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연의를 보면 관우를 관왕이라고 부르면서 칭송하더군. 관우가 조조의 회유에도 굴하지 않고, 다시 유비에게 돌아간 사실을 칭송하면서 대표적인 의리의 사나이로 인식받고 있어. 이에 비해 장비는 술을 좋아하고, 기분을 억제하지 못하는 사고뭉치로 흔히 묘사되지. 그런데 말야 사실 삼국지연의도 그 정확한 저자를 아무도 몰라. 시내암, 나관중~ 등이 후보로 거론되지만,  최근에는 나관중의 저작으로 굳어진 거 같애. 하지만, 나관중 이전에도 수많은 아류의 삼국지들이 존재했어. 당연히 작가는 누군지 모르고~~ 시대를 달리하는 수많은 판본의 삼국지를 보면~~ 등장인물에 대한 수많은 변천이 등장하지. 어떤 삼국지를 보면~ 판본이 기억나지 않는데~  장비가 명문가의 귀공자로 나와. 관우와 장비가 유비보다 먼저 만나는 걸로 나오는데 말야. 관우는 살인을 저질러서, 도망을 다니는 중이었기 때문에 장비한테 술을 얻어마시거든. 그래서, 이에 대한 답례를 해야 하는데 돈이 없어서 쩔쩔매는 장면이 있어. 실제로 장비는 연나라 명문가의 출신인데~ 당고의 화에 연루되어 집안이 멸문당하고, 어린 장비는 늙은 종한테 구함을 받아 숨어살게 돼. 늙은 종은 돼지도 잡고 술도 팔고 해서 장비를 길렀지만, 그만 장비가 15세가 되기 전에 죽어서 장비는 길거리 불량배가 되었어. 반면 관우는 당시 소금밀매업자들의 뒤를 봐주다가 싸움이 벌어져서 살인을 하고 도망쳐서 숨어사는 사람이었다고 추정하지. 한마디로 힘세고 주먹좀 쓰는 조폭이었다는 건데~~ 김두한이 생각나는군. 이러한 사람이 후대의 민중한테 영웅이 된 경우는 흔하지? 부패하고 무능한 정치에 대한 반감으로 이러한 무법자들을 영웅으로 탄생시킨 경우도 많지. 대표적인 경우가 수호지의 양산박이다. 삼국지연의는 너무 재미있어서 그런 거니까 한국분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겠지만~~ 암튼 관우는 출신이 원래 조폭이었다는 건 분명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