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에 한참 백반하고 유느님하고 싸울때 변호사라는 사람이 전화한 적 있었어
자칭 변호사고 증거도 없기는 한데 목소리가 일단 40대 이상이고 말투도 존나 차분하고 지적인데다가 법률지식도 유느님보다 훨씨씬 전문적인게 레알 변호사 같더라

그 변호사란 사람은 일단 유느님 주장을 절대 안짜르고 다 들어준 뒤에 자기 논리를 펴는 방식이었는데
그러다 보니까 유느님이 20분 말하고 변호사가 이제 저 말해도 될까요 하고 운을 떼고 첫마디 꺼내자마자 유느님이 짜르고 다시 듣고 이 패턴으로 거진 한시간 넘게 통화했다.

변호사는 한시간동안 통합 10분 정도 말했을걸. 결국 못견디고 한숨만 쉬다가 그냥 끊더라.
전화 끊고 나니까 유느님은 이색기 변호사 아니라고 폭풍디스. 그리고 정신승리의 패턴이 이어졌지만,

당시 챗창에서 성자라고 난리도 아니었다. 유느님의 50분 장광설동안 단 한번도 유느님 말을 끊은적 없었거든.
그런사람은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었다.

변호사든 뭐든 일반적 상식인들은 일단 전화하면 훈계듣고 게임오버라는 걸 내 그때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