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팬픽/조각글] 인연 (5) 대화 -2

jad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6.02.18 22:18:51
조회 370 추천 0 댓글 21
														

글의 순서는

그들이 처음 만난 날-> 엇갈림->재회 ->대화 ->대화2임

링크 올렸는데 접속안되서 제목만 올려봄;;

(제목 검색하거나 작성글 보기에서 직접 찾는 방법 2가지가 있음 ㅠ)



예전에 작성해두었던 글 이제서야 올리게 되네;;;

정진과 정종성 두사람 위주로 진행되는데 태종 이방원 이야기도 간간히 나올 예정.

이것도 결말은 정해두었는데 과정을 적는게 쉽지않네;;

다음화가 언제쯤 나올지 모르겠다;


-------------------------------------------------------------------------------


정해년(1407년)보름달이 컸던 밤.
창덕궁 한 정자에서 태종 이방원은 한남자를 보면서 말했다.
"그동안 잘 지냈나?"
남자의 이름은 정진. 삼봉 정도전의 장남이었다.



아주 잠시였지만 자신을 보는 정진의 눈빛은 '그자'의 눈빛과 흡사했다.
'역시 '그자'의 아들이라는 것인가?'
정진을 보는 태종 이방원의 눈빛은 무덤덤하면서 그리움의 눈빛이었다.
과거의 인연때문이었을까?



반면, 말없이 자신을 향해 미소짓는 태종 이방원을 보면서 정진의 입술은 바짝 타들어갔다.
"판나주목사로 가기 전에 시간을 주겠네, 가족들과 만나면서 지인들과 만나야하지않겠는가?
나에게는 그정도 관용은 있네."
"망극하옵니다, 전하."



몇마디 이야기를 나누다가 정진은 조용히 사라졌다.
태종 이방원은 정진을 보면서 생각했다.
과거의 미련은 이것으로 떨쳐낼 것이라 생각했다.



그날 밤, 자신의 집에서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고있던 정진은 인기척을 느낀다.
"자네가 어찌해서 이곳에?"
술병을 들면서 환하게 웃는 남자 그는 바로 정종성이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형님."



또르르르..
정종성은 정진의 술잔에 술을 따라주고 정진은 잔을 비운다.
"저를 원망하시겠지요? 숙부님을 죽인 자의 가문과..."
"아닐세. 종성 자네의 심정 이해가네."
말없이 두 남자는 술잔을 주고받으면서 어린시절을 떠올린다.



그때는 행복했었는데 지금은 서먹서먹한 사이가 되었다.
어찌다 이렇게 되었을까?
시대를 원망해야하는 것인가? 아니면 어쩔수 없는 것이었을까?



정진은 정종성의 술잔에 술을 채워주면서 말했다.
"아이들에게 들었네, 내가 없는 동안 자네가 도와주었다는 것을..."
"아닙니다. 형님
아버님에 비해서면 저는 많이 부족합니다."
"종성 자네도 참.."



시간이 흐르고 정진과 정종성은 서찰을 주고받으면서 서로의 안부를 물었다.
관아에서 일을 끝내고  서찰을 읽는 정진은 행복했었다.
그렇게 행복한 시간이 영원히 지속되는 줄 알았다.


