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를 기다리며

베켓 

아일랜드 태생,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전공, 프랑스어와 영어로 동시에 집필. 1952년에 고도를 기다리며 집필. ‘우리는 누구이고, 우리의 본성은 어디에 근거 했는가’를 작품의 주제로 두고 집필. 

생애가 미치는 영향

2번의 세계대전을 거치며 신이 인간들을 돌보지 않는다고 생각. 인간은 반복적이고 기계적으로 일 할 수밖에 없어 끝내는 인간의 정신을 마비시킴. 신이 존재하지 않는 듯해 생기는 인간의 혼란과, 삶의 부조리함을 고발하고자 함. 부조리극을 연출하게 됨. 연극 작품 속 무대배경, 논리적 추리, 일관성 있는 줄거리를 통해 불합리함과 부조리를 설명함.

독특한 성향

‘부조리 연극’은 대체로 인간의 삶이란 애초부터 뜻이나 목적이 없기 때문에 인간은 서로 의사소통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줌. ‘기본음’의 연극이란 언어와 음악 사이의 간격을 메우려는 프랑스 상징주의의 전통을 따르는 시인의 수법. 심상(imagery), 음률(rhythm), 암시(suggestion), 휴지(pauses), 그리고 결과적으로는 침묵(silence) 그 자체의 소리까지도 사용함으로써 베케트는 관중의 감각과 감정에 직접 호소하여 그가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이해' 보다는 '느끼게' 하려는 것. 

에스트라곤

깊이 생각하기보다는 직관에 의해 감각적으로 느끼는 인물. 잠자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이것은 블라디미르처럼 많은 생각과 이성적인 판단으로 부조리한 상황에서의 정신적인 불안감을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순간적인 판단으로 잠을 잠으로서 모든것을 잊으려고 하는 현실 도피적인 모습을 보여줌. 삶을 포기하는 듯한 모습. 

블라디미르

철학적이며 종교적인 생각. 불우했지만 에스트라곤에 비해 낙관적이고 희망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함. 블라디미르는 정신적인 면이 에스트라곤은 육체적인 면이 강조되고 있음을 알 수 있음.

관계

블라디미르를 이성적인 인물로서 낙관적이며 주로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으로, 에스트라곤은 감정적인 인물로서 직관적이며 대체로 비관적인 사람으로 설정해 대조를 이룸. 하지만 그와 동시에 그들에게서 서로 떨어져서 존재할 수 없는 친구관계와 같은 모습을 볼 수 있음. 그들은 함께 있으며 서로 외로움을 견디고 고도를 기다리는 지루한 시간동안 게임을 지속하고, 에스트라곤을 일깨워주는 등 서로 보완하고 의존하며 지내고 있음.

포조

경솔하고 근시안적인 낙천주의자로서 자기가 지닌 부와 권력이 영원히 자신에게 머물러 있을 것이라는 확신에 가득찬 세속적인 인물. 권위주의적인 인물. 과잉보상을 얻으려하는데 이것은 그의 깊은 불안감에서 나오는 것일지도 모름. 물질적이고 지배적인 인물.

럭키

예속적인 인물. 조보다 지적으로 우월했으나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그의 재능은 사라짐. 노예로 있는 것에 만족하면서 안일하고 평안한 삶을 유지.

관계

포조가 모든 행위를 주관하고 있고 럭키는 단순히 그의 명령에 복종하는 일방적인 관계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으며 그들을 이어주는 밧줄보다 더 떨어질 수 없는 관계임. 

'고도를 기다리며'의 등장인물들은 각각 홀로 견디어 나갈 수 없으며 불완전함. 그들은 항상 서로 결합함으로서만 자신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음. 그들은 상호의존적이고 상호보완적인 관계로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받아들이는 조화로운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

고도의 상징성

고도가 어떤 존재인지 밝히지 않음. 등장인물들로 하여금 그런 불확실한 존재를 끝없이 기다리게 설정해 놓은 그 상황 자체가 부조리하고 불합리한 현실세계를 대신해놓는 역할. 작가가 해명하지 않은 고도의 정체를 정의하는 건 어려운 일. 일반적으로 고도는 행복 , 미래 , 죽음 , 신들로 인식되고 있음. 고도는 신 즉 God을 상징한다는 주장이 가장 많음. Godot 라는 철자 안에 God 이 포함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고도의 구체적인 정보를 알려주는 염소 치는 소년의 말에 따르면 염소 치는 소년은 때리지 않고 그의 형제인 양 치는 소년은 매로 때리며 아무 일도 하지 않는 하얀 수염을 기른 인물이라는 것 그리고 고도가 내일 온다고 했다는 사실은 신, 구약 성서에서 나오는 신의 이미지와 상당히 공통적인 부분이 많기 때문. 자기 입장을 근거로 하여 고도의 실체를 정의 할 수 있을 것. 만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며 그저 기다림의 대상. 무슨 일이 있던지 간에 고도를 기다리는 그들을 보면 고도는 희망의 상징이고 삶의 원동력.

