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 만들어봤어요(작은 모형)

뭔가 손은 근질근질한데 일을 크게 벌리기는 싫어서 작은거 뭐 만들거 없나 하다가....

이미 철 지난 지 오래지만 퓨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주렁주렁 달린게 많아서 아기자기 재미있을 것 같아요... 위 사진은 1/35 레전드 별매품 작례같은데 요걸 모델로 하기로 맘먹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일이 커지는것도 귀찮고 실력문제도 있고 하니 최~대한 손이 덜 가게 만드는 방향으로, 적당히 타협을 하면서  만들기로 합니다. 사실 영화를 안봤기때문에 뭘 따져가며 만들 수가 없습니다. 대충 눈대중으로 비슷하게~

기본 바탕은 ghq model의 1/285 m4a3e8을 사용하기로 합니다. 위 사진은 공식 작례입니다. 잘 칠했당

기본도장을 하던 중.... 차체 측면의 예비 캐터필러가 걸리적거릴 것 같아서 뒤늦게 잘라내줍니다. 어차피 통나무로 가려질 부위니까 대충 방해되지 않게만 뎅강

반대쪽은 좀 지저분하게 됐는데... 어차피 가려질 곳이니 뭐~ 그러고보니 차체에 몰드되어있는 와이어(화살표)도 방해될 것 같습니다.

와이어도 깎아내고 뒤 엔진그릴쪽 장구류도 방해될 것 같아서 깎아냅니다...... 좀 걱정이 됩니다....

여차저차 기본칠 완료. 칠해놓고보니 너무 녹색끼가 도는 것 같네요. 때는 늦으리....

하일라이팅과 쉐이딩 완료..

차체 이곳저곳에 철모가 매달려있는데, 전부 그런진 모르겠지만 독일철모가 보이는것 같아서 마침 잘됐습니다. 같은 스케일 병정은 독일군밖에 안갖고있거든요~

즐거운 마음으로 처형을 기다리는 수많은 독일병정들... 독일병정은 예전에 사놓고 막상 칠하려보니 쉽지가 않아 방치중이었습니다.

이런식으로 잘라낸 다음 얼굴을 파내서 철모만 사용했습니다.

한편 폐전선에서 구리선 한가닥 뽑아 꼬아서 아까 깎아냈던 와이어를 만듭니다.

여차저차 작업 중....

대충 이런식입니다. 최~대한 자작하는 것을 피해 이곳저곳에서가져온 것들로 채웠습니다. 분위기만 흉내냅니다.

프라이머도 안하고 막바로 칠하기때문에 손만 대면 칠이 벗겨지니, 손잡이 역할을 할 베이스를 만들어줍니다. 이것도 최대한 손이 덜 가는 방향으로, 적절한 폭을 가진 발사나무와 몰딩역할을 할 발사나무를 사용해서...

뚝딱뚝딱... 베이스 길이는 4cm입니다. 제가 갖고있는 가장 큰 탱크, 마우스를 기준으로 크기를 통일했습니다.

급 완성.... 포탑 위 기관총들은 큰놈은 1/700용 40mm 보포스, 작은놈은 20mm 욀리콘 에칭을 적당히 가공해서 만들어줬습니다. 포신의 글자는 부들부들 떨면서 비슷하게 그려줬습니다.

뒤쪽에 좀 더 뭘 달아줄까 했는데... 점점 조잡해지는것 같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니 여기서 스돕....

크기 비교

영화에서 티거랑 대결한다고 하는 것 같아서 예전에 만들었었던 티거를 꺼내 같이 기념촬영 해 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전에 만들었던 귀여운 탱크들..

며칠 전에 올린 퓨리를 고맙게도 좋게 봐주셔서 내친김에 예전에 만들었던 1/285 탱크들도 올려봅니다. 사진들을 워낙 이곳저곳에 막 뿌린지라 아마도 많은 분들이 이미 보셨을...

졸업앨범 단체사진같네요.. 클릭하면 큰 사진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그나마 아는게 독일 탱크들밖에 없어서 전~부 독일 물건들입니다. 퓨리와는 달리 극히 일부(베르게판터, 슈트룸 티거)를 제외하고는 디테일업이나 추가작업 없이 다듬기만하고 바로 색칠했어요. 1~3일이면 탱크 하나 뚝딱뚝딱

여기서부터는 마음맞는 친구들끼리 찍은 사진... 여기는 찐따군단(?)

중학교때쯤엔 일진이었고 지금도 한가닥 하는 친구들

만능 인기인과 일 잘 하는 믿음직스런 친구

반 친구들이랑 약간 따로 놀지만 함부로 무시 못하는 친구들

일진

대충 크기는 이 정도입니다. 앞으로 만들 친구들은 골리앗, SdKfz 232, 4호H형, sIG 33 Pz1B, 마더2, sIG 33/1 그릴레, 베스페 총 일곱가지입니다. 언젠가 다 칠해서 다시 올릴 날을 기약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