고 해야하나 천문수 떡밥에 대한 것도 설봉답다면 너무나도 설봉스럽게

끝을 내버렸고

뭔가 개운치않게 해피엔딩도 아니고 그렇다고 배드엔딩도 아니고

묘하게 어정쩡한 엔딩이라 역시 석연치가 않다

소림방장은 추저가 회회산인까지 처리한걸 보고 마명이 다시 살아나오더라도

추저가 있으니 걱정할 거 없다는 듯이 말했지만

정작 추저는 그런것 같지 않은듯도하고

어설프게 설익은 소추의 마명과 그 소추마명을 먹은 회회산인의 마명과는

비교도 못할 수준으로 연성했을 첫 마명이자 마지막 마명은

과연 추저의 삼초살을 흔들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아 혹시 저 마명 때문에 그 여자가 영원히 살게 된다면

추저는 마명을 제어할 사선회향을 자기 자식이라던가 제자에게 가르쳐

첫장에서의 삼초살 일할 드립을 하는걸까

근데 마지막 삼초살이 진짜 삼초가 되었을때 보면 마명이 더 강해졌든 뭐든 삼초살에

죽을 것 같은데 말이지

아무래도 일할 드립은 추저가 자기 자식 혹은 제자에게 사선회향을 가르치면서

삼초살은 대단한 공부지만 자만하지말고 방심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언뜻 잘못해서 마음이 흔들리면 마명에 당해서 죽을 것이니

사선회향의 긴장도를 잘 유지하라는 뜻이 아닐까 싶다

결국 지문혜가 그렇게 생겨먹었다는 것을 알게되고보니

진히로인은 두더지양인게 확정되고 말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고 긴 싸움이었다 흑점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뭐 재밌게 읽었다

무갤에서 삼초살 대작이라고 나를 낚은 사람들 때문에 첫화부터 끝까지 다 결재해서 보게되버렸네

사선회향 설정이나 추저의 일초살 등등 설정이나 전개가

그래도 맘에 드는 부분이 많이 있어서 가끔 생각나면 재독할 작품일듯

또 한작품의 완결을 보고 나니

군림천하의 완결 생각도 난다

군림 완결되면 굉장히 허전할꺼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