기다림의 의미

고도를 기다리며에서 극의 주제는 고도가 아닌 기다림의 행동. 시간은 많은 것을 쇠퇴시키고 소멸시킴. 시간이 파멸적. 파멸적인 모습의 시간을 살아가는 인간이 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선택한 일에 대해 삶의 의미를 찾아낼 필요를 알게 된다면 그 기다림의 의미는 전혀 무의미하지 않음.

기다림을 반복하는 이유

그들을 구원해주리라는 믿음 때문. 기다림의 대상이 오지 않을 수도 있다 라는 두려움. 지루함과 무의미한 시간에서 구원해줄 구원자가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고도가 온다고 해서 그들이 원하던 구원을 얻는다는 그들의 믿음이 이뤄진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 존재한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함. 각자의 방식대로 살아감으로써 우리는 우리의 존재를 증명.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배경

사라져 가는 남부의 문화적 전통을 고수하여 고립. 욕정을 이기지 못해 타락하는 여성상 창조.40~50 년대 배경. 미국사회에서의 전쟁과 급속한 산업화, 전통적인 지역 붕괴와 대도시 중심의 산업사회의 급속한 발전, 전통적 가치관, 가정, 예의, 책임감, 품위, 고상함의 근본이 적자가 되는 사회.

시대적 상황

남부는 실제 사건의 무대가 아닌 추억으로서 주인공들의 현재의 의식과 행동을 지배. 남부라는 과거가 주인공들의 삶을 지배, 행동을 지배 = 사회적 사실. 추억과 환상에 의해 굴절된 것이기는 하지만 그것은 역사적 사실의 연장선상. 남북전쟁의 패배로 북부의 산업자본주의에 편입. 정체성 위협. 해체 경험. 역사에서 사라지는 전통적인 남부는 온전히 재구성 될 수 없었으므로 주인공들을 통해 변형된 모습.

갈등 구조

현대 산업사회에서 블랑쉬로 대변되는 전통과 스탠리로 대변되는 새로운 산업문화 사이의 충돌. 20세기에 와서 미국에 산업화의 충격을 가장 많이 받고 전통적 가치관이 가장 급속하게 해체된 지역이 남부. 광범위한 노동계급을 형성했다는 사실은 블랑쉬와 스탠리가 각각 양대 세력을 대변할 개연성을 부여.

테네스 윌리엄의 성향

연극 학자 헤일은 테네스가 어렸을 적 여자들에 둘러싸인 환경에 자라 작품 속에서 여자들에 대한 공감을 많이 나타낸다고 추측. 테네스의 누나는 작품 속 많은 인물들의 영감이 된 인물. 문제가 많았던 테네스의 가족이 그의 작품에 많은 자극이 되었다고 주장.

세계관

남부 풍토를 배경으로 한 현대사회가 가지고 있는 빈곤, 인습, 허위, 폭력, 섹스 등 여러 가지 속박 밑에서 병적으로 왜곡된 인간의 내면세계를 밑바닥까지 추적하여 그들을 파멸을 예리하게 묘사하는 낭만적인 비극.

음악효과

주요한 주제들을 하나로 연결시켜주는 역할. 폴카음악은 블랑쉬의 정신적인 상태를 상징화. 블랑쉬만이 들을 수 있고 그 때마다 그녀는 혼잡한 기억을 상기.

연극 내에서 빛

블랑쉬가 전 남편인 앨런과 사랑한 것은 선명한 빛의 노출된 세상을 가진 것과 같다며 미치에게 말함. 앨런의 자살 이후, 블랑쉬는 그 밝은 빛이 점차 없어지기 시작했다고 말함. 다른 남자와의 불륜을 통해서, 블랑쉬는 희미한 빛을 경험했다고 말함. 밝은 빛은 블랑쉬의 젊은 시절의 성적인 순결함. 탁한 빛은 그녀의 성적인 성숙함과 환멸.

