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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더라도 알고 까자 -국보 151호 조선왕조실록

2005.05.07 21:33:36
조회 484 추천 0 댓글 9


이 책은 조선 태조에서부터 조선 철종 때까지 25대 472년간(1392∼1863)의 역사를 편년체(編年體:역사적 사실을 일어난 순서대로 기술하는 역사서술의 한 방식)로 기록한 책이다. 총 1,893권 888책으로 되어있는 방대한 역사서이다. 이것은 조선시대 사회, 경제, 문화, 정치 등 다방면에 걸쳐 기록되어 있으며, 역사적 진실성과 신빙성이 매우 높다. 또한 사료의 편찬에 있어서 사관이라는 관직의 독립성과 기술에 대한 비밀성도 보장되었다. 실록을 편찬하는 작업은 다음 왕이 즉위한 후 실록청을 열고 관계된 관리를 배치하여 펴냈으며, 사초는 임금이라 해도 함부로 열어볼 수 없도록 비밀을 보장하였다. 사료가 완성된 후에는 특별히 설치한 사고(史庫:실록을 보관하던 창고)에 각 1부씩 보관하였는데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면서 소실되었지만 20세기 초까지 태백산, 정족산, 적상산, 오대산의 사고에 남아서 전해내려 왔다. 정족산, 태백산 사고의 실록은 1910년 일제가 경성제국대학으로 이관하였다가, 광복 후 서울대학교 규장각에 그대로 소장되어 현재에 이른다. 오대산 사고는 일본으로 유출되었다가 관동대지진으로 소실되어 현재 27책만 전하고 있다. 적상산 사고는 구황궁 장서각에 소장되어 있다가 한국전쟁 당시 북한이 가져가 현재 김일성종합대학에 소장되어 있다. 현재 서울대학교 규장각에 보관되어 있는 사본은 정부기록보존소 부산지소로 이관하였다. 현재 남아있는 정족산본 1,181책, 태백산본 848책, 오대산본 27책, 기타 산엽본 21책 총 2,077책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 지정되었다. ========================================================================================= 조선왕조실록의 세계적 기록유산으로서의 의의...................................................... 첫째, 조선왕조실록은 25대 군주의 실록이며, 472년간의 역사를 수록한 것이기에 한 왕조의 역사적 기록으로 세계에서 가장 장구한 세월에 걸친 실록이다. 세계적으로 알려진 중국의 대청역조실록(大淸歷朝實錄)도 296년간에 걸친 실록에 불과하다. 둘째, 조선왕조실록은 가장 풍부한 내용을 담은 세계적인 역사서이다. 일본의 삼대실록(三代實錄)은 빈약한 것이고, 남원조(南院朝)의 대남실록(大南實錄)은 548권으로 편성되었다. 중국의 황명실록(皇明實錄)은 2,964권으로 된 대질이나 권수만 많을 뿐이지 기록내용은 소략하다. 조선왕조실록이 총 6,400만 자인데 대해 황명실록은 총 1,600만자에 불과하다. 셋째로, 조선왕조실록은 내용이 다양하여 가히 백과전서적 실록이라고 이해되고 있다. 조선왕조실록은 조선시대의 정치, 외교, 사회, 경제, 학예, 종교 생활로부터 천문, 지리, 음악, 과학적 사실이나 자연재해나 천문현상과 동북아시아의 외교적 관계가 수록되어 있는 종합사서요, 국왕에서 서민에 이르기까지의 생활기록이 담겨져 있는 민족문화서인 것이다. 넷째, 조선왕조실록은 그 역사기술에 있어 매우 진실성과 신빙성이 높은 역사 기록물이다. 조선왕조 실록의 기초자료 작성에서 편술까지 담당했던 사관은 관직으로서의 독립성과 기술(記述)에 대한 비밀성을 보장받던 전문관료였다. 사관의 기록은 군주라해도 함부로 열람할 수 없었고, 비밀이 보장되는 제도가 이 실록의 진실성과 신빙성을 보장하였다. 다섯째로, 활자로 인쇄 간행된 조선왕조실록은 한국 인쇄문화의 전통과 높은 문화수준을 보여주는 역사서인 것이다. 조선은 세계적으로 금속활자를 가장 앞서 실용한 고려시대의 전통을 이어, 활자개량에 힘쓰고, 각종 도서를 간행해 온 전통이 있었다. 여섯째, 조선말기까지 이들 실록이 완전하게 보존되어온 것도 세계적으로 유례를 보기 힘든 일이다. 