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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 -8-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20.78) 2014.12.21 00:00:38
조회 538 추천 18 댓글 9






잘 이기지도 못하는 술이 앞에 있다.



“세동씨 술 잘해요?”

“네? 네…”



그렇게 잘하지도 못하지만 세동이는 그냥 네라고 대답했다.


굳이 못먹는다 할 필요도 없는 상황인 거 같고..
오늘은 그냥 좀 마시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참 도대체 시간이 몇 신데 여태까지 마시고..”


세동은 핸드폰을 바라보았다.


-세동아.. 나 술 많이 먹어서 니네 집에 가면 안될까?-


이러한 문자를 받고 세동은 홍빈을 기다렸다.



“뭐예요? 여태까지 마신거예요?”


“응.. 오랜만에 대학교 동창회 모임이 있었는데 지금까지..”


“내일이 주말이라 다행이지 지금 12시 넘었다구요..
창이가 아빠 이런 모습 보면 좋아할까요?”


“그래서 여기 왔잖아.. 너도 보고 싶고..”


“핑계는.. 어…어!”




홍빈은 세동이를 번쩍 들어올렸다.


그리고 세동의 침대에 살포시 내려놓았다.


그리고 홍빈은 자신의 얼굴을
세동이 얼굴에 가까이 대고 살짝 입맞췄다.



“홍빈씨!”


“어?”


“술맛나는데…”


“미안! 술도 잘못하지?”


“이 정도는 괜찮아요.. 내가 먹은 것도 아니니까..
근데 입술에까지 술맛이 날 정도면.. 너무 많이 마셨다.
너무 많이 마시지 마요….
속도 안 좋아요.. 낼 해장해야겠다 홍빈씨..”




“괜찮아 그런거… 난 이렇게 계속 너랑 있으면 속 풀려..”


“거짓말..!!”


“거짓말 아닌데 내일 아침에 봐봐 그니까 그전에..”


홍빈은 세동의 얼굴을 감싸고 입을 맞췄다.

술맛이 비릿하게 났지만
세동은 홍빈의 목에 양손을 두르고
밀고 들어오는 홍빈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세동이는 소주를  마시는 순간에
갑자기 홍빈이 생각이 나버려 피식 웃었다.


앞에서 현수가 무슨 이야기를 하면
그저 네네 하고 대답만 하였다.


지금 사실 무엇을 해도 무얼 봐도
홍빈이랑 했던 게 생각났다.


이 사람에게 여태 이렇게 묶여있었나..


하긴 그때도 세동이가 있던 대부분의 공간에서
홍빈의 흔적을 느껴서
그렇게 떠나버린거지만 그게 그리워서 또 다시왔고…




“세동씨는 술 마실때도 이쁘네요 근데 왜 웃어요?”


“아니예요 술이 맛있네요..”


“사실 얘기하고 싶은게 있는데…”


“네? 무슨 얘기요?”


“사실 여기 와서 세동씨 처음 볼 때부터 좋았어요…”


세동은 소주 몇잔에 취해서 잘못 들었나  생각을 했다.


“네? 무슨 소리 하는거예요..
술 마신다고 농담 하시는 거예요?”


“농담 아니예요..
주대표랑 세동씨 결혼한다는 이야기 알아요..
하지만 그래도 놓칠 수 없단 생각이 들어 말하는거예요..”

세동은 내심 놀랐다.


그리고 기억을 더듬거려 보았다.


아침에 그렇게 자주 만난 것도
분명 개발부서와 본부장이 있는 곳은 다른데
자주 마주친 것도 그때 자료실에서도..
그리고 자기가 좋아하는 음료를 가지고
와 주었던 모습까지…



홍빈이가 그런 일을 다른 여자에게 했다면
정말 신경 쓰여 견딜 수 없었겠지만
자기한테 누가 호감을 보여서 한다고는
생각도 못했던 것이었다.



그저 회사 상사의 호의 정도.. 같은 곳에 있었던 사람,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동질감..


이 정도로만 생각했던 것이었다.


눈치채고 진작에 거절했어야 하는데 세동이는
현수에게 미안함이 밀려왔다.



“우선 고마워요.. 본부장님..”


“또 본부장이라고 한다.. “


“그런데요..  제가 이미 너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어요..
지금도 그 사람 생각이 나요…
오늘 싸우고 왔는데도 전 그래요…
본부장님한테는 너무 미안하고 고마워요…”


“세동씨..”


“미안해요… 전 이미 그 사람을 너무  사랑해요  
없으면 나도 없어질꺼 같아요..  ”












홍빈은 계속 세동을 기다렸다..

시간이 꽤 늦었는데 현수와 홱 하니 가버린
세동이가 아직도 안오는데에 불안감을 느꼈다.


홍빈은 세동에게 전화를 걸었다.

뚜 거리는 통화음만 갈 뿐이었다

핸드폰을 귀에 대고 그저 계속 멈춰있었다.


그런데 세동의 차가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매번 주차하는 곳에 세동의 차가 멈춰 서는 게 보였다.


대리운전을 불렀는지 운전석 앞에서 모르는 사람이 내렸고 그 사람이 뒷좌석 문을 열었다.


그 순간 내리는 사람은 현수와 세동이었고
홍빈은 그 모습을 믿을 수가 없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난 분명 홍빈이의 쩔쩔매는 상황이 보고싶어서 쓴건데
쓰다가 세동이의 고백이 되버렸어ㅠ

짤은 너무 예쁜 향기들 화보짤 배우갤에서ㅠ
제발 투샷 한번만 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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