빛의 효과

블랑쉬는 미치 앞에서 밝은 빛을 피함. 그녀의 나이를 밝히는 것을 꺼리기 때문. 빛은 블랑쉬는 과거의 현실을 상징. 

욕망의 의미

욕망이라는 전차가 실제로 뉴 올리언스에 있었음. 블랑시에게 욕망은 죽음의 반대편에 위치.욕망 - 묘지 - 이상향 = 욕망 (Sex) - 죽음 - 사후세계. 욕망은 결코 죽음으로 부터의 탈출구가 될 수 없었음. 

인물들 이름의 상징성

블랑시 드부아는 하얀 숲이라는 불어. 흰색을 긍정적인 의미로 순결, 순수를 상징. 부정적인 의미에서는 죽음, 공포. 블랑시는 자신을 ‘봄철에 피어나는 나무’에 비유하며 자신의 성적 욕망을 숨기고 순결한 여인으로 비춰지고 싶어 하는 심리가 있지만 사실을 그리 순결하지 못하다는 아이러니한 이름.

스텔라는 별을 뜻하는 라틴어. 별은 태양이 있어야 빛이 남. 스탠리에게 의존적으로 살아가는 스텔라에게 어울리는 이름.

스탠리는 고대영어로 Stone-lea, 돌밭이라는 뜻으로 석기시대 인간을 상징. 코왈스키는 폴란드어로 대장장이를 뜻으로 붉게 타는 불꽃을 상징. 동물적이고 야만적인 스탠리에 어울림.

의존성향

여자주인공들의 심각한 남성의존증. 미국의 체제와 사고방식비판. 의존성형을 드러냄으로써 여자에 대한 대우를 비판.

세일즈 맨의 죽음

1930년대 미국 경제 대공황. 뉴욕주식거래소에서 주가가 대폭락. 생산위축, 실업급증, 디플레이션. 물질적 성공을 선으로 착각하는 가치관 비판. 지금 현대사회와도 다를 바 없음.

윌리 로만

소시민으로서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서민층의 일원. 윌리의 비극은 서로 다른 가치관으로 형성된 시대착오적인 헛된 꿈과 공상에 집착하여 자신을 올바로 보지 못하고 과대평가, 

린다 로만

리의 부인. 그녀는 윌리가 미래에 대해 꿈꾸는 비현실적인 희망이나 바람에 대해 미소지어주고 끄덕여주는 긍정적이고 헌신적인 아내지만 결국 윌리를 파멸의 경지로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하는 인물. 윌리가 판매량이 적다고 투덜대면 다음번에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남편을 위로하는데, 어쩌면 윌리는 자신의 무능함을 고백하고 싶어 했는지도 모르는데 린다는 그가 자신을 자각할 수 있었던 순간에도 이를 가로막고 그가 계속 헛된 환상에 빠지도록 함.

비프 로만

미국 현대사회의 '성공의 꿈' 은 윌리로 부터 아들에게 파급되어지는데 윌리는 올바른 자녀의 교육에 대한 신념이 서있지 않기 때문에 그의 아들들은 올바른 도덕관을 갖지 못함

찰리

찰리의 아들이 자신의 아들보다 성공했다는 이유로 찰리를 질투하는 윌리에게 일자리도 제공해주며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줌. 착실한 양심적인 자본주의가의 상징으로  황금만능주의 현대 사회에 아직 인간미가 상실되지 않았음을 보여 주며 어두운 현실 속에서도 긍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제시 함.

주제

1 The American Dream : 아메리칸 드림이 현대 미국 사회에서 물질적 풍요를 준다고 생각. 맹목적인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믿음은 그가 이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게 됐을 때, 급격한 심리적 추락으로 이끔.

2 Abandonment : 끊임없는 버림의 과정을 겪음. 엄청난 절망만이 그의 곁에 남음. 어렸을 적 버림받은 상처를 이겨내기 위해 노력.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것. 그의 아버지뿐만 아니라 그의 아들도 간통을 발견함으로써 배반.

3 Betrayal : 비프가 아버지의 뜻을 져버린건 아버지의 대한 모욕과 악의. 아버지의 자존심을 뭉갠 비프는 묵살은 아메리칸 드림의 실패. 비프의 그런 배반적 행동이 간통 때문이라고 생각. 비프는 사소한 거짓말들이 배반했다고 생각. 윌리는 비프가 배반했다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