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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동과 현수는 돌아오는 차 안에서 어색함이 감돌았다.



세동은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세동씨 그렇게 미안해 할 필요가 없어요..
그냥 내가 좋아했던 거고.. 거절 할 수도 있는거죠..”


“네…..”


그와중에 핸드백에 넣어있던
세동의 핸드폰은 계속 울리고 있었지만
진동으로 해놓고 바꾸지 않는 턱에
세동은 전화가 온지 몰랐다.













.
“손세동…”


홍빈은 현수와 차에서 같이 내리는
세동이를 보고 다리가 후들거렸다.



“홍빈씨…”


“도대체 이게 무슨일이야..”


“아니 그게 홍빈씨 아무 일도 아니예요..”


“세동씨가 술을 좀 마셔서 데려다 준겁니다. 주대표님..”



세동은 당황했다.

이곳에 홍빈이 기다릴꺼라 생각도 못했다.


분명 오늘 현수에게 거절의 의사를 밝히고 왔지만
누가 봐도 이건.. 오해하기 딱 좋을 상황이었다.


그러고 싸우고 홱 돌아서서 나가서
잘 마시지도 못하는 술을 마시고
다른 남자랑 들어오는 모습을 보고 좋아할 남자는..
한 명도 없겠지..




“이게 아무 일도 아니라고? 진짜 손세동 신경쓰지 말까?”


“…”



늘 불안했는데 오늘 이렇게 터지고 말았다.


물론 술 먹은 여자를 혼자 오게는 할 수 없겠지
하지만 계속 신경을 거슬리게 하고 불안하게
한 저녀석이라니 홍빈은 극도로 화가 났다.




홍빈은 현수를 한번 쳐다 보고 세동이를 한 번 쳐다보더니
차를 놓고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미안해요 현수씨…”

세동이는 홍빈이 뒤를 쫓아갔다.
현수는 그 모습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역시 안되는건가 저런사람들 중간에 끼는건"




“홍빈씨…!!!!”


세동이는 홍빈의 빠른 걸음을 쫓아 가기 위해서
뛰어가면서 홍빈의 이름을 불렀다.


쫓아오고 있는 세동을 알고 있었지만
홍빈은 걸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뒤에서 닿은 익숙한 손길.


세동의 손이 홍빈의 손을 잡았다.




“정말 아무것도 아니예요!! 왜 그래?
정말 속상해 죽겠다구요!!”


홍빈은 그제서야 세동이 쪽으로 몸을 돌렸다.


“아무 일도 아니라고? 저 자식이 너 좋아하는 거 몰라서
그래? 그래놓고 오늘 이런 모습 보였는데
아무일도 아니라고 할 수 있어?”


홍빈이도 알고 있었구나..
그래서 며칠 내내 그랬던 것이었다고 비로소 깨달았다.


저번에 승환이도 그렇고 눈치 못챈 건 자신 뿐 이었다고…


“나… 정말 오늘 알았어요..
진작 알았으면 그렇게 안했을꺼라고..”


“오늘 알았다고?”


“오늘… 오늘 들었어요…. 그리고 난 거절했다구요..”


“거절?”


“네 거절이요 난 이미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그 사람 없으면 이제 못살꺼 같다고 했다구요..


왜 이렇게 내 맘을 몰라요?
난 매번 이렇게 말하고 있는데
왜 홍빈씨는 자기가 속상한 거
말을 안하고 그렇게 혼자 앓고 있어요?


말을 안하면 몰라요.. 나도 답답하고..”



오랜만에 세동이 눈에서 눈물을 보였다.


이렇게 울리려고 한 게 아닌데 홍빈은 어쩔 줄 몰라했다.




“세동아.. 난.. 그런거 이야기 하면
나만 속 좁은 놈 되는 거 같고 괜히 너 못믿는 거 같고
질투 같은거 하는거..
괜히 나만 이상한 놈 되는거 같다고..”


“질투 했었다구요?”


“어.. 질투.. 혹시나 네가 나보다 더 전에
그 사람을 만났음 어땠을까?
아니 지금이라도 나보다 더 좋은 사람 나타나면
나는 널 보내줘야 하나..”


“왜 바보같이 그런소릴해요?
내가 그랬으면 다시 돌아왔겠어요? “



“믿지 못해서 미안해..
그런데 넌 정말 좋은 사람이라 충분히
다른 놈들도 널 좋아할 수 있으니까..
  예전부터 지금까지도… ”


“진짜 바보야.. 주홍빈… 내가 아무리 말해줘도 몰라…”


“그래 나 바보니까.. 떠나면 안돼..
그냥 계속 있어야 해.. 세동아”


“그냥 맨입으로 같이 안있어!!”


“응?!”


세동이는 홱 돌아 자신의 집 쪽으로 걸어갔다.



“야야 손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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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끝이보이나?
어쨌든ㅎㅎㅎ
월요일이구나 다들 월요병조심 ㅎ
향기는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