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듣보잡이 텍스트로 된 변진 24개국의 위치를 비정해 올린 것을 보았는데 본좌는 해당 지도가 전혀 신뢰도가 없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참고를 하라는 의미에서 본좌가 삼국지 위서가 쓰여진 시기의 한반도의 삼한과倭의 영역을 한번 나누어 보았다. 

삼한은 당시 한강 이남 지역에 있었던 것이 명백해 보이며, 한강 이남지역으로는 삼한 일왜(三韓一倭)의 영토가 나뉘어져 있었다. 헌데 듣보잡이 올린 도표에서 "변진독로국의 위치가 부산 동래"인 것으로 미루어 보면 이는 한반도에 倭가 있었다는 사실 자체를 부정하는 전제에서 24개국의 위치를 비정한 것이 되기 때문에 그 하나의 잘못으로 인해 나머지의 모든 위치도 신뢰도가 현저히 낮아질 수 밖에 없다. 즉, 틀린 도표라는 이야기이다. 

현재로서는 변진 24개국의 위치를 추정및 비정하는 것이 아무런 유익을 제공하지 못하는 비효율적인 행위이기 때문에 그를 비정하는 어떤 일도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사료하는데 이는 삼국지 위서에 나온 24개국의 이름이 삼국지 위서에서만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사실상 비문이나 한일양국의 사료에서 이를 교차검증, 비교도출해볼 수 있는 제2,제3의 사료들이 없다는 점에서 소국의 위치를 정확, 혹은 비슷하게라도 추정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에 이와 관련한 위치 비정 행위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본좌의 소견이다.

단지 본좌가 신라 석성의 위치를 위성지도를 통해 국내에서는 최초로 고대에 어떤 기준에 의해 국가간 경계로 삼았는지에 대해서 분석해본 결과, 강에 의해서 영토를 경계로 삼았던 점, 그리고 강을 통해 전쟁을 했다는 사실을 확인, 고대 소국의 영토 역시도 강을 경계로 해서 구별을 하면 정확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으며, 변진역시도 이에 근거하여 특정 지역의 정확한 지명을 알기는 힘들어도 특정 지역이 특정한 세력에 의해 지배되었던 사실 정도까지는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했을때, 변진의 24개국이 창녕이나 대구, 상주까지 올 가능성은 없다. 진한은 동해안일대, 변한은 남해안 일대로 그 영토가 한정이 되어질 것이라는 것을 의미하며, 변진독로국의 경우에는 본좌 개인적으로 섬진강을 기준으로 하여 하동, 광양, 순천 이 3곳중의 한곳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물론 섬진강 일대를 변진독로국으로 추정한 유일한 사례는 본좌의 경우가 유일하며, 정약용의 거제설, 일본 학자의 동래설을 모두 부정하는 내용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