선왕의 실록편찬사업이 끝나면 최종원고 4부를 인쇄하여 서울의 춘추관과 불의의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각지 깊은 산중에 소재하던 사고(史庫)에 보관하여 왔다. 끝으로, 조선왕조실록은 일본, 중국, 몽고 등 동아시아 제국의 역사연구, 관계사 연구에도 귀중한 기본자료이기도 하다. ========================================================================================== 조선왕조실록 CD-ROM의 의의: 이것은 혁명이다! 1997년 4월 17일에서 21일까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스웨덴 왕립학술원과 스톡홀름 대학교 주최로 유럽 지역 학자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학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19일에는 대회의 초청 행사로 서울시스템(주)이 개발한 <국역 조선왕조실록 CD-ROM> 시연회가 마련되었다. 컴퓨터 장비가 갖추어지고 CD-ROM 데이터베이스의 내용과 기능이 설명되는 동안 침묵을 지키고 있던 100여 명의 학자들은 드디어 오버헤드 프로젝트를 통해 CD-ROM에 들어 있는 16만 페이지 분량의 데이터가 순식간에 검색되는 순간 순간을 목도하게 되자 서서히 흥분하기 시작했다. 어느 새 모두들 엉거주춤 반쯤 일어난 자세로 모니터 화면이 바뀔 때마다 “Wow!” 하는 감탄사를 토해내고 있었다. 그리고 시연이 끝났을 때, 30년 동안 한국사 연구에 매진해 온 한 학자는 자기도 모르게 외쳤다. “이것은 혁명이다! (This is a revolution!)” 옥스퍼드 대학의 한국학 담당 제임스 루이스(James Lewis) 교수는 당시 시연회 현장의 상황과 분위기를 이와 같이 전하고 있다(본문 285-291쪽 참조). 루이스 교수는 <조선왕조실록> CD-ROM 데이터베이스의 의의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조선 경제사 연구를 위해 <실록> 국역본을 3년 이상 뒤지고 있던 한 일본인 학자에게 단 3시간 동안 CD-ROM을 검색해서 전달한 일화도 소개하고 있다. 루이스 교수는 <실록> CD-ROM 데이터베이스 개발의 의의에 대해 이렇게 결론짓고 있다. “3년이 넘게 소요된 작업을 단 3시간만에 가능하게 만들어 버린 ‘혁명’에 의해 역사 연구의 과정은 물론이고 과거에 대한 우리들의 태도가 근본적으로 바뀌게 되었다.” 실제로 <조선왕조실록 CD-ROM>의 개발은 하나의 혁명이다. 지난 1995년 <실록> CD-ROM이 개발된 이후 루이스 교수의 지적대로 역사 연구 과정과 과거에 대한 우리의 태도는 근본적으로 변했다. 한편으로 학계에서는 CD-ROM 데이터베이스의 강력한 검색 기능에 힘입어 조선 시대 전반에 걸친 통시적 주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그 연구 성과가 속속 발표되었다.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 사회 전반적으로도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과 이해 수준이 크게 높아졌다. 우리 역사, 특히 조선 시대를 다룬 대중 역사서들이 활발하게 출간되고, 역사 관련 TV 프로그램이 인기 있는 정규 방송으로 자리잡은 것은 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이있다. 4곳의 사고에 보관하던 실록은 임난을 만나 3곳이 소실되고 한곳의 실록들을 전주유생인 안의(安義)·손홍록(孫弘錄) 등이 죽을 고생을 하며 등짐을 지어 보관한 것이다. 그후 춘추관, 강화도의 마니산, 경북의 태백산, 평북의 묘향산, 강원도의 오대산에 각각 1부씩 보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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