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근황보고(…)랄까 그간 못 왔던 것에 대한 변명이랄까를 좀 하자면

(생략)

지난 달쯤에야 핸드폰을 좀 오래 쓰게 됐는데,
제일먼저 한 게 그간 놓친 근영배우 소식 주워담기랑 내 팀 순위 확인이었고,
궁금한, 확인하고 싶은 것들이 여전히 그대로 있다는 자체만으로 좋았지만,
내 배우와 내 팀이 여전히, 혹은 이전보다 더, 혹은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꾸준히 무언가를 하고 있었다는 게,
내가 없어도 세상은 돌아간다는 그 당연한 사실이,
좋더라.

누군가는 그럼에도 여전한 것들에 이제는 질릴 수도 지칠 수도 있지만,
'여전히'와 '그럼에도'를 쓸 수 있다는 걸로 만족하는 게 지금의 내 상황 때문인지 원래 내 성격인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여전히 그 자리에 있는 것들이나 사람들에게 그럼에도 자꾸 궁금해하고 기대하게 되는 건
즐겁고 벅찬 일인 것같아.

그래서,
오랜만에 바화갤에 긴 글을, 고쳤다가 지웠다가 하며 쓰고 있는 지금의 나는,
물색없이 눈치없이,
그저 즐겁고,
벅차.


(+) 아무튼.
그건 그렇고.
나 이제 갤에서 뒷짐지고 라떼 읊을 정도는 되나?
못 왔던 & 눈팅만 겨우 하던 시간들도 갤질 연차..에 넣어주나?

(++) 그리고.
이 글은 저녁 근영시 전후해서 지우거나 옮길게
지금 보니 안물안궁 티엠아이가 너무 많네;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