그러나 몇년 뒤, 그에게 불행이 찾아왔다.
(계속)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논란보다 더 욕 많이 먹어서 억울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9/23 - -
130461 [기사]필리버스터가 과히 낯설지 않은 드라마 애청자들에게(챌정 어셈) [6] ㅇㅇ(124.56) 16.02.25 802 21
130460 뻘인데.. 지금 다 짤이 엑박인데.. 나만 그러냐? 과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2.25 85 0
130459 역시 현실이 드라마보다 훨드라마틱하구나 ㄷㄷㄷㄷ [6] hranra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2.24 1278 18
130458 핫...기분좋다~^^ [3] 정도전덕후(119.149) 16.02.24 140 0
130457 ㅃ 참 이런저런 일들이 드라마 생각 많이 나게 한다. [5] Iren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2.24 677 10
130456 [팬픽] 달빛이 비치는 밤 2. 삼포지교 (3) [14] jad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2.23 344 1
130455 백일장 상품 인증 [5] 리엔(175.127) 16.02.23 182 5
130454 뻘.. 그냥 여러가지 이야기.. ㅎㅎ [4] 과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2.23 212 0
130453 어셈블리 지금했음 대박났을득.ㅋㅋㅋ [7] 강상호의원빠(61.109) 16.02.23 435 5
130451 ㄷㅂㅈㅅ) 어셈 대본북 진짜예쁘네 [1] ㅇㅇ(175.215) 16.02.23 309 0
130450 몽주찡의 이 시에 눈길가네 [2] jad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2.23 309 0
130449 나만 아는건가? [6] 정도전덕후(119.149) 16.02.23 321 0
130329 방영 2주년 기념 제 3회 정갤 백일장(끝) [19] hranra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1.28 1014 14
130448 호찡 이것저것 다 퇴장 [4] ㅇㅇㅇ(211.36) 16.02.22 299 5
130447 [팬픽] 되돌아가다 - 22 [20] jad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2.22 484 2
130446 2년전 지금 쯤에 올라 올 짤.. ㅋㅋ [4] 과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2.22 309 1
130445 둥인지 아니면 다들 알고있는건지 모르겠는데 [2] ㅇㅇ(84.74) 16.02.21 339 3
130444 오늘 그날 꿀잼이네 [3] hranra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2.21 246 0
130443 포은참살 ㅠㅠㅠㅠㅠㅠㅠㅠ [4] hranra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2.21 321 0
130442 2년전 지금 쯤에 올라 올 짤.. ㅋㅋ [2] 과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2.21 316 0
130441 [팬픽] 되돌아가다 - 21 [4] jad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2.20 319 0
130440 [백일장 인증] 치즈와 마카롱 [9] chj2516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2.20 318 8
130439 포은 살해 사건이 조선의 세자 책봉에 미친 영향 [97] ㄹㄹ(112.165) 16.02.19 1982 17
130438 [팬픽] 달빛이 비치는 밤 2. 삼포지교 (2) [8] jad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2.19 579 1
130437 #-9 (최종화)전쟁 그리고 평화 [5] 정도전 덕후(119.149) 16.02.19 277 2
130436 #-8 위기를 기회로 [6] 정도전 덕후(119.149) 16.02.19 269 0
130435 [2차창작]사투3 [12] ㄲㄲ(39.7) 16.02.19 346 0
[팬픽/조각글] 인연 (5) 대화 -2 [21] jad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2.18 370 0
130433 다음달에 내가 예비군훈련이라니 ㅋㅋㅋㅋ [8] ㄲㄲ(39.7) 16.02.18 383 1
130432 [1인 1글 운동] 정전제 혁파용 벽반 짤 ㅋㅋㅋ [1] 과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2.18 250 0
130431 쓸게 없으니 뻘이라도 싸야겠음.. ㅋㅋㅋㅋㅋ [2] 과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2.17 322 0
130430 호찡 인수다 이거? + 간만에 장난질 좀..(타드라마 주의) [11] ㅇㅇㅇ(124.51) 16.02.17 845 10
130429 호찡 인수다에 덧글 남겼다가 답덧 받았음.ㅋ [8] 태종킬방원(180.228) 16.02.17 320 2
130428 평화누리길 홍보대사 영화배우 이광기…내일을 여는 길, 평화누리길을 걷는다 [2] 달에묻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2.17 334 2
130427 어셈 대본집 어떻게 왔어? [1] 함대(1.251) 16.02.17 217 0
130426 태조왕건에 윤소종 등장 [1] 스메스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2.17 366 0
130425 만약 정도전에서 왕씨학살 나왔더라면 이 장면 100% 나왔을까요? ㅇㅇ(61.84) 16.02.16 293 3
130424 [팬픽] 달빛이 비치는 밤 2. 삼포지교 (1) [2] jad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2.16 330 1
130423 ㅃ) 팬픽 자료 검색중인데 [22] jad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2.16 370 1
130422 제 3회 정도전갤 백일장 결과 발표. [36] hranra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2.15 1082 10
130421 어셈 대본북 받음. [3] hranra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2.15 302 3
130420 제 3회 정도전 백일장 투표 결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hranra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2.15 656 10
130419 나도 어셈 대본북 받았어^^ [10] ㅇㅇㅇ(124.51) 16.02.15 460 5
130418 어셈 대본북 도착인증 [4] 과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2.15 279 4
130417 2년전 지금 쯤에 올라 올 짤.. ㅋㅋ [1] 과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2.15 279 0
130416 역사저널 그날에 정도전 삼포 나온다 ㄷㄷㄷㄷㄷ [4] hranra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2.14 393 0
130415 [팬픽/조각글] 붉은달 [12] jad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2.14 537 1
130413 광평군 각혈씬에서 박가 [2] qwer(119.202) 16.02.14 341 0
130411 [팬픽] 달빛이 비치는 밤 1. 만남 (7~끝) [27] jad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2.14 350 1
130410 [팬픽] 달빛이 비치는 밤 1. 만남 (5~6) jad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2.14 270 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