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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훈남이가 정음이에게 마음 가는 건 잘 쓴 것 같아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75.223) 2018.06.08 10:19:11
조회 526 추천 15 댓글 3

일단 훈남이 성품이 남 어려운거 몰래 도와주는 캐릭이잖아
예민하지만 섬세하고 배려심 있고. 남 티 안나게 몰래 도와주는 거.
남 눈치를 잘 살피는 캐릭터라서 남의 선한의도도 센스있게 금방 알아차려.
눈치밥 먹고 외롭게 자란 사생아인데 번듯하게 잘 큰 훈남.

정음이 때문에 한강에 빠졌는데 정음이 고소 안하고 넘기는 거보고
난 조금 놀랬다? 어른남자구나 싶더라고.
사실 이런 전개에서는 훈남이가 정음이 고함지르고 윽박질러도 이상하지 안잖아
무려 훈남이 입을 빌려서 살인 미수인데..
훈남이는 아는 거야. 그 순간 정음이가 진짜 미안해하고
용서를 빌고 있고 그리고 정음이 고의가 아니였다는 걸.
연애코치를 한다는 것 조차 인간에대한 기본적 이해능력이
높다는 거지. 사람들의 감정 의도 행동.

훈남이가 외롭고 약하고 자존심으로 버티는 부분이 있는데
이부분의 경계심을 정음이가 파고드는 방법이 제대로였어

일단 백지각서.
정음이가 선의로 조카랑 놀아주다 망가트린 전시물
이거 정음이가 변명하려면 할수 있거든.
나 네 조카랑 놀다 그런 건데 왜 그러냐. 내가 일부러 이랬냐?
그리고 이거 사실 니 조카 산이가 민거잖아.
근데 정음이는 첫마디가 “난 커피마실 자격이 없어요”야.

훈남이에게 정음이와 훈남이 아빠 강정도는 서로 반대선상에
서있는 인물같아.
강정도도 자기 바람기로 훈남이가 괴로웠다는 거 알지
근데 한번이라도 훈남이에게 제대로 사과한 적 있을까?
지금도 꾸준히 바람을 핀다는 것 자체가 반성이 없는 사람이라는 거지.

정음이도 같이 사고치지만 정음이는 꾸준히 훈남이에게 사과해.
능력도 안되지만 진심으로 책임지고 싶어하지.
그리고 상황이 꼬일 때 무시하거나 외면하지 않고
그 상황을 해결해보려고 노력해. 물론 결과는 장담하지 못하지만.

그리고 자전거씬.
누가봐도 훈남이는 부족해보이지 않고 정음이가 가난해보여서
결핍이 있어보이지만
사실 어린 시절 그 누구보다 넘치게 사랑받고 큰 아이가 정음이거든
훈남이는 아버지에게 배울 기회가 없었던 일들을
오히려 정음이에게 배우고 채우고 있는데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는 훈남이가 자전거를 탈 수 없다는 건
성장의 단계에 비우고 건너뛴 공간이 있었던 거고
정음이는 그 시절 또래 친구로 돌아가 어른인 훈남이를
아이처럼 대신 놀아주는데
아마 언젠간 훈남이도 자전거를 혼자서 탈 수 있을 것 같게 되고
귀찮아서 안해봤던 감자심기, 무서워서 도망갔던 벌레
절대로 안먹어볼 것 같았던 인스턴트 라면 같은
보통사람이 소소하게 일상에서 느끼고 만나는 순간들을 겪으면서
굳이 애써 어른인척 안해도, 이제는 스스로 어른이 된 걸 느낄 수 있을 거야.
일그러진 어른인 아버지에게 억지로 배우지 않아도
또래친구와 같이 추억의 단계를 밟고 성장해나가는 거지.

그리고 육룡이와 하기로 한 내기.
오히려 지금 훈남이에겐 이런 핑계가 스스로에게 필요한 순간이지
아버지때문에 아버지처럼 되고싶지 않아서 봉인한 경계선을
육룡이랑 했던 그 내기가 핑계가 되서
마음껏 정음이를 좋아하는 척해도 변명의 거리가 생겼으니까.
이 상황이 지나가서 마음이 깊어지면
이젠 정말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빠지게 될 거라는 걸
아직 모르고 스스로 개미지옥으로 걸어들어간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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